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 기대 버리고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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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 기대 버리고 여행하기

참새하루 22 10521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합니다
저의 이번  라오스 여행은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이 교차하네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여행정보이고
개인적인 느낌 감상이니 너무 지나치게 확대해석 하지마시고
아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오스의 첫기억은 2년전
두번째 방타이때 라오스를 다녀오신 몇몇분들을 만났을때 입니다
"너무 너무 좋았다" "무엇이 그렇게 좋았어요?
"사람들이 너무 너무 순박해서 좋았다"
...아 라오스 ... 한번 가봐야겠구나...
사람들이 때 묻지 않고 순수하구나

그이후로 라오스에 관한 여행기와 책들을 통해서
그 기대치를 한껏 올리게 됩니다
사람들이 도데체 얼마나 순수하길래...
그 순수함 하나만으로도 방문할만 가치가 있갰구나

지금 부터 안좋았던 기억에 대한 몇가지 팩트입니다

라오스 방문 첫날
비엔티엔 비행기로 내려서 숙소에 들었습니다
벨보이에게 짐들어주어서 고맙다고 1불을 주고
다시 내가 환전을 못해서 그러니 10불을 1달라로 바꾸어달라고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아무리 기다려도 갖다주지 않습니다
30분뒤 로비로 내려가니 딴청을 부리고 있습니다
왜 돈 안바꿔주니? 하니까 그제서야 생각난듯
아... 하면서 약간 당황해 하는 눈빛으로 바꾸어줍니다
이녀석 좀 보게.... 라오스의 첫인상 치고는 ...

비엔티엔 (비엥짠) 볼거리는 반나절에 \
충분히 걸어서 볼수 있습니다
볼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패스 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곳 찾아가봐도
막상 볼거리가 없으니 실망하게 됩니다

비엔티엔 체크아웃 하는날
프론트에 다른 보이 녀석이 일하고 있습니다
요금이 28불 이틀치 56불인데
계산기를 한참 두들기더니 58불 달라고 합니다
계산기 화면까지 제 얼굴에 들이대면서
암산으로도 56인데...웬 58...
제가 직접 계산기 뺏어서 두들기고 보여주니
씩 웃으면서 돈 받습니다
그 표정이 묘합니다
느낌상 "걸리면 말고...주면 받고" 이런 식입니다

비엔티엔이 수도라서 사람들이 좀 그런가 보다
방비엥에 가면 낫겠지 거긴 시골이니까..

방비엥에 내렸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가 메인도로에서 길거리 포장마차 국수집이 보이길래
현지인이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슬쩍 눈치를 보니 5천 아니면 1만킵을 내고 갑니다
라오스 사람들 순진하다고 하니 얼만지 안물어봐도 되겠지
정직할거야 태국처럼 덤탱이야 씌울까...
저도 다 먹고 2만킵을 주니
잔돈을 안줍니다
왜 잔돈을 안주냐고 하니까 지네들 끼리 쑥덕 대더니
5천킵을 거슬러 줍니다
무슨 국수가 15000킵이나 하냐고
레스토랑도 아니고 길거리 천막집인데...
인상 팍 바꾸고 1만5천 맞다고 우깁니다
가격을 안물어보고 주문한 제가 너무 순진한건지
라오스 사람들 한테 뒷통수 처음으로 맞았습니다

방비엥 ..만 물가가 비싼줄 알았는데
전반적으로 라오스 물가가 비싸더군요
툭툭 요금 과 음식값도 태국에 비해서 비싼편입니다
2009년 4월 현재
스프라이트 콜라 캔 음료 5천킵
물 1.5리터 5천킵
쇠고기국수 시장통 1만킵
레스토랑 2만킵
볶음밥 2만킵-25000킵
과일 쉐이크 길거리 5천 레스토랑 1만
아침 계란 2개 베이컨 두조각 2만 + 커피 5천 빵 5천
총 3만킵
ㅤ똠얌꿍 35000  밥 5천 = 4만
(질 맛이 형편없음)

