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짱호텔 - 나이스 스완과 골든씨 호텔에 대해...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이스스완은 절대 비추! 골든씨 호텔은 강추!
- 나이스스완
호이안에서 밤 슬리핑버스를 타고 오전 7시경에 신카페 앞에 도착하니 호텔의 관계자가 호객을 하더군요. 어른 2명에 아이1명을 해서 투 베드로 24달러에 흥정해서 나이스스완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다른 여 종업원이 인계를 받더니 가격이 바뀝니다. 24달러 방은 작고 저층이라고 하며 30달라 방을 보여줍니다. 제 생각엔 호텔 구조상 그게그거입니다. 씨뷰와 시티뷰에 따라 가격이 틀린 것은 이해하지만 저층과 고층에 따라서도 가격이 틀리다더군요. 우여곡절하여 집사람과 아이가 다른 호텔을 보러 다닐 상황이 아니라 판단하여 30달러 방에 하루만 머물렀습니다.
일단 호텔 리셉션 중 얼굴이 큰...우리에게 방을 보여준....약간 한국/중국인 얼굴 형태를 가진 여자분 무지무지 불친절합니다. 그리고 남자분들도 항상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미니호텔에서 고급호텔의 친절을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불편함은 주지 말아야겠죠. 그러나 너무 불편했습니다.
또한 나이스스완은 현재 중국인 전용 호텔입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중국인들이 많이 오는 호텔은 싸고 좋은 호텔이 맞긴 합니다. 기가막히게 서로 정보 공유를 하며 중국인의 수가 늘어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중국인들의 특성상 호텔 분위기가 거의 시장입니다. 로비에 내려가면 정신이 없습니다.
- 골든씨 호텔
나이스스완을 나와 바로 옮긴 곳이 골든씨입니다. 투베드 룸/시티뷰를 24달러에 구했습니다. 위치도 신카페 바로 맞은편이고 바로 옆에 환율 좋기로 유명한 환전소도 있습니다. 침대 하나가 싱글이지만 어른 한명과 저학년이 함께 잘 수 있는 크기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 머물기 좋더군요. 물론 나이스스완과 마찬가지로 조식은 없습니다. 방에는 금고도 있고 3성급 호텔의 기준을 모두 갖췄습니다. 조그만 발코니가 있어 흡연자들에게 편합니다.
골든씨 호텔의 장점은 로비에서 근무하는 여직원들입니다. 정말 친절합니다. 아시아인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없습니다. 안되는 영어도 잘 들어줍니다. 볼때마다 웃어주고 로비에 앉을 때마다 정체모를 차를 계속 줍니다. 아무튼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호텔입니다. 단점이라면 로비에서 하루종일 롤 게임을 하는 남자가 한명 있다는 점....정도.
결정적으로 골든씨 호텔을 강추하는 점은 제가 빈펄랜드에서 실수로 방값(첫날 예약한 하루치 방값) 지불 영수증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리셉션 직원은 자신이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며 정직하게 체크아웃 처리를 해준 점입니다. 베트남하면 정신 바싹 차리지 못하면 사기를 당하거나 불합리한 바가지를 당하기 쉬운 곳이란 점을 모두 알것입니다. 일단 베트남에서 정직한 직원이 있다는 점은 추천할 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6년전에 방문했던 것보다 베트남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6년전에는 악착같은 그들의 성향이 돈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나 사람들을 끊임없이 피곤하게 했었는데....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그런 느낌은 적게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탄 택시들은 전부 정직했으며 부당한 요구를 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일단 비나선, 마일린....나짱에서는 아시아, 이름 모르지만 회색택시 등은 손님이 타면 자동으로 메터기가 작동되는 방식이었기에 부당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길도 뻔해서 돌아갈 상황도 아니고요. 아무튼 이번 베트남 여행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