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경찰 단속 (자가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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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경찰 단속 (자가운전)

먹는기쁨 2 2175
비엔티안에서 탐꽁로 다녀오는 길에
과속 단속에 3번 걸렸습니다.ㅠ
북부에 비해 비엔티안 이남은 확실히 도로가 좋네요.
시속 130km까지 나오구요. (차가 더이상 안밟아지네요.ㅠ)
100 이하로 떨어질 일이 없습니다.

개선문에서 5~60km 가니까 경찰이 차를 세웁니다.
과속을 했다네요;;;
50에 동그라미를 그리더니(제한속도 표지판 모양)
85에 동그라미를 그려보이며 제차의 속도라며
35키로 오버 했다며 벌금 10만낍 이랍니다.
한 2~3만낍 던져줄까 생각하다가
'잠깐, 100 이하 내려간적이 없는데 뭔 개소리야...'
싶어서 근거를 대라며 그런적 없다고 잡아뗐죠.
스피드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ㅎㅎ
경찰은 영어 전혀 못하구요.
어설픈 태국말로 하니까 대화가 잘 안됐구요.
면허증 달래서 국제면허증 주고,
모르겠다고 배째라 하면서 한 5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며 보니까 무전이 오고 넘버를 적더군요.
저 위에 제 넘버도 적혀 있구요.
다른놈이 저 앞에서 숨어서 지켜보다 과속이다 싶으면
무전으로 알려주는 모양입니다.
도로에 꼬깔 세워놓구 단속하니까 눈에 보이는 곳에선
다들 속도를 줄이겠죠.
그도로에 50 이면 안걸리는 차가 없습니다.
무전에 불린 차들 줄줄이 걸려 들어오구요.
순간, 경찰 7~8명 중에 그나마 영어를 할 줄 아는 놈이 옵니다.
근데 이놈도 어설프네요.
경찰 : 솰라솰라
나 : 아라이 나?(뭐라고?)
경찰 : 면허증 경찰서에 갖다놓을테니 벌금내고 찾아가
나: (다 알아 들었으면서) I don't understand.
경찰 : (면허증 돌려주며) go!!
나 : 컵짜이랄라이~ 프프프프픕
못알아 듣는척 하니 자기들도 피곤한지 그냥 보내주네요.

좋은 경험 했다 생각하고 룰루랄라 가는데...
한 140km 더가서 또 걸렸네요.ㅠ
이번엔 어설픈 태국말 쓰는 것보단 모른척 하자 싶었죠.
경찰 : 과속 하셨습니다.
나 : In English speak plz~
경찰 : ......
나 : 풋 라오 버 다이. (라오말 못해~)
경찰 : (자신에게 손가락 가리키며) 잉글리시 노.
순간 서로 바라보며 신나게 웃었습니다.
그저 웃지요. ㅎㅎㅎㅎㅎ
이놈도 실컷 웃고는 역시나 "go!" 합니다.
그래그래 컵짜이~

꽁로에서 돌아오는 길에 또 한번 걸렸습니다.
이놈은 영어 했더니 대꾸도 않하고 가라고 손짓하네요.ㅎ

제경험상 단속에 걸리면 못알아 듣는 척 하는게 답이네요.
2 Comments
발악이 2015.01.16 09:03  
태클 거는건 아니고 나이를 먹다보니 우려가 되네요
이런 경험은 안하시는 게
자꾸 반복되다 보면
그들에게도 대처 방법이 나오게 되고
깐깐한 의경에게 걸리면 국물도 없을 뿐더러
여행을 망칠수도 있습니다.
jung hyuk 2015.01.17 21:15  
(운영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사유:인신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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