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앙코르와트는 가이드 없이 가면 돌만 보고 온다고 하여

여기 카페에서 가이드를 물색중 평이 괜찮은 3명 정도 카톡 아이디를 확보하여 연락을 하였습니다.

최종 마오(별명 마오돼지)와 가이드 약속을 하였습니다.

4일 중에 3일은 가이드하고 마지막날은 개별적으로 여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오와 아침에 첫 미팅을 하고 앙코르왓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어도 잘하시고 우리나라 역사와 비교까지 해주시더라구요.

오후 6시경 투어를 마무리 하고 마오가 저에게 저녁 일정을 묻길래.

마트도 가야하고 저녁식사 장소는 아직 못정했다고 했는데, 마오가 저녁식사, 마트까지 동행하고 숙소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

여행가기전에 가이드 시간이 보통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경에 끝난다고 들어서 첫날부터 좀 늦게 끝나서 미안했는데 숙소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추가비용 때문에  처음엔 좀 찜찜했는데...제가 마오의 진심을 여행 마지막이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마오는 영어가이드 부터 가이드 경력이 15년이 넘었고 한국어 가이드는 프리랜서로 2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족이 자기를 고맙게 찾아줬기 때문에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합니다.

4일중 마지막 2일은 정말 동네 친구처럼 편안하게 술도 마시고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마지막 날은 원래 가이드 예약 안하고 오전에 쉬고 오후에 툭툭이로 돌아다닐려고 했는데, 마오가 그때 자기가 시간이 있으니 오후 12시에 만나서 점심먹고 저녁에 공항(밤 10시 30분)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비용은 차량 기름비용만 달라고 합니다.

마지막날은 마오가 짜준 일정대로 오후 투어를 하고 저녁에 마사지까지 마오가 정말 저렴하게 예약해 주더라구요.(어른 2명 2시간 + 아이 1명 1시간 마사지 : 총 50불)

마사지 받고 시간이 남아서 포장마차에서 식사+맥주까지 하고 정말 편안하게 있다가 왔습니다.

마지막에 공항에서 기름값 + 팁 줬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

다른 가이드에 비해 가격도 괜찮고 정직+ 성실합니다. 제가 꼭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했고 한국가면 주위에 추천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 분들도 편하게 다녀오시라고 정보전달도 있지만, 마오같은 캄보디아 현지인이 성공해서 마오 다음 세대는 빈부격차를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번 여행때 느낀것이 중국과 베트남 자본이 캄보디에 들어와서 겉으로 보이지 않게 캄보디아를 식민지 하였다는 것입니다. 가난에 빠진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면서도 돈과 권력 앞에서는 어쩔수 없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노동자 하루 일당이 7불 정도 된다고 함)

글이 길었습니다.

마오 카톡아이디 남깁니다. cam001

* 캄보디아에서 상황버섯을 아주 비싼가격에 사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특히, 한국에서 오는 단체팀~

   상황버섯 사실분든 현지인 시장에 가시면 적정가격에 사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