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선 뭘 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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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선 뭘 사야하나?

라오스에선 뭘 사야하나?


(라오어를 배울 것인가, 태국어를 배울 것인가의 

머리말에서 

제가 이 동네를 공간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드렸으니 

이제 시간을 중심으로 라오스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시대 구분으로 시작해서 

결국 개인이야기로 귀결됩니다. 

이 글은 산문입니다. 

흩어지는 글이지 모아지는 글(논점)이 아닙니다. 

이 글이 어떻게 끝나게 될 지 저도 몰랐으니까요. 


모든 인식의 전제는 정견(正見)이고 

모든 인식의 출발은 구별(분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간은 보이는 데로 보지 않으며

자신의 이해에 따라 보고 싶은 것만을 봅니다. 

정견을 하려면 선입견과 편견, 

자신의 이해관계를 내려놓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부처(예수, 공자, 마호멧......)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야 하고, 

조사(달마)를 만나면 역시 죽여야 하고, 

스승을 만나면 두둘겨 팰 수 있어야 합니다)


인류의 시간을 어떻게 나누느냐의 문제입니다. 

먼저 영어로 시대를 구분해 보겠습니다. 

근대(현대)를 모던이라 한다면 그 앞의 시대는 뭉뚱그려 전근대라 하는 것이고

전근대라 하였으니 근대의 뒤는 근대 이후가 되는 것이지요. 

pre-modern(전근대)->modern(근대,현대)->post modern(현대 이후)으로 쓸 수 있습니다. 

포스트모던을 미래라고 쓰지 않는 것은 근대의 앞을 전근대라고 하였으니, 

앞의 대칭어가 되는 뒤라고 쓰고 이걸 포스트모던이라고 하는 겁니다. 

근대의 특성은 산업화와 민주화였습니다. 

그런데 산업화 후의 사회나 민주주의 후의 체제가 무엇일지 

우리는 아무것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포스트 모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거 알면 인류에게 위대한 공헌자가 되는 거지요. 

인류에게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되는 것이니까. 

종교적으로는 메시아입니다. 


과거에 사회주의자들은 현대는 자본주의 사회이고 

이후는 사회주의(공산주의)사회라고 했는데

세계 1/2의 지역과 1/3을 포괄하던 체제가 1991년 소련 붕괴를 기점으로 

거의 완벽한 퇴조를 이루면서 

미래 사회가 무슨 사회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는 사람이 없어져 버렸고, 

그래서 모호하게 포스트 모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근대화의 물질적 동력은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고, 

이런 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킨 이념이 무엇이었나? 

뭐 오래 생각할 것이 없이 휴머니즘(인본주의)이었고

휴머니즘이 일어나던 시대를 르네상스라고 부릅니다.  

서양의 전근대는 중세(절대주의 시대 포함)입니다. 

중세에서 바로 근대를 맞은 곳도 있고, 절대주의 체제를 겪은 곳도 있습니다. 

중세는 인간이 아닌 신의 시대였으며, 

신도 아닌 교황(신의 마름)이 

인간의 최고 권력자(황제)를 파문도 하고 무릎꿇고 빌게 만들었던 시대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선 암흑시대라 하고 

그것을 서양 사람들이 'Dark Age'라 하는 겁니다. 


이것을 끝내버린 것이 휴머니즘이었는데 

이것은 중세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 이교도(무슬림, 아랍)들이 보관하고 있던 

자신들의 조상이 남긴 그리스(로마문명 포함)의 문명을 문득 발견하게 되었던 겁니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가 어떻게 살았던가?

이것을 연구하고 확대한 이념이 민주주의라는 것은 세계사에 다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중세가 '현대'였던 사람들이 

과거의 문명을 보고 포스트 중세인 근대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19세기의 미래학은 무엇이었을까요?

전 마르크스주의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20세기에 사회주의가 부흥을 했었던 걸 테고. 

