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투어. 리멤버 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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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투어. 리멤버 투어 후기

오리포터 8 6008
12/6-7. 깟바섬 1박으로 하롱베이 투어 다녀왔습니다.
투어 떠나기 전 날, 하노이 리멤버투어 가서 예약했구요.
저희가 갔을 당시, 한국인 남자직원 분(나중에 알고보니 새로오신 지점장님) 계셨는데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다른 한국인 남자직원분(나중에 알고보니 이사님)이 나오셔서 예약 받으셨습니다.
1박2일 투어 65달러로 알고 갔는데 12월부터 가격이 올랐다고요, 선상1박 85달러, 깟바섬1박 88달러라고 했구요. 디스카운트를 해 주시겠다고, 깟바섬 숙박, 1인 82달러에 예약했습니다.
(가격이 훌쩍 뛰어서 여기서 예약을 해야하나 망설여지더군요..)
일정이 씌여진 브로슈어 같은것이 없는지 물었더니 지금은 없고 제작 중이라고 하셨으며,
사무실 벽에 하롱베이 투어 일정이 붙어있었는데 그것을 찍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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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리멤버투어에 도착해, 8시에 미니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시간은 좀 지체되어 1시경 배에 탑승했구요. 저희는 차량에 같이 있던 가이드가 아닌, 다른 가이드를 만나 가게되었습니다.
점심을 주면서 음료를 고르라더군요. 유료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아서 물어보니 "1인당 1개씩 고를 수 있다"고 하네요. 근데 점심 다 먹고 나니 돈 걷으러 왔어요. 탄산 음료 개당 30,000동.
돈 내고 먹는거면 무슨 1인당 1개에요~ 10개라도 골라도 되지.
 
점심 먹고 조금 지나자 카약 또는 밤부보트 타는 시간이 왔습니다.
근데 가이드가 설명 끝마다 6달러라고 하네요. 리멤버투어 65달러일 때 다녀오셨던 분들 후기만 봐도 카약 포함이라고 했는데, 무슨 소린가하고 가이드에게 물었습니다. 전화 확인 하더군요.
저희는 답변 받을때까지 기다려야 했구요. 그러더니 카약은 포함이고 밤부보트를 타려면 6달러를 내랍니다.
카약을 타긴 했는데 기분 안좋더군요. 이거 후기라도 안 보고 갔으면 긴가민가 하면서 카약 6달러 그냥 뜯기는거잖아요? 리멤버투어 설명도 안해주더니 진행도 이런식으로? 기분 안좋았어요..
저희와 같은 배를 타고 있던 서양인 여행객들은 대부분 아무것도 안 탔고요. 좀 더 저렴하게 투어 온 사람들과 저희를 묶어서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 천궁동굴 들어갔다 왔구요.(3:25~4:15)
 
이 후엔 별다른 것 없다가 5:30에 깟바섬에 내려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버스 이동을 약 40분 정도.
해 져서 바깥도 어둡고 버스 안엔 불 하나도 안 켜고 그야말로 컴컴한 상태로 이동했어요.
6시 넘어 3성호텔 도착했구요.
저녁식사는 7시에 호텔에서 일행과 함께.
호텔 건물은 컸구요. 그 쪽 호텔들 투숙객 많지 않아 보였어요. 창문 대부분이 불 안켜있고 컴컴.
 
다음 날 아침식사 후 7:30 집결.
같이 가는 여행자들이 또 달라지더군요.
이번엔 가까운 선착장에서 배를 탔는데 어제 배보다 안 좋아보이는 배였어요.
 
일정표에 있던 첫 날의 자유시간 -수영을 하거나 어디 올라가서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거나 등(다른 분들 후기에도 있었구요)- 어제 안했으니 오늘은 하냐고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없다고 합니다. 리멤버투어 벽에 붙어있는 일정표 찍어간 것을 보여주며 물어봤어요. 일정표 보더니 이건 선상숙박하는 사람만 하는거라고 하네요?
헐.. 단지 숙박 장소의 차이만 있는 줄 알고 선택한건데.. 투어 내용까지 빠지는거였으면 저희도 선상숙박을 선택했을건데.. 리멤버투어에선 왜 이런 차이점들을 설명을 안해준건지??
그러면서 어제 호텔 도착 이후의 시간이 자유시간이라고 하네요~ 아니, 컴컴할 때 도착해서 다음날 07:30 출발해야 하는데 자유시간? 그 시간에 파노라마 뷰 보고 수영하고 할 수 있나요?? 일정표를 보면 자유시간은 오후 4~6시 정도에 있는건데..
 
