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라오인에게 구경거리가 될 생각이 없다면...
여행은 아마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구경을 하러 가는 것일지 몰라요.
그런데 라오 여행은
당신이 구경거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온 마을 사람들이 당신과 일행을 호기심에 가득차서
숨어서
혹은 수줍게
...
혹은 마을 사람들이 몽땅 나와서
당신을 맞아줄 지도 모르고,
당신이 구경하는 것만큼 그들도 당신을 구경하게 될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은 라오스 여행이란
'마지막 남은 낙원'이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과는 거리가 있는
이미 근대화된 세계만 보고 와서
너스레를 떨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