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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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지마세요???

climacus 5 3541
저는 지금 하노이에 있는데요.
오늘 호안끼엠 호수 근처를 산책하는데 어떤 20대? 베트남인 여자가
"어디서 왔냐? " "학생이냐?" 등등 물어보더니 코팅된 프린트물을 하나 꺼냅니다.
자기는 자원봉사하는 대학생이고 blabla~~ 학생증이랑 적십자 회원증도 보여주면서
1달러라도 기부해달라고 합니다. 가난한 베트남 학생들을 위해서.. 어쩌고..
표정은 착하디 착한...

취지는 좋았는데 저는 이미 유니세프에 매달 기부하고 있는지라 다른 기부는 딱히 하지 않거든요.
그게 최소이자 나름 최대여서... 어쨌든...

그리고 여행 정보게시판을 통해 사기일 가능성이 많다는 글들을 많이 읽은지라 한가지 속으로
시험을 해보기로했습니다.

그 베트남여성에게 영어로 말했어요. "나 아까 당신처럼 착하게 모금하는 사람을 만났었다.
그사람에게 이미 10달러 기부했다" 이말이 끝나자마자 표정이 천사에서 악마로 확 변하더니
몇마디 짜증내다 OK!!!이러더니 언남자가
오토바이 타고 와서는 태우고 쓩~~ 가버립니다. 헐... ㅋ
 

이런 기부를 종종하시는 여행자 분들의 마음은 알겠지만 절대 길에서 모금하는 것에는 기부하지 말아주세요.
대부분 사기꾼들이 확실하니까요. 적십자 회원증이든 학생증이든 다 사깁니다.

정 돕고싶으시면 유니세프나 다른 단체로 계좌이체를~~~~!!!
5 Comments
바람여행2 2011.09.18 02:46  
내가 좋아했던 순박했던 베트남이 불과 10년사이에  온갖 사기가 판을 치니 슬프군요.....
그래도 작년까지는 베트남으로 배낭을 다녔는데 이제는 ??  입니다...
climacus 2011.09.18 12:47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꽤 있어요.
보면 호수지역나눠서 하는것 같던데...
차라리 지도 팔고 라이타파는게 낫지. 이런걸로 속이면 참..
관운장 2011.10.16 21:18  
사기꾼은 베트남에도 있고 항쿡에도 있고 미쿡에도 있어요
그까짓 1200원 귀엽지 안으시든가요
climacus 2011.10.18 13:15  
위에도 썼지만 귀엽지 않네요. 물건을 팔면서 바가지 조금씌우는 거야 귀엽죠.
그러나 불쌍한 사람 돕는다는 거짓말로 돈을 받아내는건 나쁜겁니다. 1원이든 10원이든요.
그리고 론리에서도 써놨던데 인용합니다. 물건을 팔아주는건 좋지만 공짜로 주는건 그들의 삶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구요. 노력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 기쁨을 못느끼게 만드는건 진정으로 그들을 돕는게 아니죠.

그리고 귀여움을 넘어섰습니다. 현재의 베트남은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이런부분좀 읽으세요. 다 그런건 아니라는말) 5만동짜리 커피를 최고급으로 뻥쳐서 50만동에 팔려는게 귀엽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한국에도 있다고 하셨는데 한국에서 2천원짜리 5만원에 사시면 귀여우시겠어요. 차라리 그돈으로 제가 기부하는 유니세프에 입금하겠습니다.

그까짓이라고 하시는데 1달러라도 달라고 하지만 명부를 보면 대부분 50달러 30달러씩 냈더군요. 구세군 통에 100원이라도  기증해주세요 써있으면 님은 100원만 내시렵니까??
저들의 상술을 전혀 이해못하시는군요.
 
관운장님의 의도를 모르는바 아닙니다만 제글을 제대로 이해못하시는건 님의 이해실력을 탓할수밖에 없네요.

위에 써놨잖습니까. 차라리 라이터를 팔던지 뭘팔아서 돈버는건 상관없다구요. 귀여운 사기도 상관없구요. 그러나 범죄수준의 사기는 지양되어야겠죠. 글의 요지는 그겁니다.
귀여운 사기는 즐길수있어도 범죄수준의 사기는 용납하지말자.

님은 바가지 택시와 바가지 커피를 사셔도 상관없으신듯한데
님이 그렇지 않다고 해서 남까지 범죄수준의 사기를 당해도 된다는 논리는 버리시죠.
님과 같은 한글을 쓰고 한국에 살면서도 님의 생각을 이해할수가 없네요.

귀엽다니.. 남을 돕는다는 거짓말로 돈을 받아내는게 귀엽습니까?
노력하지 않고도 거저 얻을수 있다고 가르치는 님이나 그들이나 똑같네요.
한가지는 알겠습니다. 한국에도 베트남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라구요.

그까짓 1200원 백번이든 천번이든 당해주고 사세요.
저도 바가지씌우는건 즐겁게 당하지만 위와 같은 공짜 적선은 안할렵니다.
그들을 위해서라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죠. 사기꾼이야 전세계에 다 있습니다.
미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등 한국도 있죠.
그래서 사기꾼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당해주자는 겁니까?
님이 쓴글 다른 사람보여주면서 어떻게 이해했냐고 물어보세요
사기당해주자라는 논리밖엔 없으니 다른의도가 있었다면 그렇게 이해가 가도록 글을쓰세요 전혀 설득력 없는데다가 논리도 없고 뭡니까?
논리도 없이 근거도 없이 그저 그까짓 1200원하면서 비난하는건 예의가 아닌걸 모르십니까?

그리고 님의 논리를 따르자면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은 여행도 하지말란 말처럼 들리는군요.
천원이라도 숙소비 깎으면서 도미토리에서 잠자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말해주세요.
그까짓 천원 뭐하러 깎냐고~ 님이라면 충분히 그러시고도 남으실 분 같네요.
새봄 2012.07.04 16:05  
한국에도 그런 사람 있죠.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앞에요. 아주 정정한 아저씨에 가까운 할아버지가 독거노인 돕자면서 하얀상자를 내미는데.. 거부하면 가끔 욕도 하시고... 또 얼마전에는 외국인에게 거의 강압적으로 돈을 넣게 만들더군요.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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