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공항에서 사기 당할 뻔 한일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 베트남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호치민 공항에서 사기 당할 뻔 한일

가시고기 27 3427

9월 23일 호치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푸꾸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배트남 항공 국내선을 예약하였습니다.

탄손누트 공항 국내선이 그랩에서나 구글맵에서 검색이 안되어 결국
그랩 기사분에게 국내선에서 내려 달라고 부탁할 생각으로 탄손누트
공항으로 그랩을 불렀으나 호출 된 그랩 기사분이 영어를 전혀 못하시
는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구글 번역기까지 돌린 의사 소통에 실패하고 국제선 청사에
내리게 되어 공항 인포메이션에서 국내선 청사가는 법을 물었더니
0층에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쭈욱 가라는 겁니다.

설명대로 케리어를 끌고 1층에 내려 우측으로 가다보니 끝 부분에
버거킹이 나오는데 국내선 안내 표지도 없고  어떻게 가야할 지
잘 모르겠어서 근처에 있는 제복을 입은 분에게 국내선을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물어 보는데 갑자기 베트남 사람 한명이 끼어들며
어느 지역으로 가냐며 영어로 물어 보더군요.

영어가 통해 반가운 마음으로 푸꼬옥으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니
자기가 안내해 주겠다며 케이어 2개까지 끌고 주차장 쪽으로 이동
하며 따라 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친절 할 수가.

우리는 주차장 반대 쪽에 국내선 청사가 있다 보다 지레 짐작하며
나머지 케리어를 끌고 따라 가는데 갑자기 다른 베트남 사람에게
가방을 넘기고 이사람을 따라가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커다란 벤에
짐을 실으며 타라고 해서 차로 가야할 만큼 거리가 먼가 생각하며 공짜는
아닐거 같아 얼마냐고 물어보니 17560라고 계산기에 찍어서 보여 줍니다.

계산해 보니 900원도 안되는 돈이라 지갑에 있는 잔돈으로 18,000동을
주었는데 이 사람이 다시 17560 이라 찍힌 계산기를 보여 주며 돈을
안받는 겁니다. 설마 175,600인가해서 20만동 지폐를 보여 줘도 스몰
머니라는 단어만 연발하며 계속 제 지갑을 가리키는 겁니다. 잔돈
필요 없다고 하는데 못 알아 듣는 척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영어도
안 통하고 답답합니다.

그랩으로 호텔에서 공항까지 15만동 에 왔는데 국제선 청사에서 국내선까지
17만 5천동은 아닐것 같아 다시 18,000동을 건네며 잔돈 필요 없다고
하니 계속 지갑을 가리키다 갑자기 자기가 찾아준다는 몸짓을 하며
지갑에 손을 댑니다.

깜작 놀라서 지갑을 감싸며 몸을 돌리는 순간 자동차 창문으로 국내선 청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아까 본 버커깅에서 오른쪽으로 200m만 더 가면 되는데 건

물과 기둥에 가려 안 보였던 겁니다.

순간 상황이 이해 되더군요.

옆으로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우리가 물어 본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친절을 베푸는척 케리어를 끌고 차량으로 유인해서 있지도 않은 작은 단위의

잔돈을 달라고 하며 말로만 듣던 지갑 밑장빼기를 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제복 입은 사람도 상황을 알거 같은데 그냥 놔둔겁니다.

상황 파악이 되니 허탈해 지더군요. 계속 지갑에 손을 대려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노 한마디만 던지고 케리어를 내려 급하게 주차장 입구 쪽으로
이동 했습니다. 따라오지는 안네요

5분도 안되서 국내선에 도착하고 생각해 보니 아찔합니다. 국내선이 눈에
띄지 않았다면 지갑에 손대게 할 생각은 없었으니 계속 실강이 하다 보면
위험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트남 동은 최저 단위가 1,000동 입니다. 롯데마트나 빅씨마트에서 Kg으로
파는 과일 같은 것은 천동 미만도 있지만 계산 할때 보니 합산해서 천동
이하는 무시합니다.

그랩이나 택시를 이용하면서 느꼈지만 정상적인 기사들은 그랩에서 나온
금액이나 미터기에 찍힌 금액보다 큰돈을 지불하면 본인이 거스름 돈을
내 줍니다.