그런데 미래학이라는 것이 추측이 많으니 왕창 틀려서 역사뒤로 퇴장하게 된거고 

아직 사회주의라는 간판을 걸었다하더라도 내부에는 근대화가 진행중인 겁니다. 

낡은 가게를 내부공사를 해서 '신장개업'을 하는 셈이지요.  

이 지체현상이 가장 심한 곳이 북한이겠지요.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이상사회라고 생각했던 것은 

뭘 보고 착상을 얻었던 건가요?

이 사람들은 중세의 휴머니스트들이 교과서로 삼았던 그리스(로마)문명보다 

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렸던 겁니다. 


당연히 인본주의자들은 신에 대한 관심이 없으니 인간에 대해서 연구했고,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종족(tribe)사회를 연구하게 되었는데 

그 때 유명한 인류학자가 모건이었고, 

모건은 아메리카 인디언 사회를 연구했습니다. 

이런 인류학적 지식을 사회주의라는 관점으로 재구성한 책이 

마르크스의 동업자이자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엥겔스가 쓴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이라는 책입니다. 


사회주의의 롤 모델은 문명이 아닌 

부족단위의 인간의 생활 형태로 부터 착상을 얻었던 겁니다. 

웃기는 거지요. 

앞으로 가기 위해서는 뒤를 봐야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요. 


'하늘 아래 새 것 없다'-성경

'되돌아가는 것이 도다'-도덕경


미래학의 바탕이 과거에 있다니...

하여간 전 지난 세기말과 21세기 초에 한국에 나온 미래학 책은 거의 다 읽어보았습니다. 

밀레니엄이 바뀐다고 하도 설쳐대니 

뭐가 어떻게 바뀐다는 건지 궁금해서. 


계속 어려운 이야기 하면 안읽을 것 같으니까

실생활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전근대 사회의 장인이 만드는 것이 좋은 물건일까요,

대량상품경제의 물건이 좋은 건가요?

전 무조건 장인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마이스터meister가 만드는 거니까. 

주문한 사람이 지위가 높은 영주라면 

딱 한사람만을 위한 칼이 되고, 

장식품이 되는 거지요. 

그 사람을 위해서 치수와 무게, 그 사람에 맞는 디자인, 때로는 사용자의 이름까지 세겨서. 


된장녀, 된장남들 웃깁니다. 

'명품'을 입었다고?

ㅎㅎㅎ

이게 중세에 영주나 기사들, 

그 부인들이 입었던 것에 

비하면 벌크입니다. 

명품은 디자인은 어떨지 몰라도 사용자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품'입니다.  


작고한 앙드레 김 같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누구와 장사하나요?

모델들이 사서 입나?

그냥 입히겠지요. 

왜?

입어서 폼나면 누군가 앙드레 김에게 주문을 하겠지요.

'그 디자인에 내 신체 칫수에 맞추어서 내 이름까지 박아 넣은 걸로

가져와봐. 

복남씨!'

복남씨의 디자인에 

최고의 손재주를 가진 재단사와 미싱사(마이스터들)가 만든게 진짜 명품입니다. 

ㅎㅎㅎ 


된장녀, 

된장남의 옷은 원본의 모조품들이고요. 

사용자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Luxurious goods정도. 

비싼 옷일 뿐인거지요. 


생산 능력이 높지 않았던 시대에는 그 명품을 모두가 쓸 수는 없었고, 

산업화에 의한 대량생산체제는 대중들 모두에게 물건을 쓰게 해주었지만 

사용자 중심의 물건들은 아니었던 거지요. 

모두가 사용하려면 싸져야 합니다. 

헨리포드가 고안한 생산시스템(포드 시스템)도 결국 

어떻게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타게 해서 내가 부자가 될 것이냐라는 관점에서 시작된 거니까. 


