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글 읽고 도움 많이 받아왔는데

이런 정보글을 올리게 되다니

뿌듯해야 하나요 ㅠㅠ

나는 당하지 말하야지 하면서 (요행히 잘 피해왔지만)

ABC 를 지켜야지 당황해서 기본적인것 안지키면 사기당하는거 순간이더군요

1. 무이네 다녀와서 호치민 탐한버스 사무실서 그랩을 기다림

2. 비가와서 그랩이 안잡히니 짜증내는 와이프 때문에 서있는 비나선 택시를 탐

   짐많고, 비오고, 배고프고 ...여행의 기본인 느긋함을 상실한 상태

   마눌은 잔돈쯤은 줘버리고 그냥 편히 가자고 짜증냄 ㅠㅠ 

   왜 그택시는 사람들 얼추 사라질때까지 그자리 서있고 빈차로 있을까는 생각못함 

3. 타고나서 골목 벗어나 크게 돌다가 택시 시동꺼짐. 드라이버 하나들고 고치려 노력하는거 믿음 

   (차량정비 잘되는 회사 택시가 왜?  배터리 아웃같은 기본적인 고장이? 그러나 그때는 의심못함)

   몇분 고치는 시늉하다가 친절히 다른 비나선 택시 불러 짐까지 옮겨 실어줌

4. 문제상황

   - 창밖에서 애매한 가격을 계속 달라고 외치고 (만오천동인가?), 잔돈이 없음

     잔돈은 마눌이 관리했었는데 이아줌마 무이네서 잔돈처리를 하고 옴 ㅠㅠ 

   - 옮겨탄 택시의 운전사가 설치기 시작...1 달러를 주라고 함  

     달러 없다고 하니 한국돈 2천원을 외침 

     큰돈밖에 없다고 하니 오른쪽 호주머니 내 지갑을 꺼내라 함

     뭐에 홀린듯이 지갑을 보여줌  (아~ 바보바보 , 글로는 알고 있었으나 분위기 휩쓸림)

     지갑 이칸 저칸을 본인이 보더니 50만동을 바꿔 주겠다 함

     50만동을 잔돈으로 바꿔주고 나는 창밖의 아저씨를 보냄

   - 출발해 가는데 채 10미터 가기전에 미터기가 5만동 세팅된거 확인 후 미터기 리셋해달라 함

     미터기 이것저것 누르더니 고장이라 다른차 타라고 함

     뭐에 홀린듯 비내리는 큰길 한가운데 내림

5. 비오는데 기다리다 다른 (마이린) 택시를 타고 호텔 숙소 도착

     어찌됐든 무사히 온거 다행이라고 서로를 위로하며....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계산하려니까 어랏~

     100달러 1장, 50만동 1장  두장이 비네요...

     그때야 꺠달았죠... 현란한 밑장뺴기에 걸렸구나... ㅠㅠ

     돈도 돈이지만 그날 저녁 내내 기분을 잡쳤죠.... 

8월14일 오후4시30분쯤 탐한버스 사무소 버스 내리는곳에서 10분새 벌어진 참사

거기다 한시간 후에 깨달은 난 뭐고 .....ㅉㅉ

** 시사점 **

알고있는것과 안당하는건 다르다.

비오고 지쳤다고 안이하게 여행의 느긋함과 꼼꼼함을 버리지 말자

여행에서 사기당하고 기분망치면 더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