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체류를 정리하면서(6) 틀려요?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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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체류를 정리하면서(6) 틀려요? 달라요!

조선소캬캬 6 3135

이번에는 제가 베트남에서 지내면서 본 베트남의 다른 행동 방식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이건 그냥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알면 당연한 것이지만, 모르면 좀 황당한 그런 내용이 되겠네요.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 못 볼수도 있다는 점 꼭 염두에 두시고요. .

 

1. 젓가락 뒤로 음식을 건네주기 베트남 사람들과 식사를 같이 하다 보면 우리 나라 사람처럼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밥그릇이나 개인 접시에 얹어서 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사용하던 젓가락 앞 부분으로 집어서 줍니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절대로 앞 부분으로 주는 법이 없습니다. 꼭 젓가락 뒤로 음식을 집어서 줍니다. 제가 왜 그렇게 하는지 물어보니, 베트남 사람의 말은 앞 부분으로 음식을 집어서 주면 입에 들어갔던 부분이라서 불결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자를 이용해서 먹는 국이나 찌개 등은 반드시 국자를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사용하던 숟가락을 냄비에 넣게 되면, 굉장히 실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음식 자체를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어려운 자리이면 신경을 써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간혹 생각하게 되는 것은 식사 전에 손을 잘 씻지 않는데, 안 씻은 손으로 잡은 부분도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어쨋던 문화는 문화일 뿐이니까요. 우리는 찌개류를 숟가락을 이용해서 같이 먹어도 그다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번씩 친구 중 밥을 좀 지저분하게 먹는 놈이 있다면 야 너는 따로 먹어!!”라고 말을 농담으로 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죽어도 같이 죽자는 심뽀일지도 모르겠지만…(농담입니다.)

 

2. Dutch Pay 혹은 give &take 문화 제가 이번에는 아무래도 학교에서 지내다 보니 어린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당연합니다. 식사를 할 때면 한국적 사고 방식으로 보면, 연장자가 돈을 내거나 많은 액수를 내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물론 대접을 하는 자리라면 그런 것에 크게 구애를 받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아무리 어려도 한 번 대접을 받으면 다음에는 아무리 저렴한 것이라도 대접을 하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간단하게 대답을 하더군요. 첫 번째는 한 사람이 계속해서 돈을 내게 되면 상대방이 마음이 상한다고 하더군요. 두 번째는 자기가 돈을 낼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가진다고 하더군요. 작은 것이라도 받은 만큼 준다는 것은 참 좋은 사고 방식인데, 형편이 어려운 시골에서 온 학생들의 경우라면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는 어찌 되었던 한국 사람이다 보니 연장자로서 어린 학생에게 뭔가를 받는다는 것은 아직도 익숙해 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사주기만 하면 한국 사람을 너무 쉽게 생각할 것 같아서 주는 것을 감사하게 먹을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혹시나 거절을 멋있게 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좀 알려 주세요.

 

3. 남녀간의 대화의 기술 베트남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혹은 연상과 연하간의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좀 편한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쉽게 말을 잘 걸고 말을 잘 받아 준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는 쉽게 말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베트남어를 못했으니 말이죠. 출장으로 여행으로 몇 번을 오다 보니 말도 조금씩 하게 되고, 통역도 만나게 되고, 영어가 통하는 사람도 만나게 되고 등등등 대화를 하다 보니 좀 신기한 점은 이 나라에서는 결코 면식이 없는 사람간의 대화도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나이 있는 사람이 어린 사람(특히 남녀간)과 대화를 쉽게 하는 모습은 많이 낯이 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세대간의 대화가 잘 없다보니 말이죠. 가족간의 대화도 많이 없다고 하는데 말이죠. 여담으로 만약 한국에서 제가 대학생에서 말을 걸고 대화를 하려면 변태취급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ㅠㅠ

 