태국에서 외국인이 길거리표를 먹으면 현지가격으로 먹을수 있는 반면
여기선 안됩니다
방비엥 백인 배낭자들의 천국입니다
그래서인지 숙박요금이 무척 비싼반면에
늘 괜찮은 숙소는 풀입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고 그러니 물가는 계속 오를수 밖에요
방비엥은 밤늦도록 야외 나이트클럽의 음악소리가
꿍짝 꿍짝 강변을 울리고
낮에는 술에 취한 백둥이들 강변에 늘어져서 소란떨고
우리나라 70-80년대 청평유원지 분위기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장기체류할 분들에게 좋은 장소인듯 합니다
또 한가지
방비엥은 숙소가 많아서 예약이 필요없다고 누군가 그랬지만
라오스 신녀축제 기간과 겹쳐서 그런건지
웬만한 유명 숙박업소는 전부 풀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짐끌고 메고 숙소 찾아다니는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점 참고 하시고 미리 예약이라도 하시면 좋겠습니다

몇군데 숙소를 찾다가 다 풀이라고 그래서
몸도 지치고 힘들어서
툭툭을 불렀습니다
완사나 호텔 가자고 ...알고보니 거리가 100미터 남짓인데
2만킵 달라고 ...무조건 부르고 봅니다
갔는데 그곳도 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이드북에 나왔는 남송호텔 가자고 하니
자기가 아는 겟하우스 가자고 합니다
제가 싫다고 하자 요금내놓으라고 안간다고 화를 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서 걸으면 100미터 남짓하더군요
툭툭 싸가지 없는것을 방비엥에서 처음 알았고
루앙프라방에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방비엥에서 하루 오전에는 동굴 튜빙과 오후에는 카약킹을 했는데
이것은 재미있었습니다
단  동굴 튜빙은 동굴안 거리가 왕복 400-500미터는 되는 거리를
튜브에 몸을 실은채로 오로지 팔로만 저어야 하기때문에
체력이 약한분 무척 힘듭니다
또한 카약킹또한 3시간 정도를 내려가야 하는데
이것도 팔힘 약한분 힘 달립니다
가이드에게 뒤에 타서 저어달라고 하세요

방비엥 숙소에서
루앙프라방가는 미니버스를 예약할수 있다고합니다
픽업 HERE라고 크게 써있습니다
미니버스 가격은 9만킵 시간은 아침 9시 픽업  소요시간  6시간
VIP버스 (대형 버스) 10시 출발 소요시간 7시간 8만킵
숙소에서 픽업해서 갈수 있다니 편하고 빠르겠다 싶어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당일 아침 9시 숙소 앞마당에 나오자
오기로 한 미니버스는 안오고
숙소 주인  툭툭에 타라고 합니다
툭툭타고 간곳이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도 툭툭가격 1만킵을 줘야 하니
버스요금이 8만킵이니 그돈이 그돈이지만
문제는 9시 픽업이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그  숙소 주인 저를 버스터미널에 던져놓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문제는 9시 출발 미니버스는 벌써 풀이라고 출발했고 (9시 15분)
저는 10시까지 기다려도 인원이 차지 않아서
다음 미니버스편이 캔슬되어 버렸습니다
할수 없이 대형버스인 VIP버스로 ㅤㅇㅗㄼ겨 탔는데
10시 출발이라던 버스 사람이 다 찰때까지 10시 45분 쯤 출발합니다
늦게 오시면 그나마 자리도 없어서 통로에 보조의자 놓고 가야합니다

시간은 11시 무렵 출발 2번 휴식 6시경 루앙프라방에 도착합니다

루앙프라방에서 내리자 마자
숙소 삐끼들이 달려드는데
그  사진 믿으시면 안됩니다
저는 들이미는 숙소 사진 믿고서 따라갔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첫째 메인 스트릿 여행자 거리에서 한참 떨어져 있고
사진에서 보는 숙소와 천지차이입니다
가격도 메인 스트릿의 중심지 가격과 같습니다
 제가 싫다고 나가니까 ...
가격이 2만에서 15000으로 떨어집니다

방을 잡으실때는 메인스트릿의 왓마이와 대통령궁을 찾아가세요
그곳에 배낭여행자들의 숙소와 편의점 마사지 세탁소 식당이 
몰려있습니다
세탁물도 골목길 뒤쪽은 1킬로에 8천킵이고
큰길쪽이나 겟하우스쪽은 1만킵입니다

루앙프라방은 프랑스식 건물들이 예쁘고 사원들이 주택가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자전거나 도보로 충분히 하루나절 돌아보실수 있습니다
가이드북에는 
빡우동굴과 쾅시폭포를 하루 코스로 묶고
또하루는 시내 사원관광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저는 빡우동굴을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빡우동굴은 배를 렌트해서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 강 상류에 있습니다
렌트비는 아침 9시경 선착장에 가시면 35만킵을 달라고합니다
너무 비싸다고 하자 그러면 사람이 모이면 일인당 8만킵에 갈수 있다고 합니다

