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빈: 감동스런 홈스테이 겸 마사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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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 감동스런 홈스테이 겸 마사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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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ong Sen Homestay & Massage Ninh Binh

 

1. 위치: 닌빈 시내 중심가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시내에서 홈스테이까지 한 6-8차선 되는 대로를 쭉 따라 걸어가면 되고, Huong Son Peace Hotel 바로 옆 골목에 들어가 있어 조용해요. 기차역에서 택시 타면 한 5만 동 나올 듯 해요.

2. 시설: 엄청 깔끔하거나 반짝반짝 하진 않아요. 로비가 넓고 쇼파 테이블 있어 앉아서 담소나누기 좋고, 별도로 카페 공간도 있어요. 그리고 1층에 마사지 공간이 따로 있는데, 제가 확인한 것만 2인실이 두 곳, 5-6인실이 한 곳이었어요. 더 있을지도 몰라요. 집이 넓으니까요. 그리고 각 마사지실마다 화장실과 전통 목조 욕조 따로 마련되어 있구요. 일단 대로변 아니라 마사지실이나 객실에서 소음이 들리지 않아요. 직원들도 떠들지 않아요.

3. 객실: 느낌은 딱 가격만큼. 그래도 일단 넓고, 침대보가 깨끗하고, 바닥은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어요. 큰 생수통 비치되어 있고, TV와 냉온풍기 있어요. 온풍기 틀고 춥지 않게 잤네요. 그리고 이불은 진짜 솜이불인데 폭신하고 무겁지 않은 느낌이었고, 이불보가 침대보랑 같은 재질의 흰색 면 재질이에요. 매번 손님 체크아웃하면 갈아주는 이불보에요. 느낌 좋고 폭신한 이불 덮고 푹 잤어요. 객실 창문도 큼직해서 채광 잘 되고요.

4. 욕실도 충분히 넓고 청소 상태 충분히 깨끗해요. 하수구 냄새 없고, 물도 잘 내려가고. 특히 수압 좋고 온수 부족함 없이 잘 나오고, 샴푸하면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느껴져요. 욕실엔 치약 칫솔 바디샴푸 헤어샴푸 비치되어 있어요.

5. 숙박료: 저는 1박에 16000원 정도 좀 비싸게 예약했는데 지금 보니 21실 조식포함 12700원에 나와 있네요. **에서 신용카드 없이 예약하고 현지에서 지불했어요.

4. 조식; 1일 전 주인이 조식 메뉴 고르라고 해요. 대략 5가지 정도 사진 보여주면서. 저는 이제까지 못 먹어보았던 이름 모를 메뉴를 시켰는데 2인분 분량을 주어서 남겼어요. 커피도 따로 달라 하니, 추가로 주었어요.

5. 언어와 친절도: 친절도 최고에요. 무엇을 물어보아도 성심껏 웃으며 답해 줘요. 주인 여성분 영어 잘하시고요, 남성 스탭 한 분도 영어 필요한 만큼 하십니다. 귀찮게 똑같은 질문 계속하고 버벅대도 진짜 응대 성심껏 하시고, 몸짓 하나하나가 너무 예의 발랐어요. 주인분이나 스탭 분이나... 베트남 여타 숙소에선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과 예의바름에 감동 받았어요. 그건 일부러 직업상 하는 그런 예의바름이 아니라 인격에서 나오는 품격이었어요.

6. 마사지: 제가 마사지 참 많이 받아 본 사람인데요, 이곳 마사지 적극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 마사지실이 프라이빗하고 엄청 넓고 조용하며 사우나, 욕조와 화장실이 한 공간에 세팅되어 있다. 마사지 침대 머리 위에 열쇠 달린 사물함 비치되어 있다.

. 마사지사가 기술에 숙달되어 있고, 다양한 마사지 기법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다 구사한다. 타이 마사지 기법과 스톤 마사지를 병행한다.

. 90분 마사지 시간을 꽉 채운다.

. 마사지 침대와 침대보가 깨끗하고, 특히 엎드렸을 때 얼굴 위치하는 구멍 부분이 매우 편안하다.

. 마사지용 팬티, 반바지, 상반신 앞가리개(여성용)을 제공한다. 나의 경우 이것들을 두 번씩이나 제공해야 했으면서도 아까워하지 않고 웃으며 주었다.

. 마사지사가 고객의 몸을 대하는 태도가 예의바를 뿐더러, 고객의 몸이 날것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해 마사지 물품을 준비하고 마사지 순서를 배열하였다. 그래서 나의 몸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객이 옷을 갈아입을 때 피해 주는 것은 물론, 여성의 경우 가슴이 노출될지도 모를 상황을 피해 주는 방식으로 마사지가 진행된다. (여성 고객에게 주는 상반신 가리개를 등쪽에서 묶고 풀 때의 자세와 타이밍이 그러하다)

. 마사지사가 잠깐 마사지실을 비워야 하는 경우 등, 소통이 필요한 타임엔 어김없이 고객에게 상황 설명을 한다.

. 마사지 순서: 스팀 사우나 --> 약재 넣은 원형 목재 욕조에서 목욕, 때밀이 천도 제공. 물은 미지근. 좋은 향과 짙은 색깔의 물 --> 침대에 눕혀 놓고 헤어드라이 해줌 --> 마사지 (타이 마사지), 중간에 레몬그라스 넣어 따뜻하게 덥힌 베개를 가져다 목 뒤에 넣어줌. 향도 훌륭함 --> 스톤 마사지

. 위의 마사지는 90분 코스로 40만동이었음 (90분 속에는 사우나와 목욕 시간은 포함되지 않음). 이외에도 30, 60분짜리도 있고 130만동짜리 2인용 럭셔리 코스도 있다고 함. 외국인 내국인 모두에게 동일 요금, 동일 서비스.

. 마사지사가 팁을 따로 요구하지 않았음. 그래도 감동스런 마음에 자발적으로 팁을 주었음. 그러자 내가 마사지 오일의 향에 감탄했던 것을 기억하곤 밖에 나가 작은 병 한가득 마사지 오일을 담아다 선물로 주었음. 또 감동. 마사지 오일은 coconut essential oil이라고 하던데, 특이하게도 땅콩 향 비슷했음.

. 홈페이지 https://massageninhbinh.com/

5 Comments
소통하는바리스타 2019.12.11 20:53  
베트남 자유여행 계획 중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 싸이트에서 좋은 추억 만들수 있겠어요^^
perlu 2019.12.12 03:35  
맛사지 90분은 30만동, 사우나 목욕 추가하면 총 40만동입니다. 저는 주인 호의로 아침 10시 체크인 담날 오후 6시 30분 체크 아웃. 마사지 후 객실 올라가 머리 감고 드라이하고 쉬고 나왔네요.
후라보농 2019.12.14 01:30  
저도 이 글 덕분에 닌빈 루트에 넣어놓을려고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빵또아 2020.01.04 10:14  
닌빈도 참 조용하고 좋았는데 애들이 좀 짓꿎은게... 제가 인사하니까 저한테 손가락 욕을 날리더라구요 깜짝 놀랬습니다..
perlu 2020.01.06 07:33  
예, 동남아에서 베트남이 가장 맘불편한 동네이긴 합니다. 저는 그런 꼴을 10년전 사파에서 당했었답니다. 그나마 몇번 가다보니 좋은 사람도 많다는 걸 알게 되어 무작정 흉보기를 자제하게 된 게 다행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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