4. 아침식사는 어디서? – 베트남의 아침 식사는 길거리 식당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도로 주변의 식당에서 해결을 많이 하더군요. 식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쌀국수, 바인 엇, 반미 등등등 개인적으로는 바인 엇을 좋아합니다. 베트남 여자들은 게을러서 그런가요? 그것은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홈스테이하는 집은 거의 대부분의 아침 식사는 집에서 해결을 합니다. 아침과 저녁 식사는요. 그런데, 제가 아침을 먹고 나서 제가 아는 베트남 사장님 사무실에 갔더니, 깜짝 놀랍니다. 누가 아침을 집에서 먹냐고 하면서요. 그리고 주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밖의 식당에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원들도 신기하게 생각을 하더군요. 그런데, 공통점은 이 사장님의 직원들은 모두 나짱 이남의 지방 출신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홈 스테이 하는 집은 북부지방(타이 빈)출신입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너는 왜 밖에서 아침을 안 먹냐구?”하고요. 친구 왈: 어려서부터 당연히 아침은 집에서 먹었고, 지금도 먹고 있고, 이후로도 집에서 먹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하는 밥이 더 깨끗하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지방의 차이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여행 중에 느끼는 점은 호치민의 식당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뭘 드시고 싶은가요? 집에서 한번 드셔 보시죠!!!   ^^;;

 

5. 칫솔질 제가 사는 집은 할머니, 부모님, 그리고 친구 부부 그리고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이 베트남 가족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칫솔질부터 합니다. 아니 밥도 안 먹고 칫솔질을 하다니…? 대신에 밥을 먹고 나면 별로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다시 한 번 더 칫솔질을 하더군요. 보통 우리는 식후에 하는 것으로 배웠는데 말이죠. 어려서부터 333 이라는 말을 하면서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다 그렇게 칫솔질을 하냐고 말입니다. 아마도 그럴 거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보면, 치아가 좀 상태가 안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찌 되었던 제가 사는 집의 가족들은 모두가 아침 저녁에만 칫솔질을 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할머니는 치아의 색이 까만 색 입니다. 옛날에는 무슨 열매를 씹어서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미인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6. 베트남 사람들이 게으르다??? - 베트남이라는 곳에서 느끼는 점은 여기 사람들은 낮잠을 참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제 친구도 항상 낮잠을 못 잘 경우에는 머리가 아프다고 말을 합니다. 어려서부터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는 분은 처음에는 얘들은 왜 이렇게 낮잠을 많이 자냐고 핀잔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3~4개월 정도 지나니 이분도 낮잠을 종종 주무십니다. 그래야 오후에 공부하는데 힘이 들 든다고 말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아마도 몸이 빨리 피곤해 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낮잠을 좀 자야 오후에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제가 한국에서는 일년에 3~4회 정도 낮잠을 자는 편 입니다. 거의 안 자죠. 베트남에서는?? 예 한 달이면 일 년치를 다 잡니다. , 한 달에 3~5번 정도는 저도 낮잠을 잡니다. 자고 나면 개운해서 좋습니다. 여기 베트남 사람들과의 차이는 저는 밥을 먹기 전에 잡니다. 

 

7. 칼질의 방법 차이 동남아시아의 국가에서는 베트남처럼 칼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과일을 깎을 때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홈스테이를 하니까 후식으로 주는 과일을 자주 먹습니다. 한번은 제가 과일을 깎으려고 칼을 쥐고 칼날을 안으로 해서 과일을 깎으니 친구 아내가 깜짝 놀랍니다. 칼날을 밖으로 하라고 하더군요. 옆에서 보던 친구 왈 편한 대로 해요. 어떻게 하던 과일만 맛있으면 되지 뭐.” 이 녀석은 한국에서 살아봤으니 다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칼날을 밖으로 해서 깎습니다. 왜요? 어려서부터 그렇게 해 왔으니까요. 그냥 보고 있으면 그다지 불편하지 않게 잘 깎습니다. 인도에서는 칼을 발로 밟고서도 양파를 잘 다듬더군요. 혹자는 자신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근데, 제 눈에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해 왔으니 그게 편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반대로 하는 것이 편하듯이 말이죠.