그런데 이제 모든 사람들이 물건을 살 수 있게 된 시대가 되자

경쟁이 치열해서 안팔린 물건은 재고가 되고, 

덤핑, 재덤핑, 땡을 해도 안팔리면 불황이 되고, 

불황이 심화되면 공황이 되고, 

공황을 지연시키는 정책을 쓰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되고...


이 모순을 해결해 보겠다는 사람들이 사회주의자들이었던 겁니다. 

사회주의자들이 처음부터 과격했던 것은 아니고

마르크스주의 이전 사회주의자들은 법 없어도 살만큼 착한 사람들이었고

지금 공동체에 사시는 분들과 비슷했겠지요. 

초기에 사회주의자들은 작은 공동체를 만들고 이것이 전 사회에 퍼지면 이상사회가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걸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마르크스가 본인의 사회주의를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했던 겁니다. 

그리고 전대의 착한 사람들은 원시적(primitive)! 사회주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에 정치를 집어넣어 정치경제학!이라고 한 것이고. 

이 정치라는 것은 '노동자계급의 독재'라는 말로 

새로이 등장하는 노동자 계층들을 유혹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초기 사회주의는 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동호회처럼 모여서 살았던 것 뿐인데....

마르크스주의의 실험이 실패로 끝나고 이제 미래가 확실히 뭐라는 사람은 없어졌습니다. 


미래를 아는 사람은 메시아고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며 

모든 권위있는 상은 이 사람에게 주어야합니다. 


모든 미래는 현대의 변태로 부터 출발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추측합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니까. 


이런 말들을 하지요. 

'포스트 모던한 현상'이다.

이게 뭐지요. 

변태이지요. 

(영어로 pervert이 아니고 metamorphosis입니다. 차이에 대한 설명 생략)    

최소한 비정상 abnormal이고. 

정상이면 현대와 똑같은 것인데 

미래가 된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되지요. 

미래란 아직 안온 것이니까. 


없었던 것이 생기는 것인데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고 돌연변이 같은 것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그간 정상적이던 것을 주변으로 밀어내 버리면서 사회적 변동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이것의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거나 폭력이 동원될 경우 

혁명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현대에 없는 것을 찾으면 그것이 과거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거겠지요. 

우리가 공기처럼 호흡하는 민주주의라는 것도 중세인들이 그리스에서 찾았으니까. 


전 지금의 여성주의자들이 

성을 아빠와 엄마의 성을 함께 쓰자는 주장은 

무식을 넘어 사회 갈등요인만 부추키는 거지요. 

두자를 쓰면 엄마 성 먼저인가요, 아빠 성 먼저인가요?

싸우겠지요. 

그 이세는 성이 네자가 되고..

이거 누구 먼저 써야 하나요?

그 손자 세대는 성이 8자가 되는데...

4대만 내려가도 명짧은 사람은 

'내가 부르다 죽을 이름이여!'

하면서 사망하시겠네요. 


그냥 상징적인 퍼포먼스 이상이 아니며

그것은 절대 대중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자기 만족적인 살풀이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제가 버마(미얀마) 사람을 처음 본 것이 

이 동네가 아니고 브라지우(브라질)에서 

대통령이 초청하고 

미의회 산하에 있는 공화, 민주 합동 펀드인 NED라는 조직에서 

경비 일체를 부담해서 가서 신나게 놀았는데, 

그 중에 버마(미얀마)친구들과도

약 1주일간 서로 잡담도 하고, 

토론도 하고,

세션을 만들어 공동의 입장을 만들어서 발표도 하고 그랬습니다. 

(버마 대표들이 여자였거든요!)

이때 서로 소개할 때 버마 사람은 이름만 쓴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발명이 아니고 발견!

제가 큰 실례를 범했는데 없는 성을 만들어 내라고 마구 다그쳤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여성운동가들이 평등을 주장하고 싶으면 

성을 안쓰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운동가 중에 '여인순'이라는 분이 있으면 

'인순'이가 되면 간단히 해결이 됩니다. 

여라는 성을 빼고. 

