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프놈펜-씨아눅빌 (버스정보)
여행 다녀오니 공유해야할 정보가 많은데
구찮아서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
태사랑에서 정보 많이 얻어간 만큼 저도 무언가 유익한 정보를 드려야 할텐데요 ^^
버스(Express) 정보를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친구 2명과 씨엠립 in / 프놈펜 out으로 5일 체류 티켓이었는데
씨엠립 3일 후, 굳이 씨아눅빌의 바다를 보러가겠다고 출발했습니다.
오피스에서 메콩익스프레스를 달라고 하니
흔쾌히 씨엠립-프놈펜 / 프놈펜-씨아눅빌 티켓을 $17에 같이 끊어주더군요.
아침엔 숙소에서 터미널까지 무료 픽업도 해준다고 자랑자랑~
로컬버스보다 훨씬 빠르다고 또 자화자찬.
그런가부다 하고 당일 터미널에 갔는데,
어라. 메콩익스프레스가 아닌 파라마운트 익스프레스 더라구요. 헙.
준다던 아침도 안주고...어 무언가 이상하다 하면서 타고 갔습니다.
여행정보책자나, 캄보디아 관광청 사이트에서도 익스프레스라고는
메콩밖에 보지 못한터라 계속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갔죠.
프놈펜까지 5시간넘게, 또 씨아눅빌까지 5시간 좀 넘게
꼬박 10시간 넘게 버스를 탔어요.
운전매너는 어찌나 안좋은지 죽자사자 울려대는 클랙션 소리에 잠도 못자고
현지인을 태우고 내리느라 3~4번을 정차하더라구요.
마침 옆자리 앉은 현지인 총각이 메콩은 비싸서 한 번도 안타봤다더군요.
무언가 바가지썼다는 느낌에 가는 내내 분노했습니다 ㅡ.ㅡ;
아침 7:30 버스를 타서 2:30엔 프놈펜발 버스로 갈아타고
씨아눅빌 떨어지니 밤 8시가 다되가더라구요.
씨아눅빌서 프놈펜 나올 땐 메콩 익스프레스를 끊었습니다 $7에.
버스는 모두 중고버스지만 메콩이 좀 더 좌석간격이 넓고,
메콩은 나름 스튜어드가
물티슈, 샌드위치, 물, 카스타드(멜라민 듬뿍? -,- 헉...)를 주네요.
운전매너도 좋고, 같은 거리인데도 한시간 더 단축시키더군요.
프놈펜-씨아눅빌 4시간.
그리고 프놈펜 터미널서 공항 나올 생각하고 있었는데-
씨아눅빌에서 프놈펜 가는 길에 공항에 세우더니 내려주더군요.
시간, 돈 모두 벌었습니다. 완전 메콩에 감격. ㅠ.ㅠ
내릴 때 한 서양 아줌마는 기사에게 운전 잘한다고 거듭 감사의 말을...
아마 파라마운트 버스에 놀랬던 모양이라고..생각했습니다. ㅎㅎ
혹시 버스로 이동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
꼭 메콩 익스프레스 이용하세요.
티켓 끊으실 때 회사 꼭 확인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