 

8. 베트남 사람은 금을 좋아한다??? – 우리 나라 사람도 금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재산을 보관하는 수단은 금 말고도 다양합니다. 고등어 조림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식도 있고, 은행이나 기타 자신만의 재테크 수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금을 유난히 좋아한다고 하네요. 인도를 여행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도인들은 장신구를 하고서 다니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별로 금을 장신구로 하고서 다니지 않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아시는 그런 이유로 말입니다. 결혼식장에 가면 밖에서는 장신구를 하지 않고, 식장에 들어가서 장신구를 하는 걸 보게 됩니다. 기타 미국 달러도 좋아한다고 하고요. 이번에 친구가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중간에 돈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금 덩어리를 들고 나가더군요. ~~!! 말로만 보던 금괴??!! 왜 이렇게 은행보다 이런 수단을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에서 강의 중에 들었던 내용인데, 베트남에서 한번은 은행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행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말을 하더군요. 진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사실 경험이 없어서 모릅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도 은행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이런 현상이 생길지도 모르겠군요. 역시 어느 나라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은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정리한 내용은 이정도 될 것 같습니다. 더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것이 이정도 수준인 듯 합니다. 혹시나 다른 것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댓글 다세요. 그걸 바탕으로 유심히 보게 말입니다. ^^;;;  다음에는 장기로 체류하니 이런 것은 없으니 좀 아쉽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한번 정리할까 생각합니다.

6 Comments
디아맨 2014.04.10 12:03  
저기.. 이를 까맣게 하는것은 열매가 아니라.. 어느 나무의 재? 라고 세계테마기행에서..
본듯해요^^
그리고 저희도.. 어렷을땐... 이를 먼저 닦고 밥먹고.. 학교 갓던 기억이...
잘 봣어요^^
조선소캬캬 2014.04.10 15:40  
열매가 아니고 나무의 재인가요?? 제가 잘못 들었을수도 있으니, 일단 한번 더 확인을 하겠습니다.

이를 먼저 닦고 식사를 하신 분도 있군요. 제가 항상 식후에 이를 닦으니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일산미남돼지 2014.04.11 03:58  
형편이 어려운 친구와 식사나 술자리를 할때면 나에게는 항상 좋은일이 있어요 (진짜도있고 가짜로 만들기도하죠) 이번에 진급을해서 아들이 반에서 일등을해서  주식이 마니올라서 등등그래서 내가 살께
조선소캬캬 2014.04.11 09:38  
항상 좋은 일이 있어야 겠군요^^;; 그런 기지를 발휘해야할 경우이군요. 잘 참고하겠습니다. 진짜로 좋은 일이 많아서 내가 살께하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ㅠㅠ 오토바이 타다가 다쳤으니 내가 살께는 좀 아닌것 같네요,^^;; 조만간에 떠나기 전에 여기서 알게된 사람들과 한번씩은 만나고 떠나야 하니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스노우캔디 2014.05.21 13:44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제가 알리로, 베트남 사람들이 금과 달러를 좋아 하는이유가 ~

베트남은 3번인가 4번의 화폐개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만일 1000원을 힘들게 벌어놔도 1/1000 만일 화폐개혁을 한다면 하루아침에 1원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금과 달러는 그 가치가 그대로 이기때문에 1000원의 가치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화폐개혁을 할지 모르기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금이나 달러를 선호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사회주의는 지하에서 도는 돈을 수중으로 끌어 내기 위해 화폐개혁을 하는걸로 알고 있구요..
돈의 가치가 떨어질까봐서 숨겨왔던 돈을 은행에 와서 바꿔야 하기때문이죠...

그럼 지하에 숨어 있던 돈이 밖으로 나오니까 돈의 추적이 가능하기때문이죠~ ^^
조선소캬캬 2014.05.25 11:07  
예 맞습니다. 항상 모든것을 다 적자고 하면 지겨울것 같아서생략을 했는데, 추가로 설명을 해 주시니 더 고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은행에 예금했던 돈을 지불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더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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