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생긴일-캄보디아의 이상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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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생긴일-캄보디아의 이상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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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온다. 어제 갔던 호텔앞 레스토랑에가서 아침을 시켰다.
계란 후라이를 시켜야지 하고 보니 계란후라이 베이컨이 2달러이다.
난 계란후라이만 주세요 하고 시켰는데 두개씩 4접시 즉 8개가 나왔다. 난 계란후라이 4개를 시켰는데 원래 이 메뉴에 보니
계란 후라이2개랑 베이컨이 2달러 였던 것이고 내 잛은 영어 실력과 영어를 못하는 종업원과의 합작이었다.

돈계산하러 보니 계란후라이두개를 1.6달러 즉,계란후라이 1개에 무려 1,000원이다. 이런.. 말레이시아 정글에서도 300원밖에 안받는데.... 순 날강도 같은XX.

비가와서 택시는 못타겠고 카운터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고 짐을 챙기러 방으러 올라왔다. 잠시후 카운터 남자가 오더니 택시가 없단다. 다들 벌써 예약되었다나??? 이를 어쩌나.

밑에 가니 할로 하면서 모토택시들이 다가온다. 두대에1달러로 흥정한후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비가 거의 그쳐서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기분 짱이다.
시하누빌에서 프놈펜까지 Capital을 이용하지 않고 가는방법은 일반 버스를 이용하는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버스터미널이라고 말하면 안되고 운행하는 회사 이름을 말해줘야 그 앞에 데려다 준다.
호와겐틴,디에이치캄보디아 등이 그렇다. 가격은 모두 3달러.
Capital버스보다 엄청 후졌지만 사람이 거의 없어서 자리도 널널하고 좋다.

머리가 백발인 백인 노인이 타신다. 우리가 마침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직접 찍어주시기도 하고 .. 가만보니
아까 오토바이 타고올때 캄포송한국교회 앞에서 계시던분 같은데....여쭈어 보니 맞단다.
이분도 오랫동안 필리핀에서 선교하시고 또 동남아를 돌아다니시면서 사역을 하신단다.

엄마, 나 꼭 선교 여행온것 같아.....

4시간이 아깝다. 괜히 그 시하누빌까지 갔는데 날도 흐리고 프놈펜에 오는데도 반나절이니....

프놈펜에 도착한곳은 중앙시장 가까이 있는 버스터미널이다. 문이 열리자 마자 수십명의 모또기사들이 와서 어디가냐고
자기오토바이 타라고 난리다. Capital까지 걸어가려니 길이의 감이 잘 안온다. 세번 탔는데 이번에도 타지 하고
다시 모토 택시를 탔다, 타길 잘했다. 걷기엔 먼거리다.
도로 포장이 아직 미흡해서 먼지가 우와... 식탁에 가득이다. 거기서 밥을 시켜 먹고 내일 갈곳을 예약했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1일 관광 코스가 많이 있다.
이중 우리가 선택한것은 앙코르와트 보러 가는줄 알고 신나서 왔다가 너무 멀다는 소리에 기운빠진 Tien에 선택한 Chi-so를 가기로 했다, 그리고 저녁엔 강에서 노을지는걸 감상하는걸 선택했다. 이런 1일 관광을 보면 최소 몇명이상 출발이라고 명시되어 잇는데 우린 4명이니 무조건 간다는게 무지 좋았다.
밥을 먹고 나니 이제 어느 숙소로 가야하나가 걱정이었다. 인도차이나는 다시 가기싫고 그 바로 옆의 SunShine을 가기로 했다.
Sunshine에 가서 우리가 한말은 창문 있는 곳으로 주세요 였다.
강이 바로 보이는 넓은 창에 낡은 욕조 까지 있는 방 하나에 4명이 묶기로 했다. 25달러.
옆에서 Tien에 22달러 하자고 한다. 그래서 2일에 44달러로 하기로 했다. 깍길 잘했다.
숙소는 너무 마음에 든다. 강의 한눈에 우와...4층에 있는 방! 넘 좋다.

