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루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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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루트 2

조선소캬캬 7 4887

내가 경험한 베트남의 여행지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3군데는 까오방, 나짱에서 좀 떨어진 제가 아는 베트남 사장의 고향 그리고 껀터의 수상시장입니다. 물론 다른 분들과 다른 특이한 경험이라기 보다는 제 기억에 다른 기억으로 남았던 곳이라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경험으로 갔다 왔던 분들에게는 자신만의 기억이 있는 여행지가 있을 겁니다. 여기서는 저의 기억에 남는 여행지에 대한 경험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비용은 일반 여행지보다 더 들어갔습니다.

 

1. 나짱에서 가까운 반흥마을

1)이동방법: 호치민에서 저녁기차로 나짱이동 후 나짱에서 반흥어촌마을 택시로 이동 다시 배를 타고 양식장과 해변으로 이동. 나짱에서 북쪽으로 이동을 하다보면 반도처럼 생긴 곳이 있는데 그 끝이 제가 갔던 마을 입니다.

2) 내용: 호치민의 기차역에서 나짱가는 기차를 저녁11시경에 타고서 출발하면 나짱 기차역에는 새벽 5시쯤에 도착을 합니다. 그러면 일단 식당에 가서 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택시를 잡습니다. 그리고 반흥어촌 마을(제가 아는 베트남 사장님이 전화로 위치를 알려주셨습니다.)로 택시를 타고 갑니다.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별 볼 것 없는 도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작은 어촌 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그곳에서 동생분이 나와서 배를 타고서 양식장을 지나서 작은 해변에 도착하는 것 까지 다시 1시간정도가 소요됩니다. 배가 떠나면서 보는 베트남 어촌 마을의 경치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동생분이 배에서 먹을 것을 주십니다. 게찜과 고동 그리고 맥주와 과일등 요기를 할 것도 다 준비를 해주십니다. 가다가 중간에 양식장에 가서는 놀면서 먹을 생선 바다가재 그리고 새우등을 챙겨서 다시 출발합니다. 양식장에서 10분 정도 더 가면 목적지 도착입니다. 일단 섬처럼 생긴 반도의 끝에 뒷산쪽으로는 모래언덕(무이네비슷하더군요)이 있습니다. 도착에서 오후 3시까지는 그 해변가에서 수영하고 가져온 생선을 먹으면서 계속 놉니다. 그 해변가에는 조리만 해주는 식당이 있는데, 그 곳에서 조리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제공하고, 간단한 요리도 해 주십니다. 그리고 작은 카누도 무료 대여를 해주기에 놀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바다가 엄청 깨끗하고(양식장 주변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물이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바다도 깊이가 엄청 얕아서 애들이 같이 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도도 잔잔하고오후에 모래언덕을 올라갔는데, 그 언덕에서 보는 양식장의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가 정답입니다. 이곳에서 한국분 한분을 만났습니다. 베트남 여자와 결혼한 분인데, 나짱에 사신다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한국 사람을 만날거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돌아올때는 택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나짱 까지 다시 돌아오는데는 2시간정도가 걸리더군요. 하루 더 나짱에서 지내다가 저녁 10시경의 기차를 타고서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3)베트남은 아직도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유명 여행지에서 보는 그런 느낌보다는 개발되지 않은 곳의 경치를 즐기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혼자 간 것은 아니고, 아는 베트남 지인의 부탁으로 손님과 대동한 여행이었지만, 참 깨끗한 자연을 베트남에서 본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4)비용은 일반 여행지보다 더 듭니다. 물론 여러 명이 분담을 했으니 그 나마 부담이 덜 했습니다. 혼자서 가기에는 그 비용이 너무 크기는 하지만, 제 개인적이 경험과 느낌은 그 비용이 결코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깨끗한 자연이 과연 얼마나 더 갈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한국분은 이 어촌 해변을 관광지로 개발할 생각을 하고 있기도 했구요.

 

2. 껀터 수상시장

1)이동방법:호치민에서 15인승 밴렌터후 껀터이동-현지에서 보트 렌트-수상시장 구경-호치민 돌아오기의 순서입니다. 이 여행은 같이 공부를 하던 분의 친인척이 베트남으로 놀러 오셨고, 그래서 가능했던 여행이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이 생각으로는 최소인원이 8명정도가 될때에 이용하시면 비용부담이 덜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껀터가 고향인 베트남 학생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학생의 아는 분이 투어용 보트를 유상임대를 해주셨고 나름 괜찮은 가이드를 해주셔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이 수상시장 투어를 포함해서 5회정도를 갔는데, 제일 기억이 남는 투어였습니다.