둘째날 아침에 탄 이 배(좀 더 안 좋았던 배)는 1시간20분 타는거고, 그 후에 큰 배로 옮겨 탄다더니, 1시간 20분이 아니라 2시간10분을 탔어요. 10시경 큰 배로 옮겨타려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있던 뜨거운 물이 엎어져 발에 화상을 입었습니다.ㅠㅠ 저희는 바닥에 보온병이 놓여있는지 몰랐는데, 엎어진 후 동생이 먼저 발견했구요. 큰 보온병이었는데 뚜껑도 없이.....
엎어진 자리를 보니 전구가 있더래요. 뚜껑은 없고 뚜껑 자리에 전구를 올려놓았던건가?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런 허술한 관리덕에 화상 제대로 입었어요. 차가운 물이 필요해 화장실로 갔는데, "무슨 일이냐"고 묻던 가이드는 동생의 설명을 듣고도 얼른 배를 옮겨타라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큰 배로 옮겨탄 후에도 가이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저희끼리 화장실이 어딘지 묻고, 얼음을 얻고 했습니다. 사라진 가이드는 가끔가다 나타나선 미안하다는 말만 하곤 또다시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화상부위에 얼음마사지 하느라 구경도 못했고요.
 
옮겨탄 큰 배가 선상숙박용 배더군요. 저희가 탄 배 세가지 중에 가장 좋았으나 탑승 시간은 가장 짧았습니다.(1시간50분) 바로 앞에 탔던, 사고가 났던 배.. 그 배는 '투어전용'도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현지인을 중간에 항구에 내려 주더라구요..
'투어전용'이 아니라 '이동수단'에 가까운 느낌.. 그래서 관리가 더 미흡했던 건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점심 식사 후 미니버스로 돌아가는데, 가이드가 또 바뀌더군요. 이전 가이드는 부상 사실을 전달해 놓지도 않았고요. 바뀐 가이드는 버스에 자리가 없으니 따로따로 앉으라고.. 다친걸 말해도 못 알아 듣더군요. (근데 본인의 말을 한번에 못 알아들으면 티나게 무시하는 표정을 ...)
미니버스는 12:50에 출발해, 5시에 리멤버투어에 도착했습니다.
 
스케줄도 빠지고(일정상 자유시간이 줄어드는 것과, 아예 없는것은 완전히 다른것이죠), 배도 자꾸 바뀌었는데, 보니까 선상숙박용보다 안 좋고 등등 저희는 컴플레인 했구요.
알고보니 거기 지점장이 열흘전에 바뀌었다고요.. 그래서 새로오신 지점장 분은 아직 투어 내용을 모르시고, 저희 예약 받으셨던 남자분, 그 분하고 얘길 해야하는데 그 분이 호치민 지점에 계시는 이사 분이라네요. 하노이에 왔다가 다시 호치민으로 가신 상태라 전화통화했습니다.
 
