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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참 멀었습니다.

열민턴 9 5936
지난 1월 캄보디아(바벳) 경유 베트남(목바이)으로 육로로 입국하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육로로 이동은 작년에도 이동하였기에 별 문제없으리라 생각하며 목바이로 입국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입국신고서가 없어져서 다행-없어진 이유도 국경통과시 그걸로 돈을 요구해서 없어졌다고 하더군요-이라고 생각하며 26명의 여권을 담당의 눈앞에 놓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여권을 담당이 전혀 처리를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가만 살펴보니 다른 사람들의 여권에는 모두 만동-500원정도가 넣어져 있었습니다. 이미 30분 이상 기다린 상태고 내가 돈을 내면 다른 한국사람들이 계속 피해를 본다는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또 우리의 방문이 선교 목적이었기에 계속 기다렸습니다. 1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 여권은 계속 같은 자리에 있었고 우리보다 나중에 온 개인이나 단체는 그놈의 만동때문에 계속 우리를 추월했습니다. 엄청난 갈등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돈을 줄까? 말까? 팀원들은 6일간의 캄보디아 봉사활동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여기저기서 주저 앉아 있었습니다. 팀원들의 무언의 압력과 보이지 않는 짜증에 머리가 띵. 그래도 버텼습니다. 드뎌 우리 여권을 담당자가 만지작. 이젠 되는구나. 아닙니다. 이 자식이 우리 여권에 혹시 돈이 들어 있나 확인하는 거였습니다. 돈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또 감감 무소식. 한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여권이 우리 손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미추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작년에도 자유여행이었는데 이러지 않았는데라고 생각하며 돌이켜보니 우리가 프놈펜- 호치민을 운행하는 고속버스를 탔기때문에 이놈들이 서로 공생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고속버스 직원들이 우리 여권을 일괄해서 처리해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그런 것이 없이 완전히 자유여행이었기에 그런 수모를 당했던 것입니다. 26명*500원=13$를 내고 빨리 통과하는 것이 좋았던 걸까요. 아주 내놓고 여권에 돈을 넣어 담당에게 주는 베트남. 멀었지요? ㅎㅎ. 작년에도 두번이나 식당 계산이 잘못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9 Comments
암사자(김미라) 2013.01.27 10:52  
목바이로 입국시, 2천동의 이용료가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럼 이용료 자체가 없다는 것이네요. 오래 기다리기는 했어도 입국하셨으니까요...
콩콩1 2013.01.29 12:35  
공감합니다. 전 이번이 베트남 세번째였는데 외국인이라면 일단 바가지부터 씌우려는 그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불쾌했습니다. 뭐 우리나라도 예전에 그랬으니까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기분 나쁜게 아니니깐요!
그래도 전 아직까지는 입출국하는데 돈 줘 본 적이나 돈 요구받아 본 적은 없네요!
고추 2013.01.30 08:29  
콩콩님아 한국입국하은외국인들에게은 옛날에도 입국할때 돈 요구안햇구 돈안받어거든 좀알고나글쓰시지
택시바가지은잇어두 ,,,,,
콩콩1 2013.01.30 09:48  
우리나라도 과거에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서 돈받았다는게 아니고 '외국인이라면 일단 바가지부터 씌우려는 마음'도 우리나라에도 과거에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도 바가지 씌우려고 했으니 이해해야하나? 그런 생각도 있었다는겁니다! 모르고 쓴거 아니고요! ^^
뾰로통 2013.02.14 03:59  
우리나라 아직도 외국인 바가지 쒸웁니다...
다가지슈 2013.02.16 21:35  
저는 열민턴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베트남, 이 나라 정말 열받게 합니다.
외국인을 보면 전 국민이 바가지 씌울 궁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을 여러번 다녔지만, 정말 정이 가지않습니다.
참을성 없고 , 눈 앞에서 뻔한 거짓말로 가격 담합, 공격적인 국민성,,, 
하긴 그래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꺽었다는 자부심으로 미국어를 공교육에 가르치지않았다가,
세계적인 큰 흐름에 뒤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영어 교육을 공교육 과정에 넣으려고 대의명분을 찾느라 수십년을 허송세월한 나라이죠.
직업상 어쩔 수 없이 드나들어야하지만, 갈 때 마다 짜증 납니다.
이런 나라, 언제 쯤 제대로 돌아가려나...
아알 2013.02.20 05:04  
저도 이분 말에 동의합니다. 정말 정떨어지는 나라입니다.
돈키호테 2013.03.12 18:09  
ㅎㅎ...아주 오래전 이야기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네요...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며 2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나라입니다...그래도 그때보다는 팁(?)이 많이 작아졌네요...
그때 우리 일행 4명이 입국을 못하고 있으니 로컬 아자씨가 여권에 5달러
씩만 넣어주면 여권 보지도 않고 도장 찍어준다고...ㅋㅋ
저희는 2시간동안 싸워서 결국 그냥 입국 했습니다...^^
마사지 요금이 10만동이었는데 10만동의 팁을 요구하는 나라가 베트남이죠...^^
한국인들은 그렇게 준다나 머라나...요즘은 어떻게 변했는지...^^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쇼닉 2013.04.17 11:57  
전 글쓴분의 의견에 다소 반대의견입니다. 의협심은 공감합니다만, 26명 * 1시간 반 =39시간을 날렸습니다.  어디나 나라의 매너가 있습니다. 유럽화장실에서 응가하려 들어갈때 20센트 정도의 팁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는 공무원에게도 팁을 주는게 그나라의 습관인 것입니다. 우리는 화장실 꽁자로 들어간다고 유럽에서 화장실 돈 안내지 않지 않습니까?
39시간을 대한민국 최저임금으로 계산하면 대략 20만원입니다. 물론 그곳에 계신분들중에 최저 임금 받고 계신 분은 적으 실테니 시간적 손실을 생각하면, 13불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아마 그 자리에 있던 베트남 공무원도 자기혼자 다 먹지 않을 것이고, 그 자리에 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했을 확율도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아무리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야기해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당연 500원씩 내고 통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는 대한민국 공무원에게 돈을 따로 주거나 팁을 주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에 소득세, 부가세, 특별세, 유류세 등등으로 제 연봉의 약 2-30%를 세금으로 날립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베트남에 뭘 지급했기에 베트남의공무원이 우리나라 공무원과 같기를 바라는 것일까요..... 선진국 국민의 에고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5월에 베트남 가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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