성이 없는 사회가 되면 가족의 정체성이 없어지면서 

혈연에 애착이 깊은 한국 사람 머리에 지진이 날 것이고

정부는 어떻게 주민들을 분류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머리에 쥐가 내리겠지요. 

내 알 바 아니고. 


그런 난리를 겪을 수는 없으니까 

혈연적 유대보다 다른 유대가 커지지 않으면 불가능하겠지요. 

가족이 피로 뭉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뭉치는. 

그게 뭔지 제 머리로는 생각해 낼 수 없는 것이고. 


나는 姓이 비극적 종말을 맞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딸 하나 만을 나아서

우리 집안 어차피 멸문인데 

성이야 자동 빵으로 없어지는 것이고. 

딸이 모계로 돌아가지 않는 한 제 성을 쓰게 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합니다. 

딸이 우리 가문의 성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해도 

동의할 생각도 전혀없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성이 없는 사람들을 발견했고, 

가만 생각해보니 조선조까지도 천민들은 성이 없었다는 것을 새삼 '기억'해 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성이 없었는데 여러가지 방법으로 성을 빌려오거나, 

성이 있는 사람에게 사거나, 

나라에 뭔가 바치고 얻거나...

그래서 한국 현대인들은 모두 성이 있습니다. 


원래 성이라는 것이 보통 사람의 것이 아니라 특별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쓰는 것이었고, 

요게 백 가지 된다고 '백성'이 된 것이니까. 

원래는 특별한 신분을 가진 귀족들의 것이었는데..

이게 보통사람을 가르키게 될 줄이야. 

역사도 읽다보면 코메디입니다. 


특수한 신분의 '백성'들이 평민 및 천민을 맡아서 관리하는 것이니까 

양반, 귀족, 성골, 진골...

이런 특별한 뼈나 피를 가진 사람들은 

반드시 성이 있어야만 하고 나머지는 없어도 그만. 

우리가 가축이나 반려동물들에게 이름을 주지 

성까지 주지 않은 것과 같지요. 


저 같이 관찰력이 없는 사람도 

이 동네에 와서 성의 미래까지 점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머리 좋은 한국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와서 보면 더 많은 것을 찾겠지요. 

요런 것을 찾기 좋은 것이 

전 운남부터 라오라는 겁니다. 

다른 곳은 다 사라졌거나 

박제화 되어버렸거나. 


그러니 과거로 와서 

내가 사는 현대라는 곳을 멀찍이 떨어져서 관조해 보고 

그것을 객관화 시켜보는 겁니다. 

또 재수좋으면 미래가 될 뭔가를 발견할 수도 있는 게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라오는 전근대, 근대, 포스트 모던이 공존할 수 있는데

전근대가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입니다. 


내가 과거, 과거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래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어떤 미래학자는 

죽기 싫어서 약을 한 웅큼씩 먹고 있습니다. 

이 미래학자는 자기 생전에 죽지 않는 약이 개발될 가능성에 대해서 

반도체 진화 속도 계산하듯이 

의료 발전의 속도를 계산해서 그 가능성이 아주 높다 생각을 합니다. 

뭔 수로 계산하는 지 모르지만. 


제가 '시간 여행'이라고 다른 글에서 표현한 의미는 이런 겁니다.  

우리가 온 곳은 과거지만 

현대를 더 잘보고 

미래를 더 잘 예측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 운남에 가면 거의 빠지지 않고 사는 것이 있습니다. 

동바문이라는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상형문자. 

그 무거운 것을 20개 넘게 샀고

두개 남기고 

다 기념품으로 나누어주었습니다. 

결국 두개 마저 선물하고 한국에서 떠나왔습니다. 


그 가치도 가치지만 

제가 가지고 온 성의에 다들 고마워하고. 

받으신 분들 

몇년 뒤에 가도 신발장 들어서면 걸려있기도 하고. 


이거 비쌉니다. 

벌크아니고 진품이고 명품입니다. 

