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그냥 400밧 주고 뒷자리3명만 태우기로 하고 국경부터 픽업타고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왜이리 더디나... 이래가지고 점심때 도착하겠나 싶었는데 (저희가 8시에 국경을 넘었걸랑요...)
나중에는 오늘안에 도착하기만 해라...라는 심정이었습니다.(평균시속 30키로)
결국은 6시간만에 씨엠립에 도착했습니다.(중간에 펑크고 함 나고..)
곳곳에 웅덩이며 부실한 다리며... 거의 랠리를 방불케 했습니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보다 하루 먼저 넘어온 아가씨가 있는데... 국경서 씨엠립까지 18시간 걸렸댑니다.
분명히 국경서 비니버스를 300밧씩 주고 탔는데...
중간에 포이펫에서 픽업으로 갈아타라고 우기는 바람에...
같이 탄 다른 서양 배낭자들하고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은 한밤중에 떨어졌다는군요.
미리 준비를 많이 한다해도 정말 운에 맡겨야 할까 봅니다.

그런 길을 달려온 거에 비하면...
오히려 씨엠립은 참 아담하고 지내기 좋은 곳이더군요.

여긴 지금 프놈펜인데...
넘버나인... 텐 게스트하우스(2달러) 보수해서 그나마 좀 깨끗해 졌구요...
거기보다 조금 안쪽으로 더 들어오시면 3달러에 화장실과 팬이 달린 방에 묵으실수
있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