이제 시내 관광을 하려고 택시를 흥정하니 반나절에 15달러란다. 그래서 우린 5시간에 15달러로 돈을 깍는대신 시간을 1시간 늘렸다. 보통 11시부터오후2시R까지는 박물관이나 왕궁은 문을 닫는다. 가이드 책에 보니 뚜엉슬렝은 이시간에도 문을 연다고 해서 제일먼저 거길 갔다. 조금만 가니 포장이 안된 길이다. 날씨는 너무 덥다.
뚜엉슬랭은 옛 고등학교였으나 독재시절 지식인들의 감옥으로 사용된곳이다. 갖가지 고문도구랑 죽은이들의 사진
그리고 대표적인 해골로 만든 캄보디아 지도들이 있다. 엄마는 징그러운거 안보신다고 밖에만 계신다. 물론 입장료도 1인다 2달러인가? 비싼 편이다. 볼건 없으나 역사적인 장소라서 많이 찾는 곳이다. 그다음엔 왕궁에 갔다. 여긴 입구에서 카메라
1대당 돈을 추가로 받는다. 우린 Tien카메라는 없다고 치고 두대만 지불하고 들어 왔다. 깔끔한 외관과 뜨거운 태양..
불교 문화이므로 사진에서 본 태국것과 좀 비슷하다. 그 옆에는 왕실전용 사원이 연결이 되어 있다. 이름이 실버파고다 인데
그 사원 안에 가보면 은으로 바닥을 깔아 놓은 부분이 있어서 그렇다. 실내도 에어컨이 없어서 덥기는 마찬가지다.
국립박물관은 짙은 향내가 있어서인지 들어가기가 좀 껄끄러운 장소 였는데 어찌나 더운지 제대로 본건 하나도 없이
입장료만 날렸다. 더군다나 앙코르를 못보러 가는 Tien을 위해 엽서를 하나 사원에서 고르니 2달러 인데 여기서는 1달러 이다. 이런 씨... 그런데 열쇠를 잠궈 놓고 15분 기다려야 열쇠 가진 사람이 온단다. 에고고.. 그냥 나중에 사련다.

그다음에 간곳은 중앙시장이다. 가이드 책에서 본거와는 달리 무지 복잡하고 지저분하다. 또 비까지 온다.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입구 문구점에서 보니 엽서가 1달러란다. 흥정해도 별로 안깍아준다. 여하튼 윤숙대리랑 5개정도를 조금 싸게 샀다. 안으로 들어가니 좌판에 우리나라 묵같은걸 놓고 파는데 엄마는 저에 혹시 TV에 나왔던거 아니냐며 맛보자고 하셔서 시키긴 했는데 절대 두번은 못먹을 맛이다. 캄보디아에 와서 냉장고라곤 호텔방에 있는거 외에는 본적이 없다.
여기서도 콜라 두개를 1달러에 아이스 박스에 놓고 판다. 콜라를 다 먹으면 쓰레기통을 찾을 필요 없이 5~8살 된 아이들이 캔을 달라고 손을 내민다. 이걸 모아서 파는 아이들이다. 건물 내부에는 주로 시계나 보석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고 한곳에서는 거의 파장 분위기의 과일상들이 있다. 망고를 발견한 우리는 1달러치 망고를 샀다. 노란 망고.
파란 망고는 맛이 없다. 파란 망고는 소금에 주로 찍어 먹는데 보통 동남아에 가서 이 망고를 잘못 먹으면 입주위에 두드러기가 나는데 이게 망고 알러지이다. 조심해야 한다.

기념품으로 살게 정말 없다. 시장을 나와서 우리 차를 찾는데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이 시장은 원형으로 되어 있어서
밖에 어느 건물인지 잘 모르면 낭패다.

마지막으로 가이드 책속에 예쁘게 나온 사원으로 갔다. 그런데 아저씨가 여기라고 내리라고 한곳을 보면 지저분하기가 중앙시장 뺨친다. 그리고 입구에 "외국인들은 입장시 1달러"라고 써있다. 내국인은 공짜 외국인은 봉이다. 할 수 없이 4달러를 내고
들어 가보니 계단에 올라가야 사원이다. 계단에 또 "외국인들은 입장시 1달러"라고 써있네,. 나 참... 계단 아래서 사진이나 하나 찍고는 가지 말자고 의견을 모아 서 있는데 아까 돈 받은 여자가 오더니 이미 1달러 냈으니 올라가도 된단다.
내가 우리 안올라 갈테니 돈 다시 돌려줘 했더니 절대 안된단다. 나 참... 저기 나무에 코끼리 타는곳이 있다 코끼리 타고 사원을 한바퀴 도나보다. 동양인이 둘 탔는데 코끼리가 불쌍하다 갈고리로 코끼리 귀를 잡아 당겨서 코끼릴 다루는데 귀에 상처가 깊다. 아 가슴 아퍼.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 엄마 타실래요? 했더니 불쌍하다고 안타신단다.

