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갔다왔습니다 (정보거의 없고 잡답 수준이니 시간없으신분들은 안 읽으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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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갔다왔습니다 (정보거의 없고 잡답 수준이니 시간없으신분들은 안 읽으시는게 좋아요)

쿠마 1 3186
2월 16일부터 16일간입니다
근데 정보라고 드릴게 별로 없네요 루트도 열라 이상하고..-.-;
(루앙프라방 방비엔 비엔티안 등등을 하나도 못보고) 가이드북도 없이 가서...왜 맨날 나는 가이드북도 안갖고 다니는지.쯧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기 여행의 한 예라고 생각되는데..그래도
정말 재밌고 좋았습니다

일단 제 루트는
훼이싸이 1박---여기서 퐁사리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가이드북이 없어서 한국사람 찾을려고 막 헤메다가 결국 못만나고
다급해진 나머지 어떤 일본애한테 말을 걸었는데 무앙씽 갈려고
한다고 얘기했더니 자기두 그럴려구 했다가 라오스에서 2년동안
살고 있는 일본 사람이 무앙씽보다 퐁사리가 좋다고 해서 거길 갔다왔다고 하더라구요..꽁짜로 민박도 하고 떠나는날 선물까지 줄
정도로 사람들이 좋았다고..그래서 정보를 얻어--정보라고 해봤자
빡벵에서 우돔싸이로 가서 버스타고 가라 그정도였어요
다음날 빡벵까지 보트로 가서 1박하고 다음날 우돔싸이로 갔습니다
근데 길이 정말 안좋더군요 제가 다닌 길중에 제일 나빴습니다
중간에 차 바퀴빠져서 산속에 한시간도 넘게 서있었으니..-.-
(근데 다음날 그 버스를 탄 사람에 의하면 또 고장났다고..아마
매일 그러나 봅니다..-.-; 그리고 절대 못고칠거라고 생각했는데 한시간밖에(?) 안걸려서 서양애들이랑 다 같이 놀랬지요)
우돔싸이에 도착해서부터 제 루트가 완전히 꼬여버렸어요
첫날 도착해서 스위스 여자아이를 만나 놀던중 한국여자분 만나고
일본여자애까지 만나서 넷이서 수다떨고 장난아녔는데요,
일본친구랑 같이 무앙씽부터 가자고 해서 루앙남타를 갔구요
2박하구나서 무앙씽가서 또 2박, 근데 무앙씽 떠나는날 좀 늦게
나오는 바람에 루앙남타 도착하니 우돔싸이 가는 버스가 이미
끊겼더라고요..겨우 1시였는데
결국 루앙남타에서 1박을 하게 되므로써 퐁사리는 포기를 할수밖에
없었구요, 그 즈음에 우리둘다 매일밤 라오라오 과음과 라오댄스로
누적된 피로로 인해 자리에 몸져 눕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돔싸이로 돌아와 계속 요양(?)을 하며 라오스 비자 끝나는 날 비엔티안행 버스를 탔구요 10시간이란 말 믿지도 않았지만 아침 8시쯤 출발해서 비엔티안 도착하니 밤 1시 반쯤 되었더군요 17시간 이상이 걸린 이동이었습니다
결국 비자기간 하루 초과해서 국경에서 200밧을 냈습니다..-.-

우돔싸이(그 아무것도 할 것 없는 도시에서..근데 그래서 오래 있었어요)에 약8일을 있었는데 일본애가 '너 한국가서 우돔싸이 도시 가이드북써라 니가 모르는게 뭐 있냐 레스토랑에 있는것도 다
먹어보지 않았느냐' 그러더군요-.-; 심지어 숙소주인이 사먹는 물도
막 꽁짜로 주고 맨날 깍아주고 그러더라고요

처음 우돔싸이 도착할때 제가 가지고 있던 정보라곤 달랑 약도 한장이었어요 전날 빡벵에서 만나 갔이 잤던 일본여자애 히로미가 자기
가이드북보고 그려준 가로 세로 10cm 5cm의 오로지 마켓과 터미널과 숙소 두곳이 적혀있는..(근데 일본 가이드북 좋더군요 그거 보니까 일본이 쫌 부러웠어요)
우돔싸이는 정보랄게 별 필요없는 도시에요
추천할게 있다면 라오스 전통사우나인데 주유소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다가 푸씨호텔 왼쪽길로 계속 가시면 언덕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위로 올라가시면 적십자에 있고 그 옆에 있어요
오후 4시에 문을 열고 10000킵이에요 규모는 작구요 외국인은 거의 없고 다 현지인들이에요 마사지도 하실수 있는데 한시간에 20000킵입니다 구석에 어떤 외국인 사진이 붙어있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제 사진을 찍으셨으니 어쩜 지금쯤 제사진도 붙어있을지 모르겠네요 (안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게스트하우스는 시반캄 게스트하우스가 괜찮은 것 같아요
조용하고 넓구요, 큰길가에 있는 푸레이 GH는 접근성이 좋고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편이구 좀 더 깨끗한데
좁아요.하루 묵으실거라면 괜찮을 거에요 시반캄 가시면 뻬이라는 라오스애 같지 않은 라오스 애가 있는데요 좋은 말 벗이 될거에요 전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는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얘기하는게 좋았습니다 근데 자기집두 아니구 그냥 친구네 집에서 이것저것 사업구상(?)하면 있었으니 언제 떠날지는 모르겠어요..
가격은 똑같아요 욕실 있으면 30000이고 없으면 25000킵.

루앙남타에는 양위게스트 하우스라고 중국분들이 하시는 숙소가 있는데 터미널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깨끗하고 주인분들이 좋으세요
맨날 저녁때 같이 중국요리먹고 중국술 먹고 그랬어요 자라탕도 먹어보고..-.-; (근데 자라탕이 일상적인 요리라서 더 놀랬지요..)
근데 영어를 거의 못하셔서 저희는 한자로 의사소통을 했었어요
한사람에 10000킵 1층밖에 자리가 없음 다른데를 알아보시는게
좋을거에요 1층은 어둡고 모기도 무지 많아요
루앙남타에서는 2박이상 하신다면 자전거 빌리셔서 (하루에 10000킵) 무앙씽 반대방향쪽으로 외곽으로 나가 보세요 길도 좋고 풍경도 좋고..
아! 나이트클럽은 세곳을 발견했는데 좀 외곽이라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거나 안전한 현지인 물색해 같이 가세요
여담이지만 한국에서도 안가본 나이트를 라오스에서 가봤네요
(라오스 젊은애한테 부킹들어옴! -.-)

솔직히 한심한 여행인것 처럼 보이긴 하는데
저는 정말 즐거웠고 잊지못할 추억 많이 만든여행이었어요
거기서 좀 비싼 신발도 잊어버리고 가방도 잊어버리고 오버 스테이피를 냈어도 한번도 기분 안좋아진적 없고요..
원더풀라이프라는 일본영화에 보면 죽고나서 평생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영화로 만드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제일 행복했던 순간들이어서 전 이번 여행을 영화로 만들거에요
훈훈한 라오스 사람들 인심(매일밤 소박한 술자리에 끌려다님)과
푸근한 라오스 풍경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만났던 일본 아이들과 몇몇 서구 여행자들도요
아직 안 가신 분들 빨리 가시구요 가능하면 현지인들과 많이
어울려 술도 드시고 춤도 춰보세요(히~근데 라오라오가 좀 많이 독하죠???^^)
혹시 자세한 정보 필요하시면 메일주세요
힘닿는데로 도와드릴게요
1 Comments
랄라 1970.01.01 09:00  
와 대게 좋으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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