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별로 계획도 없이 그냥 무계획으로 즐겨보자!
남자친구랑 새해맞이로 떠난 여행인데
최악의 여행으로 치닫고 있네요.

호치민에서 - 네! 오토바이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돈은 많지 않았는데, 안경이랑 카메라.ㅠ 아실꺼에요 렌즈끼시는 분들 안경없이 렌즈로 버틸때의 그 눈알빠지는고통.ㅠㅠ 카메라 사진은 하나도 옮기지 못해서...
연말에 찍은 사진 + 호치민에서 찍은 사진 다 잃어버렸죠...

베트남 공안의 무심함, 게으름...
간신히 사고경위서를 받긴했는데, 처리가 될진 잘 모르겠네요;;

도망치듯 무이네로 떠났다가, 무이네에서 달랏으로 넘어왔습니다.
넘어오는 중에 산길에서 버스가 퍼져서 두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악재는 겹치는 법인가봐요...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달랏
그래도 추운거 빼곤...여지껏 일정중에 제일 맘에 드네요.

나짱으로 넘어가서 호이안 훼까지 올라갔다가 라오스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더이상 올라갈 기운이 없어서...

달랏일정은 좀 늘리고 나짱에서 바로 호치민으로 돌아가, 캄보디아로 돌아갑니다.
(저는 캄보디아에서 지내고있거든요)

달랏 시장 2층에서 점심먹었는데요...
영어메뉴 있는 집들이 몇 있더라구요...메뉴들은 대부분 2만동 - 25천동

딸기쥬스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역시 맛나더군요 만동!했어요.

팝콘 냄새가 너무 달콤해서요 팝콘도 사먹었어요. 5천동

크레이지 하우스 가는 길에 지금 재개발하는 지역이 있는데, 그 옆 골목에 작은 시장이 하나 있더라구요. 저는 달랏시장보다 여기 구경하는게 더 재밌었던 거 같아요. 

오뎅을 직접 반죽해서 기름에 튀겨주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어요. 7000동

반쎄오 길에서 직접 만드는게 재밌어보여서 먹었는데 소스없이 먹었더니 쬐끔 느끼하더라구요. 5천동!

크레이지 하우스 올라가는길에 나름 좀 인테리어 신경쓴 까페가 하나 있는데 six-mei라고
여기 직원들이 한국말도 쬐금씩 하구, 되게 친절하더라구요. 카페 음료메뉴는 대체로 15천동이구
저흰 껨도 먹었는데 얘도 15천동이었어요. 

크레이지하우스는 가볼만 하더라구요. 
여기서 진짜 숙박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다음엔 저희도 한번! 도전해보려구요.ㅎ
입장료는 많이 올라서 2만동 이에요. 론리엔 6천동이라고 나왔던데;;

저녁은 론니에 나온 da quy 찾느라 엄청 고생했는데, 찾고 나선 보람있었어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꽤 맛있어요. (dish당 4만-5만동, 사이공비어 14천동)

숙소는 저희 첨에 무이네에서 여행사에서 같이 예약했는데, 12불달란걸 깎아서 2십 1만동으로 예약해서 왔는데 와보니 떡하니 문앞에 7불이라고 써있더라구요. 허걱;;

다음날 옮긴 숙소가 지금있는  Than loan 2 입니다. thang loy바로 옆에 있구요. 둘다 봤는데, 둘다 깨끗하고 괜찮습니다. 12불달라는걸 10불에 깎았어요. 더블베드 천장이 되게! 높구요. 방에 티비, 냉장고, 화장대가 있구. 창가로 보이는 달랏 풍경도 맘에 들어요. 지금 달랏 꽤 추운데도 아침에 햇살이 따스하게 비치더라구요. 주인집 딸로 생각되는 차분한 아가씨가 아주 친절하구요. 자분자분 예쁘게 말해서, 저랑 남친이랑 완전 매력녀라고! 인정했어요.

인터넷도 와이파이 빠르게 잘 잡히고요.

지금이 새해라 그렇고 평소엔 더 싸게 잡으실수 있을 듯!!!

저흰 낼 오전에 나쨩으루 넘어갑니다. 가기전에 몇몇 정보 태사랑에서 꼼꼼히 챙겨가려구요
이젠 더이상 당할수 없어요!!!!!!

남은 일정은 즐겁게 여행마쳤음 좋겠네요.ㅠ

여러분들은 저처럼 사고없이 재밌게 여행하세요!

이상 달랏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