2) 일단 일행분의 친인적이 시티투어를 하는 동안 차량렌트와 호텔등을 예약하고 그런다음 저녁에 데탐에서 모여서 출발을 했습니다. 요즘 서부쪽으로 도로공사가 많아서 껀터에 도착은 저녁 11시정도에 했습니다. 일단 숙소에 자고 일어나니 호텔에서 아침을 도시락으로 준비를 해 주더군요. 배를 타고 가면서 아침식사를 해결했고, 수상시장을 잘 구경했습니다. 투어는 거의 7시에나 출발해서 시장의 활기가 어느 정도는 죽어있지만, 정말 새벽에 가니 그 활기가 눈에 보이더군요. 그리고 여행사 투어에서는 가지 않는 현지시장을 직접 가서 구경(1시간정도)도 하고, 작은 수상시장(껀터에는 수상시장이 2개있습니다.)에도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작은 수상시장인데, 이 쪽으로는 큰배가 못 들어오니 그냥 지나친다고 하더군요. 과일농장등 투어에서 가는 것은 빠짐없이 다 갑니다. 대충 끝나는 시간이 12시 정도입니다. 다시 껀터시내로 돌아온 후 밴을 타고 호치민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3) 느낌은 일단 일찍가니 잡상인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수상시장 특유의 활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출발시의 일출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여행사 투어에서 가지 않는 강 반대편 현지인 시장을 볼 수 있었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태국의 수상시장쇼(?)가 아닌 그들의 삶을 불편을 끼치면서 보는 기회를 가졌다는 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은 수상시장은 완전히 물물교환식의 거래 방식도 흥미로웠구요. 물론 돈을 주고 사고팔기도 하더군요. 특히 작은 수상시장은 관광객에게 아무 관심도 없어서 더 재미있었지만, 크게 볼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4)비용: 혼자서는 하기에 비용은 부담은 됩니다. 하지만, 8명이상의 인원이 된다면 이용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간 분들이 저 포함 9명이었고, 다들 즐거웠다고 하면서 그 비용은 크게 언급하지 않으셨어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3.까오방의 반족 포포

1)이동방법:하노이-미딩버스터미널-심야버스-까오방버스터미널-반족폭포행 미니버스-반족폭포-역순으로 돌아오기.

2)환끼엄호수에서 우체국을 지나면 큰 길이 나오면서 큰 명품백화점(?)이 나옵니다. 백화점으로 건너가지 마시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미딩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24? 34? 번호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대학생이 알려줬고,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요즘 베트남 대학생들 영어를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버스 터미널이 종점이라서 다 내릴 때 같이 내리면 됩니다. 까오방행 표를 파는 곳으로 가서 심야버스 시간대의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새벽에 까오방 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하는데, 바로 옆에 보면 폭포행 미니 버스가 있습니다. 그걸 타고 가면서 경치구경도 하다보면 대충 3시간정도(완행버스라서 정확한 시간은 저도 좀…) 대충 3시간 정도가니 폭포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중국 4대폭포중의 하나이고 베트남 최대의 폭포인 반족 폭포가 나왔습니다. 중국사람도 보이고(중국국경쪽), 베트남 사람도 보이고 물건은 베트남 사람들이 더 많이 팔고있습니다. 구경을 하고 역순으로 까오방으로 오시면 됩니다. 우기가 끝이나고 가서 그런지 사진에서 본 그런 장관은 아니었지만, 나름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우기에 악천후를 뚫고서 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 느낌은 베트남 북부의 경치와 폭포의 경치를 동시에 즐겨서 좋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우기에 가서 수량이 풍부하면 더 멋있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피곤해서 까오방에서 하루 잠을 자면서 시골인심(?)도 느낄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까오방은 현지인들이 많고, 외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영어도 안 통하고 오직 베트남어만 통하니, 단어라도 배열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더 반갑습니다.