11시 쯤에 다시 나가니 삐끼 녀석이 25만을 제시하길래  24만에 갔습니다
갈때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므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내려올때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올라갈때 15분 정도 강변 마을을  들르는데
기념품 가게외에는 볼것이 없습니다
빡우 동굴은 가이드북 설명 대로 과연 볼것이 없습니다
작은 강변 동굴에 작은 불상들을 놓아둔 그런 동굴입니다

올적 갈적 강변을 구경할까 했는데
베트남의 메콩강투어만큼 현지 수상촌이나 수상생활을 볼수 있을거라
기대했지만 강변에 볼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
금방 지루해져서 졸면서 오갔습니다
과연 이만한 돈을 들여서 이만한 시간을 투자하는게 
가치가 있는것인지...
라오스 볼것 없다 없다 하더니 사실이구나

오후에는 쾅시를 가려고 했는데
취소했습니다
빡우가 저정도니 쾅시폭포는 안봐도 비디오다...
쾅시폭포를 가는 투어는
여행사에서 11시에 출발하는 투어에 조인하면
1인당 4만킵이라고 합니다

날씨도 덥고해서 
맛사지를 받았는데 1시간 풋마사지 4만킵은 
정말 날림입니다 그저 주무르는 수준
메인스트릿의 제대로 된 6만킵짜리는 
제가 운이 좋았던지 제대로 하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숙박요금은 보통이 깨끗한 시설에 에어콘 핫샤워면
20만킵 좀 안좋으면 15000킵입니다
방의 상태가 천차만별이니 꼭 확인하시고 
묵으시기 바랍니다

이날은 라오스 신년축제라 루앙프라방의 도시전체가
송크란으로 들썩이더군요
하루종일 거리에서는 물퍼붓기 축제와
밤에는 전통공연이 있었습니다
이점은 참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아침 딱밧에 대하여...

제가 6개월전에 미얀마를 여행할때 
받았던 아침 딱밧의 인상이 너무 강렬하여
그 유명한 '라오스의 딱밧'은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번 라오스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최고 기대치가 아니었을까...
가이드북에는 아침 6시 부터라고 했는데

웬걸 6시면 끝날시간입니다
5시 45분에 사원을 출발하여
6시 5분 -10분이면 끝납니다

미얀마와 비교를 자꾸해서 죄송한데
안할수가 없네요

미얀마의 경우 엄청난 숫자의 승려와 공양하는 사람들로
시내 전체가 볼만합니다
시간도 거의 6시 7시까지 한시간 정도
긴 행렬의 승려들과 곳곳에 시주하는 사람들로
딱밧행렬이 지체되므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사진촬영이나
구경을 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라오스의 경우
일단 승려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많아야 열댓명 공양주들도 적게는 한두명에서
제일 많다는 왓마이 앞의 공양주도 열명이 채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번 스쳐지나가면 끝입니다
지체되지도 않아서 엄청 속도가 빠릅니다
아차 하면 놓치고 맙니다
왓마이에서 승려그룹이 한번 지나고 나니까
공양주들 바로 철수하더군요 ... 너무 빨리 끝나니까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러니 딱밧을 촬영하시려는 분들은
공양주들이 많은곳에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촬영하시는게 좋습니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승려들 따라가면서 촬영하는게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라오스의 딱밧이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승려들 보다 공양주들 보다 
딱밧용 음식을 관광객들에게 팔려고 나온 잡상인들이 더 많았다는 사실
외국인들 보고 달려드는 잡상인들 보니 
과연 그들의 신성한 종교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돈맛을 본' 라오인들의 한 단면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승려들 뒤를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는
태국 중국 단체 관광객들 
마치 파파라치 마냥 쫓아다니면서 
촬영을 합니다
제가 본 라오스의 딱밧은
그저 '관광객과 승려들 그리고 잡상인들이 만들어낸 퍼포먼스'로
보였습니다
라오스 여행중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입니다


딱밧에 실망하셨다고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대통령궁 뒷쪽 작은 골목길에
아침시장이 열리는데 이것은 정말 보실만 합니다
각종 현지인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볼수 있습니다
추천드릴만 합니다


라오인들이 친절하다고 들었지만
제가 만난 라오인들은 그닥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모든 라오인들을 다 만나본것도 아니고
그저 뺀질한 관광업에 종사하는 라오인 몇몇을 만난것 뿐이지만
제가 겪었던 라오인들은 그랬습니다