조금 뻔뻔한 기사는 잔돈이 없다고 배째라는 식이지만 꼭 금액을 맞춰
잔돈을 요구며 지갑에 손대려고 하는 경우가 더 곤란하더 군요.

이 경험으로 환전시 보통 50만동 짜리를 주는데 이를 10만동 20만동
단위로 바꿔서 50만, 20만 동을 각각 따로 봉투에 넣어 복대에 별도로
두고 지갑에는 10만동과 그 이하단위 화폐만 따로 나누어 소량만 가지고
다녔습니다.

친철하고 양심적인 베트남 사람도 많이 만났지만 짧은 여행기간 동안 한국에서 평생 만나본 사기꾼보다 몆배나 많은 사기꾼들을 만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하는 해외에서 항상 조심하세요.
 

27 Comments
Minnyman 2018.10.01 16:50  
특히 요즘 베트남 사람들 사기가 급증하는 거 같아요 올봄에 다낭 호치민에서도 비슷한 경험 했었습니다.
가시고기 2018.10.02 11:08  
그랩이나 마일린 비나선만 이용 하며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3번이나 당할 뻔 했으니.. 그래도 그랩이나 마일린 비나선 이용시는 문제 없었고요. 정말 택시가 안잡혀 일반 택시 이용 했는데 운이 없었는지 100% 그런 기사들을 만났네요.
깜따이 2018.10.01 17:24  
동남아에서 가장 사기꾼들이 많고 택시는
비나순도 사기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치역 매표소에도 카드가 처리 안되었다며  현금을 요구하여 두배가랑  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성실한분들도 많기에 조심하면서 다니시면 될것같습니다.
가시고기 2018.10.02 11:02  
전 그래도 가족과 같이 하는 여행이라 그래도 나은 편이 었지만 혼자서 여행 하는 분들이 그런 경우를 당하면 정말 곤란 할 것 같네요.
해피줌마 2018.10.02 13:41  
사기꾼들은 어디를 가도 많은것 같은데 정보를 알고 가도 당하게 되는 수가 있더라구요. 저도 같은 병원을 두번째 가려고 일반 택시를 탔는데 헐~~가격이 너무 비싸서 짝지가 기사에게 눈을 부릅뜨며 메모장을 보여 주며 전에 갔다온 곳이라고 소리치니까  기사는" 얼마줄래"? 사정하는 눈빛이 하도 딱해서리 그냥 전에 가격만 주고 내렸어요.  알면 쉽고 모르면 당하기 쉽지만 이런 정보는 대단히 핫한 정보네요. 또한 번은 빈롱근교에서 택시타고 숙소로 가는데 거리에 비해 확 바가지 쓸수 밖에 없었어요. 워낙 정보 준비 부족에 여행자도 없어서 중간에 내린 것이 실수였어요. 터미널로 가야하는데 중간에 우리 숙소를 보여 줬더니 내리라고 하면서 횡 가벼려 거리에서 동네 사람들이 도와줬는데 결국 택시비는 당했음을 나중에 버스 터미널에 와서야 알았어요.  지금에야 웃으면서 이야기 하네요.
hikmr 2018.10.03 11:58  
나랑똑같은 케이스네요  봉고에타고 톨게이트 나가는슨간 국내선이보여서 이상하다 톨비달라해서 순간 사기꾼이구나싶어  가방들고 문열고 국내선으로갔어요 사기꾼 뻥져보고있더군요
인디고11 2018.10.13 00:22  
사기꾼많군요.베트남..  동남아는 다그런가요.아직개발중이라. 한국도 예전에저랬을까요 ㅎㅎ
그랩 마일린 비나선, 잘 체크해야겠군요.
토나토토토 2018.10.18 06:50  
아찔하네요.  태국에서도 비슷한 일 있었는데
관광객은 호구로 보이나 봅니다 ㅠ
꼬마곰탕푸우 2018.10.18 17:18  
호치민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사기랑 소매치기 글이 너무 많아요 ㅠㅠ