장인이 직접 새기는. 

전 상형문자 목판만 사는 것이 아니고 

그 뜻을 알게 해주는 책도 같이 삽니다. 

제가 운남에서 가이드 하면 그거 팔아서 돈벌고 

그거 새기는 장인과 그 가족들

생계에 보탬이 될텐데. 


운남에는 고산 지대가 많아 약재와 버섯이 많이 나는데 기막힌 게 많습니다.

산삼만 천종, 지종, 인종이 있는지 알았는데 

버섯도 천종이 있고, 지종이 있고. 

인종은 아직 못봤고. 

운남에서 먹어야 할 것은 당연히 버섯훠궈. 

버섯샤브샤브. 

자라 한마리 넣어서 먹으면 더 좋고. 

그런데 자라가 비싸!

그럼 빼고. 

약재를 산다면 싼치(37)라는 것을 살 것입니다. 


캄보디아 들렸을 때

천연 비단에 천연 염색한 것

물어 물어 찾아서 

많이 사서 덕을 베풀었는데. 

캄보디아에서 천연 염색하는 법을 

내전으로 북새통에 까먹어서 

한국분이 그것을 다시 전수해주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라오도 

진품이고, 수제이고, 가지고 싶은 

명품없나?

왕창 사다가 선물로 주고 싶은 것. 


내가 해야 할 것인데 

갈켜주면 안돼. 

꼬불치자!


제 선호나 기호일 뿐이라서 

알려드리면 

'별 거 아니네' 하시면서 

실망하실 수도 있고 

여기 여행업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 지 모르고. 


내가 그것을 상품화 하면

내게 돈이 될지 않될 지 모르지만 

라오에서 도시화 되지 않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살림살이

흔히 말하는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겁니다. 

특히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인 여성들에게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겁니다. 

제가 선정하는 마을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것이고. 


전 봐도 봐도 젠틀멘이 못되고 

페미니스트가 될 운명이었나 봅니다. 

여자들 생각 많이 하는 것을 보면. 


제 머리속은 아주 남자인데 말입니다. 


만약

제 딸의 의사에 반하여 

털끗 하나라도 건드리면 놈이 있으면 

그 놈은 법정 최고형을 각오해야 하며

한국의 법원이 성에 차지 않게 판결하면 

개인에 대해서는 린치(사적 보복)를 가할 것이며

그 가문은 패가 망신을 각오해야만 할겁니다. 

단호하고 무자비하며 집요하게. 

뭔 '화학적 거세' 

제가 내리는 최저 형량이 물리적 거세입니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딸이 복수를 거두라고 부탁하기 전까지. 


이런 것을 보면 정신적인 면에서만 보면

제가 남성성이 아주 강한 게 틀림없는데. 


제가 생각하는 남자요?

자기에게 소중한 것을 목숨과 동일시 하는 남자가 진짜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피를 흘릴지언정 

눈물을 보이지 않는 바로 그 남자!


*명품을 입는 방법

돈 많아 디자이너에게 주문하면 되는데 그 물건의 값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으니까. 

패션잡지 뒤져서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고

거기에 합당한 천을 사서 

동네 양장점이나 양복점에 맞기고 

요즘 그게 흔치 않을 수도 있으면

청계천이나 왕십리...지금은 몰라요. 

자기 이름을 새겨 달라해서 입고 다니면 해결됩니다. 

이걸 상품화 해서 팔면 범죄가 될 테고

그냥 혼자 입고 다니면 뭐라 할 수 없을 겁니다. 


대량상품경제가 한계에 봉착한다면 

과거의 장인에게 부탁하는 방식의 

상품 경제가 될 수도 있는데

지금도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서 만들어지는 상품들이 제법있고

그것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과거에 자기가 쓸 물건 장인에게 주문을 했듯이. 


명품은 아무나 입는 것이 아니랍니다. 

사장님 위에 계시는 회장님과 사모님들 그들의 직계 손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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