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04/17 농키아우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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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나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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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04/17 농키아우로 가기

김치아줌마 1 2698
09:15  북부 터미널 출발
        루앙프라방에서 농키아우 행 버스 비가 14000k 이었으나 우리는 여행사에 의뢰해서 끊었더니 26000k 을 내었다.
        바가지 푸욱~ 썼다.
        터미널에 나와 버스가 보이지 않기에 물었더니 이곳 버스란 픽업 트럭을 개조한 성태우란다.
        헉! 기막혀서.....
        로마에 왔으면 로마 법을 따라야지 별 수 있나
        아니면 돈이나 많던지...
        시내를 벗어나 검문소를 통과 하고 다리 입구에 다다르자 긴 막대로 다리 입구를 막아 놓았다.
        그리고 통과비를 징수하는 모양이었다.
        이색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차종에 따라서 통과비도 액수가 약간 씩 다르단다.

      길은 그런대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힘들지는 않았다.
      강을 끼고 달리는 경치는 역시 아름답다.

12:15 농키아우 도착
        루앙프라방을 출발한지 3시간만에 도착했다.

        산세가 높고 경치가 아름다운 강변 마을이다.
        강을 누비고 달리는 모터 보트들의 소음이 귀를 따갑게 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조용하게 볼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옥에 티다.

        전망좋은 강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시켜 먹고나니 정승도 부럽지 않다. 그저  행복 할 뿐이다.

        somg not  G.H  1박 트윈 룸  10000K
        이 집 거실에는 일본인이 그려놓은 시내 약도가 있어서 구경 다니기 편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주인이시다.
        영어가 안되지만 서로가 통할 수 있는 "만국 공통어" 바디 랭귀지"가 있기에 걱정 할 필요는 없었다.

        시설이라기 보다는 시골 외갓집에 온 기분이다.
        손님은 우리들 3명과 프랑스 아가씨 1명 ,카나다 총각1명 모두 5명이다.
        나는 그동안 밀렸던 빨래를 해서 뒷뜰에 널어 놓고 부억문 쪽으로 돌아서 나오다가 하마트면 기절할 뻔했다.

        할아버지께서 이상한 동물을 붙들고 실랑이를 하고 계시는게 아닌가 !
      나중에 알고보니 악어새끼 만한 "이구아나" 를 한 마리 잡으셨다고 했다.
      이곳은 "속디 피마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구정과 같은 축제가 엊그제로서 끝났는데 새해에 찾아 온 손님들을 위해서  준비를 한 것이란다.

      저녁이 되자 거실에 큰 상을 차려 놓고 이 집에 머물고 있는 손님들을 모두 불렀다.

  나가보니 상위에는 쌀이 가득 담긴 그릇 위에 꽃을 꽂아 놓았고 튀김을 비롯해서 갖가지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그중에서 먹음직 스럽게 바베큐가 된 꼬치가 유난히도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보니 "이구아나" 라고 했다.

    맛이 담백하고 닭고기 맛이라는데 음식에 까다로운 나는  눈치를 살피면서 한점도 먹어보지 못했다.
 할아버지께는 너무 미안 할 따름이다.

그리고 오래도록 아끼던 약술도 내어 놓으시고 무명실을 손목에 매어 주시면서 "새해의 행운을 빈다" 는 덕담을 잊지 않으셨다

 할아버지에 이어.할머니도 그리고 아들 딸 모두가 돌아 가면서 덕담으로 우리들의 행운을 빌어 주셨다.

 이방인을 위해서 이처럼 성심 성의 껏 정성을 다해 베풀어 주시는 정성에 우리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오래 오래 만수 무강하십시오." 하는 답례를 잊지 않았다.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할 여행 중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 루앙프라방 -> 터미널    툭툭이 대절 1인당 5000K
  * 물 한병 1500 ~ 2000K
  * 스팀라이스 2000K
  * 콜라 3500K
1 Comments
나비 2003.03.01 15:34  
  읽고있는 저도 뭉클하네여.함 찾아가 봐야지~~저두 4월16일쯤 들어갈것 같은데 기간이 비슷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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