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물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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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물가에 대해서

엄지연 3 4415
라오스에서 물건을 살 때 자주 당황한다. 이것이 도대체 한화로 얼마 할까? 또는 태국 바트로 얼마 할까? 더구나 인터넷에서 뽑아간 자료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불과 서너 달 전인데도 가격이 다르니 이로 인해서 혼란이 많다. 내가 느낀 바를 나름대로 정리해봤다.

라오스의 가격은 철저히 달러에 좌우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주황색 헬로 태국에 대해서 틀리다고 하는데 그만큼 라오스 물가의 변화가 심했다. 헬로 태국이 나왔던 2000년에는 1$=4,305K 이었다. 내가 갔던 2002년 8월은 100$=1,037,500K, 1$=10,250K 이다. 2년 새 환율이 2배나 뛰었다. 그러면 거의 모든 가격이 그만큼 뛴다.

달러나 밧을 선호한다.

어떤 숙소는 달러나 밧만 받는 경우가 있다. 훼이싸이와 빡뼁의 숙소는 일단 밧을 부른다. 밧이 없으면 낍으로도 받았다. 또 비엔티엔이나 루앙프라방의 숙소도 달러를 받는다.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낍을 받지만 변동이 심하다. 어떤 식당은 메뉴판도 없이 음식을 파는데 계산할 때에 따라 1,000낍 정도는 인상된다. 관광지의 티켓을 보더라도 볼펜으로 급하게 지우고 값을 올려서 다시 쓴 경우가 있다.

라오스 지폐의 최 고액권은

라오스 돈은 5천낍이 최 고액권이다. 그리고 2천 낍, 천 낍, 가끔 500낍짜리가 있다. 그래서 환전할 때 천낍 혹은 500낍 이하의 금액은 주지 않는다. 동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지폐를 선호하나보다. 5천낍 권은 대부분 1997년도에 만들어졌고 그 이후 년도는 본적이 없다. 5천낍과 2천낍은 색깔만 다르지 같은 사람의 얼굴이 들어있다. 그래서 돈을 줄 때 자주 헷갈렸다. 예를 들어서 음식이 만 낍이면 5천낍 2장을 주면 된다. 그런데 그 둘이 너무 흡사해서 5천낍 한 장 2천낍 한 장 해서 7천낍을 주고 나가려고 한적 여러 번 있었다. 그러면 난처한 라오스인들이 나를 불러 잡는 것이다. 그런 민망한 일이 많았다. 그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돈을 세는 특이한 방법

라오스인들은 일반적으로 5천낍 아홉 장을 가지런히 모으고 한 장의 오천낍 짜리를 반 접어서 그 사이에 아홉장을 끼운다. 그러면 5만낍이 된다. 이런 5만낍 짜리를 가지런히 모아서 다시 고무줄로 묶어 다닌다. 이런 돈 뭉치를 심심하지 않게 본다. 시외버스를 타면 버스차장의 제일 큰 일이 돈을 가지런히 모으고 탁탁 쳐서 액수별로 가지런히 9장을 한 장으로 감싼 후 고무줄로 묶는 것이다.

라오스에 가면 누구나 백만장자가 된다.

라오스에서 여행자 수표를 썼는데 노 커미션이었다. 100달러만 바꿔도 최 고액권 5천낍 짜리를 207장 줬다. 한번 상상해 보자. 엄청난 돈 덩이다. 한 순간 부자가 된 기분이 들어서 실실 웃음이 나왔다. 그것은 복대에 넣기도 힘들었고 지갑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비닐봉지에 둘둘 싸서 옆으로 메는 가방에 넣고 다녔다. 하지만 라오스에 있던 순간에 위험을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라오스 사람들은 순박하고 좋은사람들이었다. 양심적이고.

낍 vs 밧

성격이 소심해서 한 번 계산을 해봤다.
100달러체크=1,037.500낍 100달러=4,100밧
즉 1,037,5004,100=253.04 그래서 1B=253K
1,000K= 4B
2,000K=8B
만킵=40B
그래서 천 킵은 대충 120원이고 2천 킵은 한화로 24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을 수첩에 적어서 처음 며칠 자주 보면서 적응을 했다. 라오스인들은 보통 천 킵을 대충 5밧 으로 보고 계산을 한다.

쓰고 남는 돈은?

란쌍은행은 라오스에서 제일 자주 보는 은행이다. 라오스 낍은 잘 쳐주지 않는 화폐다. 그래서 란쌍은행에서 환전을 한 후 영수증을 갖고 있다가 낍이 남으면 또 다른 란쌍은행에 낍과 함께 제출하면 재환전이 가능하다. 또는 비엔티엔의 BCEL(라오외국무역은행)의 환전소에 가면 100달러를 낍, 달러잔돈, 바트로 동시에 환전이 가능하다. 즉 낍은 30달러어치, 바트는 68달러 어치를 동시에 바꿀 수 있다. 2달러는 수수료다. 이런 식으로 하면 필요한 만큼의 낍을 바꾸고 나머지는 달러나, 밧으로 환전할 수 있다.

비엔티엔에서의 가격(2002년 8월 기준)

입국세 10밧
국경에서 비엔티엔 들어가는 14번 버스 천낍 (낍이 없으면 두 명이 20밧을 내면 됨)
숙소비 2달러
왓씨싸켓 입장 2천낍
스칸디나비아 베이커리 음료수 2잔 케익몇개 3만낍
국립박물관 3천낍
쌀국수 6천~8천낍
과일주스 3천낍
삼화식당의 쌀국수 9천낍
바게트샌드위치 1만 2천낍
베트남 쌈 만낍
물 천낍
생맥주 한 잔 3천낍
독립기념탑 천낍
씨앙쿠안 부다파크 입장 2천낍
방비엔행 가는 버스비 6천낍

방비엔에서 가격
미스터 폰 투어 8달러
루앙프라방가는 버스 4만낍

루앙프라방에서의 가격
루앙프라방 트래디셔널쇼(박물관에서 함) 맨뒷자석 5만낍
루앙프라방 칼국수 3천낍
박물관입장 만낍
왓위순(수박탑) 5천낍
푸씨탑 8천낍
왓씨앙통 5천낍
슬로보트 11만낍
3 Comments
엄지연 1970.01.01 09:00  
키아이님 정보 감사합니다. 그 돈 한번 봤으면 좋았을텐 아쉽군요.
키아이 1970.01.01 09:00  
지금은 최고액권이 2만킵이예요.<br>1만킵짜리도 잇구요.  나온지 얼마되지 안아서인지<br>보기가 좀힘들더군요.
콘티 2002.10.09 22:06  
  엄지연님에 정보는 거의 정확한 정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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