루앙프라방에슨
강변 겟하우스에서 운영하는 강변식당들이 많은데
중국 태국 가족 그룹여행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혼자가는 손님은 박대합니다
주문하고 기다리기 40 50분은 기본입니다
돈을 내고 나가도 고맙다는소리 
안녕히 가시라는 소리 한번도 못듣습니다
딱 한명 식당에서 웃으면서 주문받는 녀석 보았습니다
라오스의 미소는 어디로 간건지
이미 돈맛을 본 라오인들은 그저 여행자들이
돈으로만 보이나 봅니다

겟하우스에서도 
손님이 들어가고 나가도
소파에 드러누워서 쳐다도 안봅니다
웬 개가 지나가나 ...
기분 참 드럽습니다 웃으면서 인사라도 하면 뭐가 덧나나
라오스 머무는 내내 이런 기분이었습니다

한국식당에 대해서
하루에 꼭 한끼는 한식을 먹어야 하는 저는
한국식당을 어렵게 어렵게 찾아갔지만
저녁에는 문을 닫았더군요
빅트리카페도 라마호텔의 옆의 한식당도...
낮에만 여는가 봅니다
빅트리카페는 정말 어렵게 여행자거리에서 2만킵이나
주고 갔는데 문을 닫은데다
캄캄한 저녁에 낯선거리에 홀로 남아서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툭툭도 안보이고...
난감했던 상황...


루앙프라방의 마지막날 
시내 둘러보기
작은 도시입니다 혼자서 걸어다녀도 충분히 볼수 있습니다
저는 툭툭기사에게 속아서 당했습니다
일단 왓 씨앙통 이라는 큰사원은 볼만합니다
그외 사원들은 거기서 거기 다 엇비슷합니다
왓씨앙통 가기위해서 툭툭을 탔는데
이 툭툭기사가 설레발을 칩니다

"야 너 혼자서 걸어다니기 힘들다
강건너 사원이 정말 멋진데 그거 안보면 후회한다"
핸드폰으로 찍은 강건너 사원까지 보여주면서 
꼬입니다
혹해서 그런가 ...85000킵에 툭툭을 대여했습니다
툭툭기사 녀석 
야 시내 8곳 사원과 강건너까지 너 8만5천킵이면
무지하게 싸게 해주는거야 "

시내 사원 8곳이 말이 8곳이지
두군데씩 붙어있는곳이 많고 거리도 멀지 않습니다
시내 다 둘러보는데 40분 채 안걸립니다
작은 사원들이라서 한번 둘러보고 나오는데3분
강건너 가는데 10분 정도 걸렸는데
과연 강건너 작은 사원 세곳/// 정말 볼것 없습니다
한곳은 완전 쓰레기장 수준...
시내사원과  강건너 사원까지  다 보는데 1시간 10분이 채 안걸리더군요
절대 강건너 보러가지 마세요
마지막 까지 툭툭이 기사한테 눈탱이 맞았습니다


루앙프라방의 대통령궁은 입장료가 3만킵인데
사실 볼것은 없지만 그나마 루앙프라방에서 
유명한곳이니 보시기 바랍니다

신년축제라고 유명한 파방 불상을
왓마이 마당에 내놓고 사람들이 기도하고 물로 축북하는행사가 
열렸는데 이것도 볼만했습니다
따로 제가 격은 라오현지인들은 잠깐 잠깐 만났지만
그래도 친절하고 순진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로 제가 격은 관광업 종사자들은
이미 그 밴질함이 태국 못지 않습니다


마지막날 루앙프라방을 떠날때
미리 돈은 아침에  지불했기에  체크아웃하면서 
키를 프론트에 돌려주고 툭툭을 타는데
보이녀석이 쫒아와서 돈 페이 했냐고 묻습니다
"아니 내가 돈 떼먹고 도망갈 사람으로 보이나?"
돈 냈다고 하자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갑니다
잘가라는 인사는 커녕...기분 드럽습니다
이곳에선 돈 때먹고 도망가는 여행자들도 많은가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 이미 불신과 불친절에 물들은
라오인의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라오스는 일단 볼거리가 약합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처럼 웅장한 건축물이 있는것도 아니고
베트남의 활기찬 생활상을 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방비엥의 자연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베트남의 싸파나 하롱베이에 비할바 아니고
태국처럼 관광 인프라가 발달하여 편리하게 
관광하거나 엔터테인먼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니면 
순수함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미얀마인들의 순수함에는 비교도 안되고