배의 차이에 대해서 얘기하자 선상숙박용 배는 자야하므로 더 좋을 수도 있다 하십니다.(그런 얘길 왜 이제서야 하는거죠?)(첫날 탄 배, 엔진소리에 시끄럽구 의자까지 덜덜 떨렸습니다.
선상숙박용 배는 조용하더군요. 제대로 된 설명이 있었다면 저희의 선택도 달라졌을텐데요.)
스케줄도 다르다 얘기하는데 뭘 원하냐고 하더군요. 환불과 보상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더군요. 배타고 밥먹고 자고 다 하지 않았냐 소리 치십니다.
저 또한 같이 언성이 높아졌구요. 스케줄에 있는 자유시간(수영, 파노라마 뷰 등) 없었다고 얘기하는데 스케줄은 모르쇠. 여기 여행사에 스케줄 붙어있는 것도 점점 발뺌하시더니 급기야 그거 자기네꺼 아니랩니다. 투어회사에서 붙인거지 자기네꺼가 아니래요. 저희한테 이거 찍어가라고 하지 않았냐니까 '참고'하라는 거였대요~
투어 설명도 안해주지 않았냐 물으니 알아서 공부해 오랍니다. 어디서 보고요? 웹사이트에서 공부하래요. 어느 사이트요? 리멤버투어 사이트요? 물었더니 그렇다네요. 제가 리멤버투어 사이트 봤는데 '당일 투어' 설명 밖에 없었다 했더니 또 말 바꾸십니다. 그냥 웹사이트에서 공부하래요. 여행사에서 투어설명 안해주고 스스로 공부해 오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투어회사가 한 두개도 아니고, 내가 어느 회사쪽으로 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남의 투어 공부하란 얘긴가요?
그 이사 분 하는 얘기가, 본인은 장사꾼이래요. 같은걸 10원에 팔든 50원에 팔든 장사꾼 마음이고 고객은 선택했으면 끝이라네요.
카약이랑 밤부보트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포함인지 아닌지에 대해. 아주 확실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카약이랑 밤부보트 포함 아 닙 니 다!" 라고.
리멤버투어 82$ 내고 가도 불포함이랍니다. 이전 65$이던 시절에도 카약이 포함이었는데. 분명 포함 아니라고 소리치셨습니다.
(근데 저희 가이드는 왜 전화확인 하더니 카약은 포함이라고 했을까요? 82$나 내고 왔다는데,
불쌍해서 타게 해줬나?)
전화통화는 서로 고성이 오고갔고, 그 이사 분은 엄청 흥분하시어 나중엔 상대의 말은 듣지도 않고 혼자 고래고래 소리 지르시는.. 네..뭐 그래서 전화통화는 그만 두었고요.
저희가 보기엔, 그 분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전화통화 후 또 울었네요. 투어 할 땐 다친거 아파서 울고.
 
그래도 다행인것은, 사무실에 계시던 새로온 지점장님과 현지인 여직원분은 친절하셨다는 겁니다.
저희가 화난 상황, 진심으로 이해해주시는거 같이 느껴졌구요. 화상입은 부분도 신경 써 주셨어요. 여직원분이 약국도 왔다갔다 수고해주시고.
일단 지점장님께서 개인적으로 환불해주셨구요. 분위기 편하게 본인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숙소 갈 때 짐도 옮겨주시고ㅜㅜ (근데 이 눔의 숙소에서 또 문제가 생기고.. 하노이 좀 끔찍했어요)
리멤버투어를 떠날 때 여직원에게 고맙다고 하는데 여직원분이 미안하다고 말을 하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이... 정작 상품을 판 사람은 해결 노력도 않는데, 왜 이 분이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
저희가 식사 못 한것을 알고 지점장님은 케익까지 사다주시고 가셨고요.
지점장님과 여직원 두 분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후에~ 리멤버투어 홈페이지에 가보니 깟바섬 숙박 1박2일 투어 비용이 80$라고 하네요?
저희에게 말한 88$는 뭘까요? 이사님, 10% 더 얹은 다음에 할인해주는 척.. 했던건가요? (저희는 그렇다고 확신합니다만.)
저희가 리멤버투어를 찾은 이유는 다른 분들의 후기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리멤버투어를 찾는 분들 또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분들이 말씀하셨던 '하노이 지점의 설명 잘 해주고 친절한 사장님'은 그만 두셨고, 찾아오는 한국인에게 바가지 씌우며 그저 호구로 생각하는(제 느낌입니다) 이사 분이 실세(?)인거 같네요. 저희의 경험으론 그렇구요.
 
리멤버투어라고 해서 특별히 믿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다 똑같은 여행사였다는 걸 느꼈습니다.
투어 알아볼 때 여행사 몇군데 돌아보며 알아보란 말이 있잖아요. 그냥 그게 답인거 같네요.
 
지금은 한국 돌아와서 병원 다니며 치료하고 있습니다. 통증때문에 움직이는 것도 힘든 지경이네요.
병원비 또한 만만치 않게 깨지고 있고요.
 
