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의 눈물
정보랄것도 없지만 딱히 카테고리가 마땅하지 않아 이곳에 씁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하노이에 in을 해서 좌우로 사파 하롱베이 닌빈등을 오가고 중부로 이동하거나 하죠
사파에 관해 쓰고 싶습니다
사파에 총 3번 방문해 보았으며 오래전 처음 방문했을때는 좋았습니다
적당히 덜 진행된 관광화가 괜찮았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도 많이 알려져 초입여행객들이 많이들 찾는곳이죠 저 또한 초입일때 그랬고..
하지만 자신있게 말합니다 사파에 가지마세요
작년 겨울에 우연히 다른여행지로 갈때 경유하기 위해 1박을 했는데
이건 뭐 여행지가 아니라 공터의 건설현장인줄 알았습니다
호수근처 시내에 들어오자마자 더러운 모래와 섞인 빗물과 공기가 너무도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재개발현장을 방불케하는 건물공사
수많은 대형트럭들이 수시로 오가며 매연방귀를 뿡뿡 뿜어내고 곳곳에 쌓아둔 시멘트와 모래들이
바람을 일으킬때마다 곳곳에 흩어져 이거야말로 건설현장입니다
한마디로 여행지가 아닌 건설현장 견학을 간다는게 맞는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것들이 뭣모르고 찾아와서 돈을 쓰기 위해 준비된 여행자들의 돈을 갈취? 하기위해 최적화
되있습니다 한마디로 관광화가 너무도 진행되어 더이상 그곳은 관광지가 아닌 공터 재개발
현장일뿐이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소수민족가이드가 동행하는 라오차이따반같은 트레킹을 보고 사파를 찾아오는데..
이 트레킹코스 한번하려고 왕복 10시간이상 잡아먹는 먼길을 오는건 시간낭비 세월낭비 돈낭비..
차라리 작은 사파로 불리는 땀다오를 가서 여기저기 유유자적 둘러보는게 백번나을거라 장담합니다
닌빈을 가서 정처없이 떠돌듯 자전거로 둘러보거나 쉬엄쉬엄 걸어다니며 경치구경하는게
백번나을거라 장담합니다
목쩌우를 가서 길가에 흔히 펼쳐진 녹차밭을 보며 힐링하는게 백번 낫다고 장담합니다
무깡차이를 가서 잘 다듬어진 황금빛 계단식 다랭이논을 보는게 백번낫다고 장담합니다
여행지는 누군가에 의해 알려지기 마련이고 특출한 볼거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대만족을 얻는
그런곳이 아니고서는 끝물이라는게 있겠죠
사파는 현재 그 끝물에 있습니다
이러한 현재의 사파라도 누군가는 좋은 여행지일수 있겠습니다만
과거의 영광스러웠던 사파를 알던 저라 누가 간다고 하면 이리 뜯어말리고 싶네요
제가 마지막 사파 방문당시 본것은 사파의 눈물 그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