도데체 '라오의 순수한 미소는 어디에 ?'
여행 내내 떠나지 않은 궁금증이었습니다
아마 한번 삐딱하게 보니 계속 안좋은것들만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글을 보고 너무 실망하거나
여행을 취소하지는 마세요
제가 보지 못한 제가 느끼지 못한 라오의 다른 모습을
보실수도 있을테니
다만

이글을 읽으신 회원분들깨 드리고싶은 말씀은
저처럼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지마시라는 겁니다

마음을 비우고 여유롭게 여행하면서 관광업 종사자들이 아닌
라오인들의 삶속에 들어가 본다면 또다른 모습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다 쓰고 보니 정보가 아니라 여행기가 되어버렸네요
요왕님 여행기편으로 옮겨주세여^^
22 Comments
팔롬 2009.04.18 01:41  
정말실망한 여행이였는 모양이지요...

저도 작년에 살짝 기대좀하고 갔는데..

빨리태국으로 가고싶다는 생각만 하게한 여행이였습니다

라실모(라오스에 실망한..)를 하나만들어야 될듯..
虛堂 2009.04.18 23:46  
참새하루님~
라오스 여행중이시군요...

다음 여행지로 라오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순수함이 사라진다니 마음이 안쓰럽네요.....

그래도 힘내시고 다니세요.
everland 2009.04.19 00:01  
다음주에 태국 8일 라오스 8일 예정인데 이거 고민되네요. 내가 라오스에 원하는 것은 그런게 아닌데....물론 새해연휴라서 방구하기등 여러가지 여건들이 불리한 입장이었겠지만 기분이 않좋네요...내일 나머지 자세히 좀 부탁드려요....
십자가 2009.04.20 10:33  
라오스 과연 배낭여행지로는 아닌듯, 돈이 많다면 관계없지만....
everland 2009.04.20 13:02  
자세한 글, 정성껏 써주셔서 감사해요. 님 덕분에 제가 다음주 가는데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크게 도움을 받겠네요. 프린트해가지고 가서 보고또복하면서 당하지않고 좋은것들만 보고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참새하루 2009.04.20 14:50  
여행이라는게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얼마던지 느낌도 다르고 평가도  주관적일수 있으니까요 너무 제 글에 충격(?)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라오스 좋았다고 하는분들도 여전히 많으시니까요
라오스 다녀오시고 좋았던 부분들도 제가 보지 못했던 점들도
올려주세요
JASON` 2009.04.20 18:03  
참새하루님,
아직 여행 중이시죠?
여행 중에 장문의 글을 올리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라오스하면
제가 어려서 부터 살고 있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옛 모습을 떠올리곤 한답니다.
지금의 홍대 입구 네거리에서
여름에 장마 때면
고무신으로 메기를 잡곤 했지요.
하기사,
학교를 다닐 나이 되어서도
신촌 로타리에 가야 버스를 탈 수 있었으니
지금의 청기와 주유소 부근은
그야말로 시골 그대로의 모습이었죠.

제가 그 때, 그 정경을
라오스에서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수도, 비엔티엔 이던
방비엥이던지
루앙프라방이던지
그 곳의 모습은
예전과 별차이가 없고
단지 몇몇 주민들이
장사속에 찌든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렵니다.

여행 마무리 잘 하시고
미국으로 돌아가신 후,
좋은 사진과 후일담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한쑤거덩 2009.04.20 20:03  
참새하루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꼭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라오스에서 저는 아주 편안했고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무릇, 여행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아닐까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좋은 인연이 된 사람들이 있어서 나쁜 기억들은 싹 없어졌는가 봅니다.

귀중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나무밑에 두고 아이들과 어울려 축구를 해도, 강가에 가방을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목욕을 해도 아무생각없이 마음이 편안하던 곳...

로컬 국수집에 디카를 두고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갔더니, 찾으러 안오면어쩌나싶어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다고 주인이 오히려 반색을 하던 곳...

눈만 마주치면 싸바이 디...정겹게 먼저 인사를 하던 사람들...

사원을 구경하다가 알게된 동자승 스님들이 다음날 아침 탁밧에 참석할 거냐고 물어
얼떨결에 그러고마 했다가 씻는둥 마는 둥 탁밧행렬에 동참하여 서로 눈짓을 주고받기도 하고....

