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센터 14신: 라오스 남부(빡쎄권) 단신과 추천
라오스의 남단까지 이번엔 내려갔다.
캄보디아 국경으로 나가는 농녹키얀까지.
남단에서 콘파펭, 돈콘, 빡쏭과 볼리웬 고원(Bolaven plateau).
콘파펭VS리피.
콘파펭 카페: 독짬빠를 담은 카푸치노와 풀장미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면 난 주저없이 리피를 고를 것이다. 섬에 들어가지 않고 엄청난 수량의 폭포 소리와 함께 피크닉을 할 것이라면 콘파펭이 여전히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섬에 들어가는 여행자라면 리피가 좋다. 접근성도 좋고, 아름다우며 한가로운 남국의 정취를 느끼기에 돈콘(콘섬)이 좋기 때문에. 콘파펭이 메콩의 진주라는 유명세에 주눅이 들 필요가 없다. 규모면에서 콘파펭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돈콘에 들어가 리피 폭포까지 들어가는 사람들이 적었기 때문에 생긴 말일 수도 있다.
돈콘VS돈뎃
돈콘은 2만낍, 돈뎃은 15,000낍 정도의 배삯을 지불한다. 여러번 지적 했지만 반나까쌍에서 배를 타면 돈뎃에 먼저 닿을 수 있다. 돈뎃의 미덕은 아마도 값싼 숙소일 것이다.
여러번 지적했지만 돈뎃에 가면 왜 돈콘으로 직접 가지 않았나 하는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콘파펭보다 멋질 수도 있는 리피 폭포도 있고, 지금은 거의 물에 잠겼지만 비치도 있고, 섬도 커서 여행자들이 필요로 하는 식당, 렌탈샵, 각종 액티비티를 하는 곳....
돈뎃과 비교할 수가 없다. 두 섬을 통털어 가장 럭셔리한 숙소인 쌀라돈콘과 수상호텔도 당연히 돈콘에 있다. 아마도 숙소가 비싸 쌀라돈콘을 이용은 못하지만 식당은 많이 이용할 것이다.
이번에 나는 쌀라돈콘 보다 육지 쪽에 가까운 빠카Pakha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다. 빠카게스트하우스의 5만낍 하는 강변 방갈로에 묵지 않고 안채로 들어와 에어컨 사용료 3만낍을 주고 묵었다. 더위도 문제지만 습기를 지우고 싶었으니까. 추천할 수는 없지만 괜찮다. 식당은 쌀라돈콘을 이용했고, 아침의 빵과 커피만 빠카게스트하우스 식당에서 먹었다.
빡쏭의 폭포
볼리웬 고원에서 폭포는 뉴스가 될 수 없다. 수많은 폭포들이 있으니까. 이뚜E-TU는 다른 폭포에 비해 대단한 것이 아닌데 계단이 많아 성가스러울 것이다.
단 하나의 폭포를 고르라면 딷녀으앙, 딷느여으앙이라고 발음을 적을 수 밖에 없는, 한국인에게 고문처럼 어려운 이름의 폭포다. 표기는 책마다 제 각각이다. 어쩔수 없다. Tad Ngyang이라고 쓰여있는 책도 있을 것이다. 수량은 건기에도 풍부한 편이다. 폭포 위에 개울이 있는데 여기서 가벼운 물놀이를 해도 좋고, 개울을 건너가면 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길 만한 장소가 있다. 그곳에 커피 나무들도 식재가 되어있다.
딷판도 볼 거리다. 일단 낙차가 커서 우선 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아쉬움은 폭포로 가는 길이 없어 View point에서 볼 수 밖에 없다. 쌍동이 폭포가 되어 요란한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딷판을 갔다면 네덜란드인 Mr.Coffee로 부터 커피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 남자의 스토리가 재미있으나 직접 듣기 바란다. 라오스 부인과 얽힌 이야기인데...이 사람이 전설같은 데가 있어서 사실인지, 사실보다 더 사실같은 허위인지 알수가 없고 나는 남의 사적 영역을 묻지 않는 습관이 있다. 300g에 5만낍쯤 하는 그가 직접 볶아주는 커피는 이 나라에서 가장 전문적인 커피인 것은 분명하다. 그가 이용하는 도구들도 한 구경거리고. 커피값도 착하다. 10,000낍.
라오스에서 히딩크 같은 네덜란드인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ㅎㅎㅎ.
남쪽의 Mr.Coffee. 루왕파방에서 사진 작가이면서 Film Maker인 아드리버거. 그리고 꽝씨 폭포 밑의 나비공원을 하는 커플. 마지막으로 므앙응오이에서 아침 부페와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잘생긴 젊은 남편.
빡쏭과 볼리웬의 숙소.
빡쏭의 대부분의 숙소는 5만낍 정도한다. 빡쏭에서 게스트하우스로 가장 좋은 숙소는 내가 묵고 있는 사완나Savanna인데 8-10만낍을 부른다. 다른 곳과 비교하면 이 정도 받을만 하다. 방에서 냄새가 약간 나지만 환풍기가 달려있어 뺄수가 있다. 10만낍 짜리 숙소는 넓고 화장실과 방에 2대의 환풍기가 설치되어있다. 8만낍을 부르는 숙소는 강변이고 뷰가 좋으며 아담하다.
나는 비싸지만 대체로 씨누크에서 묵는다. 이번엔 빡쏭에서 볼 일이 있어 싸완나에 묵었을뿐. 씨누크는 숙소도 숙소지만 커피 공부를 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커피밭을 산책로로 이용해도 좋은 곳이고. 이 숙소는 비엔티엔 켐콩에 있는 씨누크 카페의 필립이라는 매니저를 통해서 예약을 해도 되고, 씨누크 커피 1호점이 있는 빡쎄에서 필립과 친척인 카페매니저에게 예약을 하고 가도 된다.
볼라벤 고원에 올라갈땐 과일파는 노전에 반드시 들르세요.
빡쏭에 오르는 길에 과일 파는 노점이 많다. 두리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킬로에 1만5천낍 정도를 주면 6-9월까지 황제의 맛이라는 두리안을 실컷 즐길 것이다. 3.5킬로 짜리를 하나 갈랐으나 셋이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속이 꽉찬 것을 맛보았다.
파인애플은 1만낍에 잘 익은 것, 두통을 벗겨달래서 잘 먹었다.
노점에서 사고 원두막에서 과일을 손질해 달라고 해서 바로 먹으면 된다.
지금까지 여행정보센터 탄허의 fielder's choic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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