4)비용: 이건 혼자서 다 이동을 한 경우라서 비용은 일반 배낭여행수준의 경비로 예상하고 산정을 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이동방법 정도만 적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반흥마을과 반족폭포는 꼭 다시 갈겁니다. 제가 본 베트남의 있는 경치 그대로를 볼 곳들이기에 말이죠. 아마도 더 많은 곳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무슨 갑부도 아니고 여행만 하고 살수 있는 사람도 아니니, 모든 곳을 다 볼 수 없겠죠.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이 아니고, 기회를 만들어서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여러분도 좋은 관광지 있었다면 좀 알려주세요. 제가 잘 도용(?)을 해서 가보고 싶습니다. ^^;;

7 Comments
호리병 2014.01.31 13:16  
Dam Mon에 가셔서 찐따님을 만나셨군요. ^^

작살질로 고기를 잡으시는.... 바다 때깔(?)이 예술인곳이죠.^^

저도 어제 콧바람쐬러  Dam Mon에 다녀왔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나짱 인근의 양바이도 들려보세요.

양바이는 나짱 현지인들이 최고로 쳐주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두개의 폭포가 (하나는 온천수가 떨어지는 폭포) 있는....

나짱의 숨겨진 명소랍니다. ^^
조선소캬캬 2014.01.31 13:54  
그곳의 정식이름은 제가 잘 모르고 제가 아는 분 동생분이 사시는데, 물어보니 반흥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작은 어촌에서 배로 이동을 했었습니다. 해변이 작아서 그렇지 물은 정말 깨끗했다고 기억합니다. 양바이는 제가 이번 여행시 꼭 기억해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리병님 추천이라면 의심없이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호리병 2014.02.24 18:21  
네..반홍마을은 담몬 가기전 약 40야킬로 전에 있는 마을이구요.

그곳에서 반도 끝자락애 가셨다고 했는데..그곳 이름이 담몬 이라는 곳입니다.

반홍마을에서 배를 안타고 하노이쪽으로 약 49여킬로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담몬 반도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죠.

그 길을 따라 제일 끝자락으로 가면 찐따님이 사시는 물이 아주 깨끗한해변이 나온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나짱에 함 놀러오세요. 그동암 조선소캬캬님이 베트남 생활에서 느끼셨던

'베트남 문화'에 대해 함께 논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면 좋겠다....싶어요. ^^
세일러 2014.01.31 16:19  
베트남은 두번 갔었어요. 한번은 프놈펜에서 배타고 호치민으로 갔었죠. 배 두번 갈아타고 버스 갈아타고 호치민시내로 갔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지요. 배를 타고 국경 넘는 것은 언제나 색다른 경험이니까요. 다소 정신없지만 호치민, 아니 사이공은 내가 가지고 있는 "남국"이라는 이미지와 정취에 아주 딱 부합하는 도시였어요. 아마 "베트남"과 "사이공"이라는 단어가 어린시절부터 남국의 이미지로 내게 고착화되었기에 그런 것 아닐까 합니다만...

또 한번은 쿤밍에서 슬리퍼버스로 라오까이로 넘어갔어요. 중국에서 좀 힘이 들었어서 라오까이 넘어가는 국경에 들어서니 너무 편하고 마음이 푸근~해지던 기분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국경넘는 다리에서부터 내게 달라붙어 집요하게 호객행위하던 삐끼부터 그렇게 정겹고 안심될 수가 없더라니까요? ㅎㅎ 중국은 이상하게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고 배낭여행자에게 그다지 친근한 나라는 아니라서요. 사파가 정말 좋았고, 하노이도 정가는 도시였어요. 하롱베이는, 글쎄, 명성에 비해 별 감흥은 없었구요.

다음에 베트남을 좀 여유롭게 돌아봐야 할텐데, 늘 가고 싶은 곳은 많고, 시간과 돈은 부족하군요... 소중한 정보 참고 삼아 다음에 베트남을 가게되면 알차게 돌아봐야겠습니다~
조선소캬캬 2014.02.02 20:34  
베트남에서 푸근함을 느꼈다. 그리고 하노이가 정이 갔다. 대단한 분이신듯합니다. 좀 대단한 분이신듯합니다. 저는 아직도 푸근함까지는 느끼기가 어렵네요. ㅠㅠ
성권 2014.02.02 16:11  
감사합니다.
조선소캬캬 2014.02.03 00:18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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