사원에 동자승들이 많은 것은 종교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은 생존의 문제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가난해서 학교 갈 돈이 없어서 사원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학교다닐 돈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동자승도 있었습니다.)

그리고...결정적으로.....저는 라오스에서 6,70년대 유년시절의 내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게 그토록 좋았나 봅니다.

라오스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jesaistout 2009.04.21 01:58  
라오스가 변한게 마구 몰려들어 라오스에서 장사하는 베트남인이나 중국애들 영향도 있을꺼 같아요...몇년전 처음 라오스 갔을때만 해도 잘 안보였는데...요즘 라오스 가서 보면 ...호텔,은 다 중국인꺼...식당은 베트남인들꺼...국수도 예전의 라오스 국수도 아니고...베트남 국수가 참 많고요...중국인도 많고요...개인적으로 너무 싫었거든여...어휴..어디나 **야....

라오스 에서 경제권 장악하고....라오스인들은 다 그밑에서 쥐꼬리만한 월급 받으며 허드렛일 하고요...물가는 점점 오르는데....봉급은 그대로구...그래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안웃게 되고....그래도 싸와나켓쪽 라오스 사람들은 너무 정다웠거든요...
빡세는 베트남인,중국인 천지...라 그저그랬고요..
준이 2009.04.22 09:45  
참새하루님.
우선 이번 여행이 즐겁지 못하신 것 같네요.
라오스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어 요즘들어 라오스에 대한 실망감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즐거움만 담으시길..
submarine 2009.04.22 17:19  
여행 다니시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저 경우 15일 머물며 좋은 추억만 가득했는데,
단, 루앙에서 머물렀던 아페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방 값때문에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주인 불러 차근차근 설명하니 알아듣더라고요.
허자비 2009.04.22 23:27  
저랑 거의 같은 시기에 다녀오신 듯한데, 느낌은 전혀 다르군요! 참고로, 전 특별한 경우 외에는 툭툭을 안 탔답니다. 사전 준비가 좀 부족하셨던 듯하네요! 여행지에서 순박함을 기대하는 것은...... 조금만 눈을 외곽으로 돌리면 바로 거기에 천국이 있는 곳이 라오스죠!
쎄비지 2009.04.23 09:29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싶어도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아서 힘들죠.
툭툭은 너무 바가지를 씌워서 그냥 걸어갈지언정 타고 싶지 않고
그래서 한곳에 머물게 되는데 너무 답답하더군요.
그냥 술이나 먹어야 하는데 그럴바에는 태국이 훨씬 낫습니다.
Sun Lee 2009.04.23 14:32  
전혀 댓글에는 관심이 없는 중년입니다만 참새하루님의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정보가 있는듯 하여 몇자 적어 봅니다. 절대 태클거는 것이 아니니 오해 마시길. 저도 4월9일부터 12일까지 루앙프라방에 있었답니다.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그만큼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겠지요. 우선 탁발(딱밧)은 6시정도에 시작합니다. 정확히 6시는 아니고 6시쯤에 사원의 종이 몇번 울리는데 그게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각각의 사원마다에서 따로 출발하여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다니기 때문에 큰 도로변보다는 오히려 골목안에서 더 많은 행렬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참새하루님께서 왓마이 근처에 계셨다면 아마도 왓마이 승려들밖에는 못 보셨을 확률이 많네요. 저흰 이틀을 보았는데 여행자도로의 안쪽도로에 있는 G/H 바로 앞으로 지나갔습니다. G/H의 문만 열어도 보이지요. 저희 집사람(불교신자)은 직접 탁발을 했답니다. 옆에서 같이하던 젊은 미국친구(독실한 불교신자랍니다)의 말을 빌리면 루앙프라방의 탁발하는 승려의 수는 약 200명입니다. 그날 저희가 준비한 공양음식이 모자라서 혼났지요. 약 130명정도의 스님께 공양한 것 같습니다. 전날 사원에서 우연히 말을 나누었던 스님도 계셨어요. 탁발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학교 앞이나, 여행자거리와 강변길 중간에 있는 골목길 중에서 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빅트리카페는 저녁에도 합니다. 저흰 거기서 9일날 밤에 술 한잔 했습니다. 빅트리카페가 11일부턴가 물을 닫았었습니다. 저희도 11일날 다시 갔었는데 아마도 신년 휴가를 가신 듯했습니다. 12일 낮에도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빡우동굴은 차로 가시는 것보다는 배로 가시는 것이 쌉니다. 빅트리 카페 근처의 선착장에 가시면 5만낍입니다. 8시 30분 출발이니 그 전에 가세요. 자신 없으신 분들은 여행사에서 신청하세요 6만낍 이상 부를 겁니다. 아침에 선착장까지 데려다 주고 1만낍을 남기는 거죠. 참 돈 벌기 쉽죠~잉. 저흰 몰라서 여행사 통해서 6만낍으로 다녀왔습니다. 빡우동굴은 사실 볼 것이 별로 입니다. 동굴을 본다기 보다는 1시간 20분여의 보트를 타고 가면서의 강을 본다고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들리는 마을에서 공짜로 술 한잔 얻어 마시고(물론 사지 않아도 우리나라처럼 싫은 소리는 않합니다) 저흰 2개 샀어요 바가지 쓴다 생각하고 중짜를 4불씩에 샀는데 아직 저희집 냉장고에 있습니다. 저희 아들 재대하는 날 먹을 겁니다.
그리고 식사 주문하고 시간이 걸리는 것은 프랑스문화 탓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빨리 나오질 않지요. 그래서 항상 음료를 주문할 거냐고 묻지요. 음료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 프랑스식민지 문화습관입니다. 라오스스타일이지요. 그냥 그것데로 즐기심이...
라오스는 태국이나 캄보디아처럼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태국에는 관광을, 미얀마에는 문화를, 캄보디아에는 유적을, 라오스에는 사람을 보러간다는...
신년축제가 시작되던 12일에 공항으로 가던 저희에게 뿌려주던 물에 저희 부부가 홀딱 젖고, 공항의 검색요원이 웃으며 우리를 맞이 하면서 젖은 옷을 넣을 비닐봉지를 건네는 그 미소. 저흰 홀딱 젖었지만 행복했답니다. 저희도 축제를 경험했으니까요.
참새하루 2009.04.23 18:38  
아는것 만큼 보인다는 Sun Lee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실 베트남 갈때는 바짝 긴장해서 철저히 공부하고 계획하고 일정을 맞추어서 움직였는데 이번 라오스 여행은 조금 느슨한 여행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일정도 유동성있게
입국편만 항공편 예약하고 숙박업소도 첫낣만 예약했고
나머지는 어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들어갔더랬지요