비가 온다.. 차를 타고 아까 뚜엉슬랭 갈때 보았던 한국 식당으로 갔다.
Tien에게 한국 음식을 맛보게 하기 위해서이다.
된장찌게, 냉면 그리고 불고기를 시켰다. 한국 본고장의 맛을 생각하면 냉면만 거의 흡사 불고기는 꽝이다.
Tien이 사실 베트남TV에서 나온 한국 드라마에서 차갑게 먹는 국수가 뭐냐거 해서 콩국수 하다가 생각해 낸것이 냉면 이었다.
먹어 보더니 맛이 이상하단다.. 하하하 그런데 된장찌게는 잘먹는다. 한국오면 된장찌게 한솥 해주리라. 내가?
아니 울엄마가... 가격은 한국이상 비슷하거나 더 높다. 우리가 무지 더워요 하니까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지금이 이상기온이라 날이 안 덥단다. 캄보디아 여행가실분들 캄보디아의 이상기온은 평균38도이니 조심하세요.!!!!!

엄마랑 윤숙언니가 피곤해 보여 Tien이 둘이만 그 덴마크분을 만나러 가잖아. 우선 엄마랑 언니를 호텔에 데려다 주고
우린 Goldiana로 갔다. 약속시간은 7시이지만 6시에 도착한 우리는 카운터에서 그 사람 방으로 연결해 달라는데 아무도 없단다. 할수 없이 호텔 로비에서 40분을 기다렸다. 이 호텔은 수영장도 있고 카운터도 3명이서 있고 문도 열어주는 사람도 있다.
Safety box도 있고. 단한가지 외진곳에 있어서 좀 무섭다. 한무더기의 일본 애들이 우루르 나오더니 우르르 나간다.

잠시후 7시10분전 그 덴마크 사람이 나온다. 우린 벌써 식사 했다고 했더니 아쉬워 한다. 솔직히 어제 7시에 저녁 약속 했었던건데.. 1층 식당에서 이상한 스프를 시켜서 좀 먹다가 이야기를 컴퓨터로 저장해야 겠는데 방에 같이 갈 수 있냐고 한다.
오잉, 낯선 남자 방에??? 난 경계를 늦추지 않은데 당사자인 Tien은 okay다. 내가 Tien보다 훨 어른이니 따라 가야지.
방에 가서 노트북을 연결해서 워드를 치는데 Danish(덴마크어)로 친다. 우리랑은 영어로 이야기 하고 가끔 tien이랑 프랑스 어로도 이야기 한다. 그 남자가 할 수 있는 언어는 무려 8개국어, 덴마크어,영어,히브리어,독어,그리스어,프랑스어,스페인어 그리고 뭐가 하나 있는데 까먹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옆에 있는 Tien도 영어 불어에 능통한데 나만 영어도 제대로 못하니 아, 존심 무지 상했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이야기가 안끝난다. 그래서 내가 울엄마 기다린다 무지 걱정하실꺼다라고 했더니 알았단다. 9시가 다 되어서야 이야기를 끝내고 그 남자가 기도 하고 끝내잖다. 돌아가면서.. 뭐시기???? 내가 "내 영어 실력으로는 기도 못한다"라고 했더니 각자의 모국어로 하잖다. 나는 국어,Tien은 베트남어. 그 사람은 덴마크어!
Tien과 동생 그리고 베트남 교회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화난 엄마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카운터에 택시를 부탁했더니 5군데 전화해봐도 모두 없단다.
프놈펜은 8시 넘으면 조심하라고 했는데.. 밖에 나가니 어디서 마약을 한 얼굴을 한 모토기사가 1달러 달란다.
우리가 반에 가야지 했더니 둘이라 안된단다. 그 옆에서 자가용을 가진 기사가 3달러 내란다. 우리가 2달러에 흥정하는데
안된단다. 2달러에 갔나? 3달러에 갔나? 기억도 안난다. 급한 마음에 일단 갔다. 호텔문을 열자마자 "엄마, 일찍 오려고 햇는데.. Tien에게 좋은일이 생길것 같아"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엄마는 그래 잘 되었네 엄마도 같이 갈껄...
"휴우.... 살았다!!!!!"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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