말레이시아 락다운 발표 (3.18~31/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말레이시아는 COVID-19가 3월 초까지 비교적 잠잠하다가
최근 며칠간 일 1백명 이상씩 확진자가 급증하며 현재 총 5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말에 14,500명이 참여한 스리페탈링 모스크(쿠알라룸푸르 소재)의 종교집회가 있었고,
이를 통해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한 게 그 원인입니다.
이에 조금 전, 말레이시아 정부가 전격적으로 Lockdown을 발표했습니다.
기간은 3월 18일부터 31일까지이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종교집회(모스크/교회 등) 및 기타 집회/모임, 스포츠 금지
- 말레이시아 국민 해외여행, 출국 금지
- 말레이시아 국민 입국시 2주간 자가 격리
-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장기비자 보유자 제외)
- 주요 관공서 휴무(전기/수도/가스/휘발유/공항/방송국 등 공공서비스 카테고리는 오픈)
- 사업장 휴무(수퍼마켓/마트/약국/병원/은행 등 생활필수 카테고리는 오픈)
- 모든 학교 휴교(유치원 포함)
- 지역 이동 제한
......
그간 저 모스크의 종교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락 및 검사를 진행했다지만
이게 한국처럼 동선 파악 전부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니,
아예 화끈하게 2주간 락다운을 시도하는 듯합니다.
이 정도 기간이면 무증상 보균자들이 확진자로 드러나게 되어 구분이 쉬울테고,
대인 접촉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테니까요.
(그러고 보면... 대구경북 락다운이나 교회 집회 금지도 안한 한국은 매우 선방중인 겁니다)
아무튼... 말레이시아 교민으로서 착잡하기도 하고,
그래도 이런 화끈한 방법이 차라리 효과가 있을거라는 기대를 걸어봅니다.
......넷플릭스 주식이나 사둘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