사실 투어나 툭툭이가 정상가가 얼마인지 또는 얼마나 바가지를 썼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봐야 큰차이는 아니니까요 그러나

사실 정상가가 1킬로 이내는 5천킵이네 2킬로는 만킵이네 이런 정보들을 프린트해 갔지만
실전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지치고 힘들어서 부르는데로 다 주고라도 타야 했습니다

문제는 그런 바가지가 아니라 사기에 가까운  거짓말과 속임수에 질려버린것이지요

베트남이야  악다구니 상술과 협잡으로 너무도 유명해서 단단히 각오하고 간만큼
실망할것도 없이 그런가 보다 하고 즐길것 다 즐기고 왔지만
라오스는 너무 순박하다는 말만 듣고서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했다는게 요지입니다

딱밧의 경우 아침 6시에  나갔는데 왓마이에 6시 5분에 승려들이 돌아오더군요 그래서 그다음날 아침에는  5시 반에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왓마이 승려들은 5시 45분에 출발해서
6시 5분에 돌아오더군요 다른 그룹을 보고 쫒아갔는데 그네들은 6시 12분에 다른 사원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저는 딱밧이 6시 이전에 시작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점은 잘못된 정보이군요

스님 공양을 130명씩이나 하다니 그런 정소를 미리 알고가지 못한게 제 실수였습니다
전 그저 겟하우스 주인에게 물었더니 왓마이로 가라고 하길래 그쪽이 제일 많은줄 알았습니다

빅트리 카페는 시년축제라서 문을 닫은것이었군요^^
전화를 해도 안받으시길래 이상하다 생각했지요

빡우동굴의 상세한 비용은 몰랐는데 그랬군요

시간이 걸리는것은 둘째 치고 저 보다 늦게온 단체 중국인 테이블에 음식이 먼저 나가더군요
오래 기다린데다가 음식이 먼저 나가니 상당히 얹짢아서 한마디 했습니다만
미안하다거나 고맙다는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그저 그런게 라오스 시스템인가 보다 했지만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면 풀어질 일이있습니다
 
