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경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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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경 넘기

라라 0 3099
여러 글들이 읽으면서 캄보디아 국경넘는 게 과연 어떤 일일까? 내가 몸소 체험해 봐야지 하고 생각했었읍니다. 그래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1월 10일 오전 7시에 만남의 광장에서 조인트로 국경을 넘어갔는데요. 여행사에서 내려주는 식당은 비싸다고 해서(음식이 100밧을 넘는 다고..) 저희가 다른 곳에서 밥을 미리 먹구요(전 개인적으로 속이 안 좋아서 그 날은 굶었어요ㅠ.ㅠ) 국경넘을땐 좀 삼엄하더군요. 구걸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시선 마주치지 마시구요.
캄보디아 갈 땐 별 일 없었는데, 다시 태국으로 넘어올땐 가방이 열렸어요.
빨래감을 앞에 넣었기 때문에 배낭을 뒤로 멘 제 탓이 크지만 서양인들이
바로 뒤에서 오고 있었는데, 그냥 쳐다보고 있더군요. 제가 눈치를 채고 금방
돌아봐서 분실된 물건은 없고 땅에 떨어진 제 세면도구를 얼른 챙겨서 왔읍니다. 비자비는 바트로 1000이고 달러는 받지 않더군요.
그 유명한 국경넘어갈 때 도로 공사가 완공돼서 씨엠립까지 4시간 조금 더 걸렸어요. 에어컨 버스가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길거리에서 그 소독약차처럼 나는 먼지를 맞으며 30분간을 서 있었는데, 마스크는 준비하세요. 캄보디아 들어갈때 오른쪽 자리가 왼쪽보다 먼지가 심해요. 문을 닫아도 먼지가 들어오거든요.
캄보디아에서는 현지여행사를 통해서 다시 태국으로 넘어왔는데, 오옷! 에어컨버스가 한국인 여행사보다 더 좋더군요. 아마 저희가 일행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개인적으로 넘어가면 고생을 하는 거 같은데, 저흰 13명이었거든요.
거기에다가 서양인들도 꽤 많았구, 다른 한국인들도 많아서 저희 버스가 좀 다른 팀보다 좋았어요.
국경은 화장실이 유료인데, 2밧이고 아이들이 짐을 노리기 때문에 일행에게
맡기고 다녀왔는데, 짐이 없는 걸 보고는 아이들이 제게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국경넘을때는 좀 겁이 났었어요.
참! 카오산 어느 한국인 여행사에서 만난 한국여행자 얘기론 현지여행사에서 예약한 어느 여자 2명은 국경에서 버림받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왔대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다닐땐 방콕에서 현지여행사를 선호했는데, 그런 일도
있는 걸 보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좋아할 건 아닌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캄보디아 국경넘어가는 건 걱정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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