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에서 비엔티엔 거쳐 농카이-> 우돈타니-> 방콕으로 갈때...
긴 여행에 지쳐 우돈타니에서 방콕까지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희(부부+대학생 딸)는 13:30분 방비엥출발 VIP버스를 예매했습니다. (태국 우돈타니 공항 20:55 출발 방콕행 비행기 예약)
비양티안까지 넉넉잡고 4시간이라고 해서, 느긋하게 맘먹었는데, 게스트하우스로 툭툭이 와서 공용터미널에 내려주더니, 그때부터 하세월...
결국 15:15에 차가 와서 비양티안 도착하니 19:15. 도착할 때까지 4시간동안 마음은 타들어 가고...
터미널에서 택시(30$) 잡아타고 달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우정의 다리를 10Km정도 앞두고 다시 시내 호텔로 U턴...UU...택시기사 맘이 좋아 되돌아 오면서 여러군데 호텔을 들러 방도 확인하고, 가격도 네고하고...기다려준 시간만 약 1시간이 넘을겁니다. 운행 1시간+대기 1시가...토탈 2시간...
결국, 저가항공이긴 하지만 녹에어 항공료(3인*1,700바트=5,100바트) 날렸고,
당일 방콕에 예약해 놓은 라마다 스위트 트리플룸(간이침대 합쳐 총 합계=USD 149.47)도 허공에 띄웠습니다.(비행기를 놓쳐서 다음날로 체크인을 연기해 줄 수 없겠냐고 사정했더니...오로지 하는 말이, 유 머스트 메잌 언아더 부킹...ㅠㅠ)
방비엥에서 출발, 농카이 국경 넘어 우돈타니에서 비행기로 방콕 가실 분들은 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하시길...
비양티엔에서도 방콕행 비행기가 있는데, 국제선이라 가격이 비싸(1인당 약 160$ 정도), 돈 아끼려다가 돈 날렸네요....UU
덕분에 비양티안 평양식당에서 단고기국-평양냉면-주꾸미 두루치기? 맛 본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22:30분까지 영업합니다. 시내중심가에서 택시 혹은 툭툭으로 15분 소요.
결국 비양티엔에서 하루 묵었는데, 하루 정도 묵을만한 도시였든듯...
비양티안도 좋더군요....ㅋㅋㅋ...ㅠㅠㅠ
P.S. 방비엥에서 우돈타니로 갈 땐 방콕행 VIP버스를 타면 되더군요. 중간 정류장에 내려줍니다. 그걸 모르고 괜히, 저희는 비양티안에서 갈아타고, 농카이 국경을 걸어서 건너는 수고를 했지요. 농카이에서는 또 버스터미널까지 15분 거리를 툭툭기사와 실랑이하며 가고... 거기서 또 우돈타니 가는 버스를 30분이나 기다려 잡아 타고... 1시간 걸려 우돈타니에 도착하고...길에다 시간을 엄청 뿌렸습니다. 이젠,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