Sun Lee 님 말씀들으니 라오느는 님께 참 아륻다운 추억으로 남겨졌군요...
저도 축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축제의 추억은 저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모든 라오스의 기억이 악몽은 아니었으니까요 ^^
상세한 정보 수정 감사합니다
Shiloh 2009.04.24 23:11  
저도 지금 방비엥에 있습니다만 비엔티엔에 이어 두번째 머무는 곳.. 아직 라오스의 매력을 느끼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다들 방비엥이 좋다고 하는데 여기 시가지 저녁 모습은 마치 동두천 미군부대를 연상케 하는군요. 질퍽하게 노는 서양애들뿐이고 바가지 쉬우는 현지인들 씁쓸하고..동굴 투어 튜브 놀이 좀 할까 알아보니 저도 혼자라서 많이 달라고 합니다. 그룹에 끼워달라고 하니 언제 그룹이 만들어질지 모른다고 ... 여행지라서 그런가 감안해도 적잖이 실망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바람여행2 2009.04.30 19:04  
마지막으로  라오스를  간게  5년전인데. 그 사이  좀  야박해진  느낌이군요..
특히  방비엥의  조용하고  한적함이  사라져 버린거 같군요...아쉽습니다..
작년에  간  미얀마가  수년전의  라오스처럼  느껴졌었는데....
미얀마도  변하기전에  더  가봐야겠군요.........
블루파티 2009.05.16 23:19  
많은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역마살도사 2009.06.08 02:40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삶이란 역시 돈이 우선입니다. 더구나 그네들이 돈맛?을 알아서 더 더욱 그 강도 가 심해지나 봅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약간 변두리로 나가시면 G/H방값이 쌉니다. 그리고 무조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보다 걸어다니세요. 코딱지 만한 동네에서 교통수단이란 사치죠. 변두리G/H에서 일 하는 사람들과 되도록이면 안면을 트고 친분을 쌓으면 뭐든지 싸고, 편합니다. 오르막,내리막길이 거의 없는 동네이니 자전거를 빌려서 멀리 교외로도 나가보세요. 어차피 여행이란 어드벤쳐 입니다. 그 곳, 주민들과 실갱이 없이 돈 아낄 수 있는 여행 방법은 얼마던지 있습니다.
흐이구 2009.06.13 03:26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디카 도난당했습니다. 이젠 치안도 안전하지 않아요.
우사랑 2009.08.03 05:45  
라오스에  대해  안좋았던  기억들이  많나  보네요..
일단  방비엥  같은  동네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빌려서
산쪽  마을도  둘러  보시거나  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루앙프라방은  편하게  걸어 다니면  여유가  있습니다..
동굴은  시시하다는  말에  가보질  않았구요..

라오스는  여행에  대한  기대  보담은  우리네의
과거로의  시간여행으로  생각하고  가면  좋은  여행지일듯
싶네요...
비어라오땜에  가는  여행자들도  있듯이  어디  가던지
비어라오  마시며  걍  쉬러간다  생각하면  되는  곳이죠...
(세계에서  젤로  맛있는  비어일듯~~~)

호텔 같은데  안가면  소박하고  친절한 
게스트  하우스  많아요..

사회구조상  경제구조상 그네들이  돈으로  인해
관광객으로  인해서  변할수밖에  없는건  인지상정
아닐까요?
라오스  다녀오신분들  순수하고  착한  미소를 
많이  보았을  겁니다..
태국에  비하면  여행하기에는 정말  맘편한  곳일겁니다..
쉽게  근접할수  있는  여건으로  먄마하고는  아직
비교가  안되겠지만  라오인들  아직은 그래도 
착한  사람들이죠...

사람들이  자꾸 몰리면  변할수밖에  없는게  인간사  구조  아닐까
싶네요.....
선리님의  댓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김지우 2012.01.22 07:41  
루앙프라방이 좀 인심이 야박하죠.
너무 작은 도시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또 숙소주인들은 돈맛을 알고..

빡우는 볼게 없어도 쾅시폭포는 정말 강추인데 안타깝네요.
석회암으로 되어 정말 물색깔이 예쁜곳에서 여유있게 수영하기가
참 좋습니다. 크기도 크구요.

저는 라오스가 남부지역, 특히 볼라벤고원과 씨판돈의 섬들이
여유있고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인심도 후했고 사람들도 훨씬 너그러웠구요.
이상하게 루앙프라방은 정이 안가더군요. 방비엥은 백인들이 다 버려놓았고...

글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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