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라오스 비엔티안입니다. 이곳 말로는 위앙짠이라고 하죠. 따끈한 여행정보를 원하시는 여행자께서는 사실 별로 얻으실 게 없으리라 봅니다. 저는 이곳에 사는 사람이거든요. 한 6년.. 곳 7년째 되는데, 이곳 둘러보니까 비엔티안에 대해서는 저보다도 더 박사들이 시군요. 저도 모르는 곳들을 어찌 그리 잘들 아시고 찾아가시는지... 언젠가 한번씩 마주쳤을지도 모를 님들의 글을 보니 어째 기분도 이상하고.. 그때 그 썬그라스쓰고 머리긴 남자가 전데.. 혹시 기억하시는 분 않계실랑가.. 그냥 올려봐요. 저도 결혼전에는 와이프랑 여행 무지 좋아해서 한국에서는 않가본 곳이 없다고 자부하는 데도, 해외는 사실 용기가 않났는지, 시도도 못해봤고.. 이렇게 여행사이트 들어와보니까 옛생각도 나고.. 다들 대단들 한것도 같고..
 지금 라오스는 그야말로 가을 그 자체랍니다. 낮에는 아직도 30도 가까이 뜨겁지만, 해만 피하면 되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기도 하고.. 13일 부터는 이나라에서 젤로 큰 축제인 탈루왕 축제가 있구요. 그래서 벌써부터 탈루왕광장은 낮밤이고 난리랍니다. 와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조금은 허접한 물건들.. 삥까이며 대나무밥에. 곳곳에 비어라오.. 올해는 작년에 정상회담때문에 간소화된 한이라도 풀려는지 더 열기가 뜨겁네요. 정겹죠.. 지난달에는 메콩축제(배 경기-분 쏭흐아)가 있었죠? 그 기간중에 이곳에 계셨던 분들도 계실테고...
 뭐 그래요. 별 일은 없지만 그마만큼 정겨운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들어와 볼께요. 혹시라도 필요한 정보(가벼운 걸루다가)가 있으시면 물어주시구요. 다음에 또 이나라를 들르시면 머리길고 썬그라스 쓰고 다니는 혹시 한국인 같은 사람을 보시면 한국사람 맞거든요. 아는체 해주시구요. 어디를 가던지 즐거운 여행되시고, 또 자랑스런 한국인임을 잊지마시고, 다소 여행으로 자유로워진 마음도 쬐끔은 자제할줄 하는 미덕을 지켜주는 현명한 젊은이의 모습을 늘 가져주시고... 그럼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