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 왕궁 입장시간을 잘못알고 갔다가 왕궁에 갇혔더랬습니다.
오전에 11시에 박물관을 닫는걸 모르고 간 시간이 10시 30분.
30분동안 빨랑빨랑 보던지 오후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0분동안 빨랑빨랑 봤지요.
글구 왕궁 정원이랑 왕실전용보트창고 구경도 하고 그럴라고 정원을 왔다갔다 하다가 시간이 좀 지났나봐요.
근데 여기는 11시에 오전 근무가 끝나면 박물관만 잠그는것이 바깥출입구까지 모두 잠가버리고 사람들도 다들 어디를 가버리는거있지요.
꼼짝없이 오후 2시 개장시간까지 기다리던지 담치기락도 해야할 판이 되버렸지요.
에라 모르겠다하고 구경이나 더하자하고 여기보고 저기보고 하는데 넓은 왕궁정원에 나 혼자밖에 없고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뭐 어떻게 해야할지를 물어볼 사람하나없이 다 없어져버리더라고요. 박물관 유물 도둑맞으면 어떡할라구 지키는 사람 하나없이...
그냥 기달리려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닭구경이나 하고 있는데 가만보니까 보트창고 있는쪽에 있는 오른쪽 츨입구로 사람이 드나들더라고요.
잠겨있기는 한데 왕궁 뒤쪽에 있는 부속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열쇠를 가지고 드나들더라고요.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학교를 파하고 돌아오는 아이가 문을 열더라고요. 그때 나왔습니다.
왕궁에 혹시 나처럼 갇히시는 분 계시면 담치기 하지마시고 오른쪽 선박창고쪽 문으로 사람들이 드나드니까 그 앞에서 기달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