하노이, 하롱베이는 참 안좋은 기억으로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8 Comments
여행만좋아해 2013.12.20 02:57  
리멤버 투어 하노이점은 평판이 아주 좋아서  비코 트래블의 예전 친절한 전통을 이어 나가길 바랬는데 안타깝습니다.아주 오래전 호치민 리멤버 에서 아주 안좋은 일을 당해서 ..........
이글 쓰신분 이상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직원도 아닌 사장에게요
하노이점은 다르길 바랐는데 리멤버 관계자님 이글 보시면 신경을 더 써주시길 바랍니다.
호환끼엠의 수많은 여행사중에 그래도 한인 여행사라 약간의 비싼(보통 로컬보다는)투어비를내고 가는것은 사후 만족도나 투어의 설명 ,안전과 친절을 바라는 걸겁니다.
리멤버 투어가 컴플레인 처리 최고 가장 친절한 호환끼엠 최고의 여행사로 가는 과정이길 바랍니다.
CB걸면D져 2013.12.20 11:01  
대부분 자유여행객들이 애국심 발휘해서 투어비가 조금 비싸더라도 한인여행사를 찾아 가는데
고객을 호구로 취급하면 안되지요.
한인여행사를 운영하시는 업주님들이여~!!
고객은 왕이며 나의 형제자매, 부모다 생각하시고 최상에 써비스정신으로 무장해야
타국땅에서 살아남게 될겁니다.
요즘은 불친절 , 눈탱이 바가지, 배째라 오리발,  업소들 바로 인터넷에 소문 쫙~ 납니다.
얼마전 부터 비코트래블이 불친절 하다고 소문나서 이용객이 점점 없어지더니
이제는 리멤버투어가 그꼴나는거 아닌가 싶네요.
대둔산 2013.12.24 22:21  
여행비용에 대해서 정보가 좀 부족했던거 아닌가 생각합ㅈ니다
제가 4일전 하롱베이를 다녀왔는데 여행사에 가보니
지난 여름 기격표가 그대로 있고요,
선박편도 작은것 중간것 큰것이 있고 가격도 65불부터 280불까지 있더라구요
그런데 모두가 65불만 알고 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중간크기42인승 선박 105달러에 갔는데 별도의 비용 하나도 없었어요
매일물과 커피 무료, 식사,입장료, 카약이나 쪽배도 무료.
참고로 저는 비코트레블에 신청했습니다
first sun 2013.12.25 02:16  
한인업소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이 좀 씁쓸하네요~여행하는 여행자들은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같은 동족들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믿고 이용하는데 말입니다.
제로섬 2013.12.29 19:44  
리멤버  2007년 6 월에 4명이서 참전지역 인 호이안 가보기 위해 호치민에 첫발 딛고 예약한
리멤버 찾아 갔더니 에어컨도 선풍기도 안돼서 옮기고 옮긴데도 안돼서 호텔 자체를 옮기는데
우리방은 환불이 되지만 일행방은 에어컨 가동이 되니 환불 안된다고....
그냥 포기 하고 택시 타고 한참 간 동남아 호텔로 갔던 기억이 지금도.....
콩콩1 2014.01.05 21:21  
하노이 리멤버투어에 대한 평판이 좋았는데! 저두 거기서 투어신청은 안했지만 약간의 도움을 받으면서 인상이 좋았었는데! 안타깝네요! 같은 한인이라서 조금이라도 더 신뢰하고 의지하는 마음에 조금 더 비싸도 찾아가는 거 같은데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뮤직맨 2014.01.07 13:06  
한인업소라고 한인에게 진정잘해주는 그런업소 있겠지요!  하지만 보석 같을겁니다! 돈한두푼 신경 안쓰는 여행자는 말이 잘통하니 거기에 만족, 자국민 사랑하는마음에 이용하시는거고!  다 장사꾼 맞습디다!  다리품 팔아 최소 3~4개 여행사 물어보고 싼데 가서 투어하면 답인거 같습니다!
써니507 2014.06.10 13:59  
잘 알아보고 투어에 참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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