베트남 사람들 그정도에요?? ㅠㅠ
즐거워라~ 2018.10.18 17:35  
사기랑 소매치기글은 '조심'할 목적으로만 보시는게 좋습니다. 안 그러시면 세상에 여행갈 나라 몇군데 안 남을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여행도 다니고 사업도 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저도 처음엔 여행 자체를 가기가 두려웠지만, 막상 가보고 나니 그런 마음이 많이 덜어지더군요. 2013년에는 스톱오버로 2박하면서 메콩강 투어 정도했고, 올해 5월에 호치민-무이네 4박 5일 다녀왔습니다. 너무 짧은 경험이라 일반화는 못하지만, 적어도 저의 경우는 소매치기도, 택시 바가지도, 밑장빼기도 전혀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데탐거리에서 쓰아다 2만동 주고 사먹은게 제일 바가지쓴 일인듯...
Jinmeilan 2018.10.18 18:58  
저런 수법을 정말 많이 쓰더라고요ㅠ 우버라고 어플을 보여주면서 호객행위하더니 나중에 자기가 돈 가져가겠다며 봉투에서 두배넘게 빼서 간걸 내리고 나서 알았었어요ㅠ
빠이시밀란 2018.10.18 23:38  
베트남인들 관광객 상대하는 게하나 호텔, 특히 택시기사 등등 은 참 영악한 짓들 많이하죠.
일반인들 시골분들은 정말 순박하고...ㅠㅠ
알땅콩 2018.10.25 12:43  
어느 여행지나 여행자 등쳐먹으려고 노리는 하이에나들이 많네요...
멜빵바지 2018.10.28 18:40  
호치민 공항의 가짜 택시 사기 당하는 한국인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조심하는 수 밖에 없죠.
아디다스 2018.11.01 11:52  
무섭네요... ㅎㄷㄷ...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어딜가나 호의를 먼저 베푸는 사람은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ㅠㅠ
헬노이 2018.11.22 12:15  
어딜가나 택시기사들은 똑같네요
라피아 2018.11.25 09:38  
진짜 가기전이 이것저것 알아보고 조심해서 가야겠어요 ㅠㅠ
hyunsoo0918 2018.11.30 00:48  
예전 하노이 갔다가 택시기사에게 똑같은 일을 당했었네요ㅜ
비행기 시간이 다되어 따지지는 못했지만 정말 화나더라고요
다들 진짜 조심하세요!
릉꾸 2018.12.05 11:25  
베트남은 화폐단위가 커서 더 그러는거 같아요.
차분히 계산하거나, 예상 최대치 금액만큼의 돈만 미리 빼놓는것도 방법이 됩니다.
zkdk1 2018.12.21 01:10  
다음 달에 가는데, 조심해야겠군요. 참 어느나라든지 관광객이 쉬운 먹잇감? 인가 봅니다
sky2018 2018.12.21 09:18  
저도 베트남 다닌지 10년정도 되었는데 어제밤 늦게 입국하면서 황당한일 당했습니다. 시내버스도없고해서 택시 탈려고 하는데 어떤 친구가 자기택시로내호텔까지  58,000동 해주겠다고해서 나는 그정도가격이 맞아 타고 가려는데 나를 태워 공항주차장 어쓱한데 가서  돈을 터무니없이 요구하길래 내가 베트남말로 따지니까 이놈이 거기서 내려주고 가벼렸더군요. 밤늦게 도착하는 손님한테 바가지요금이 극성입니다.노골적으로 비나선등 정식택시도 늦은밤이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많은요금을 부르고 있네요. 절대로 정식택시만 타세요. 잘못타면 봉변당하기 딱입니다. 10년다니고 베트남말도 하는 저도 당할판이니 하여튼 조심하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삐얔 2018.12.27 02:34  
다행이네요... 공항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제복입은 사람까지 그러럴줄은 몰랐습니다 주의하면서 여행해야겠어요 ㅠㅠ
태국벳남 2018.12.28 11:55  
저는 아직 당한 적이 없네요 다들 안전한 여행으로 즐거운 인생 보내세요
DMZ관광주식회사 2019.01.28 17:41  
어디가나 그렇군요.. 이탈리아가 제가 간 곳중 제일 심했는데
동남아 여행때도 조심 또조심..고생하셨어요ㅠㅜ
grace72 2019.02.04 00:42  
다른 얘기지만, 영어를 전혀 못하는 기사님들이 많아요. 인터내셔널, 도메스틱 보다는 코리아 슝~ 한꿔 슝~ / 하노이 슝~ 호치민 슝~이라고 표현하시면 쉽게 이해하십니다.
곤동 2019.02.04 16:59  
어딜 가나 그렇네요 똑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들 안전한 여행되세요
eses1 2019.02.27 15:56  
혼자 여행가는데
조심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