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태국의 가이드들은 어디로 갔나?" - 궁금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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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태국의 가이드들은 어디로 갔나?" - 궁금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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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의 세계엔에 지난 6월17일 올라온 글을 우연히 읽다가 한 가지 궁금증을 해결했습니다.

"이런 생각: 말 많은 패키지 여행을 다녀와서..."라는 제목의 글인데 7월말 현재 조회수가 165,368회이고, 리플이 무려 189개나 달린, 방콕 패키지 여행소감입니다. (참고로 아래에도 예쁘게 카피해 놓았습니다.)

저가 패키지 여행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 여행문화와 관련하여 무척 소중한 자료라 생각되어 내심 꼼꼼히 읽던 중, 오늘날 씨엠리아프에 한국인 여행사와 가이드들이 왜 그리 많이 있는지 그 한 가지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리플 글 중 문제의 답안을 아래에 인용하면:

태국에서 외국인이 가이드하려면 관광청에서 시행하는 가이드 시험에 합격하고 노동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 태국에서 현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가이드들은 대부분 90% 이상 불법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설령 시험에 합격했다고해도 노동허가를 받으려면 많은 비용이 들고, 또 회사의 수입 규모가 세무당국에 들어나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도 노동허가를 안 해줍니다. 그래서 한국 가이드들은 왕궁 같은 관광지에서는 현지인 가이드가 안내하고 한국 가이드들은 버스안, 쇼핑센타 등 숨어서 안내하는 겁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경찰이 관광버스를 세워서 한국인 가이드를 체포하여 벌금내고 강제추방 하도록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즈음 불법이 싫어서 캄보디아의 앙코르 왓 도시 시엔립으로 왕창 몰려가 있기도 합니다. 불법인데 몰래 가이드 해서 생활해야만 하는 현실임.

태국 정부의 조치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라는 데는 동감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을 고려하면 그 단속이 일정 시간이 흐르면 슬쩍 꼬리를 내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세계엔에서 핫이슈를 불러일으킨 문제의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 빨리 해외 여행문화가 정상화되어, 가이드와 여행자, 현지 여행사들이 맘 편히 공존할 수 있기를 아래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간절히 빕니다. 태사랑 회원님들도 공감하신다면, 한 줄 리플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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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세계엔 글)

안녕하세요! 제가 모 여행사를 통하여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쩌면 제가 쓴 글에 대한 모순이나 곡해가 없었는지 확인도 하고 싶어서였기에 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버리고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로 여행에 임했습니다.

자유여행과 틀려서인지 처음엔 어색하고 짜여진 일정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짧은 기간에 효율적인 관광과 규칙적인 생활 때문인지 살도 약간 붙더군요.

그러나 변한건 없었고 관례처럼 되버린 여행문화는 여전히 굳건하게 제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인만 하고 돌아 왔습니다.

틀에 밖힌 코스와 가이드의 멘트와 인솔... 또한, 빠짐없이 들르는 쇼핑과 여행객과 가이드의 눈에 보이지 않는 어색함과 미안함...

더운 날씨에 20명이 넘는 여행객의 볼거리와 안전에 애쓰는 모습에 저 또한 미안함 마음과 고마움도 느꼈지만...... 쇼핑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지만 어색한 기색을 감출 수 없어 하던 가이드 모습....

또한 다수의 사람들이 쇼핑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자 가이드에게 미안해 하는 관광객의 마음.. 나라도 사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난감해하는 일부 여행객들의 모습....... 아마도 저가 여행을 온 죄[?] 때문인지도.....

그렇지만 몇몇 분은 고가의 라텍스나 상황버섯, 잡화를 구입하시더군요.

잘잘못을 떠나 즐거워야 할 여행이 비뚤어진 여행문화 때문에 관광객, 가이드가 뭔가 찜찜한 마음을 거두지 못하는 그 자체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을 찾아내어 시정을 해야 하는지 얽혀진 실타래가 손을 대기엔....

어떤 분들은 우리나라 여행문화는 일본의 예를 따라 5-10년 안에 자유여행 시스템으로 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벌어지는 모순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반목과 갈등이 지금까지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돌아오는 내내 기형적인 우리의 여행문화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아무쪼록 힘들고 어렵겠지만 여행객,가이드,여행사가 함께 웃을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참다운 여행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하길 바랍니다.

*가이드들께*

나름대로 직업에 자긍심을 가지고 여행객에게 많은 볼거리와 좋은 추억을 남기게 해주려는 다수의 가이드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여행문화 모순과 일부 악질적인 가이들 때문에 수고와 정성에 다소 명예를 깍아내려지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좋은 여행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 중에 악질적인 가이드들의 행태에 대한 표현 중 본의 아니게 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여행객들께*

이번 단체 여행을 통해서 여행객들에 대한 느낀점을 몇가지 나열하자면...

날씨가 무더운 태국등 동남아 여행시 복장은 간단하고 편안하게 다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성분들은 대체로 간편한 옷차림을 하고 다니시는데 일부 여성분들은 마치 패션쑈를 하러 오셨는지 짙은 화장과 의상, 액서서리 착용... 심지어 하이힐에 가까운 구두를 신고 계시는 분도 있더군요.

그리고 단체 여행을 할시에는 개인적인 취향과 주장은 자제 하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체여행 기간만큼은 가족이라는 개념을 통하여 조금 양보하고 배려 해주는 마음이
즐거운 여행의 한 방편이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모임 시간에 항상 늦는 사람들과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 모습들....

여하튼 좋은 추억을 간직하며 돌아올 수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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