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시 알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것들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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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시 알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것들 3번째

soulforest 5 4113
안녕하세요? 조광윤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여행시 알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것들 3번째를 적어 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가 그러하듯 베트남도 오토바이가 참 많습니다.
아니 많다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지요.
특히 대도시는 오토바이의 지옥이라고 표현을 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거의 모든 한국 관광객들이 하노이 시내를 보면 엄청난 숫자의 오토바이에 질리게 되죠.
저는 우스갯 소리로 이런 말을 자주합니다. "당신이 한국에서 평생 볼 오토바이를 하노이에선 단 하루만에 다 볼 수 있습니다."라고요.
특히 출퇴근 시간에 자동차와 수많은 오토바이가 뒤엉켜서 몸부림(이 표현이 가장 적합할겁니다.)치는것을 보면 한국 남자의 전투 본능을 일깨우게 됩니다.

특히 최근 3~4년사이에 갑작스럽게 늘어난 자동차는 그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공사장들이 토해내는 대형 트럭들이 쏟아버리는 먼지와 모래 흙은 당신의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2010년까지 1,000만대 이상이 등록 될것이라고 보고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통대란을 막기위해서 고심하고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교통의식이 최하위 수준인 베트남에서 딱히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 2002년도에 중국 북경에서 대충 6개월 정도를 지내면서 중국의 교통문화에 비하면 한국은 정말 양반이구나라고 평가를 했었는데 하노이의 교통문화는 이건 뭐 문화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지경입니다.

공안이 없을때 과속, 신호위반은 기본이며 역주행, 인도점거, 음주운전, 갈짓자 운행에 앞에 조금이라도 걸리적 거리는것이 있으면 여지없이 사용하는 클락션등 처음 하노이 온 사람을 긴급 공황사태에 빠지에 합니다. 이것이 오토바이에 국한된것이라면 그나마 참아줄 수가 있는데 자동차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출퇴근시간에는 정말 말 그대로 카오스에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보행자 우선이라는 사고는 절대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보행자는 정말 위태위태하게 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분명 횡당보도에 파란불이 켜져서 보행자가 건너려고 해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유유이 자신의 갈 길을 갑니다.
그래서 보행자들도 횡단보도의 신호를 안지키게 되고 너도나도 신호 위반을 합니다.
사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신호위반으로 길을 가로질러 건너가도 공안은 별다른 제지를 안합니다. 아무리 봐도 무단횡단에 대한 법 조항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관광객들이 보도 여행을 할때 사방에서 경적을 울리면서 다가오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때문에 두려움을 많이 격게 되는데 주의하셔야 할것이 절대로 다급하게 뛰면 안됩니다.
정말 오토바이가 자신을 치고 지나갈것 같은 지경에 빠지더라도 차라리 가만히 계시는것이 더 좋습니다. 피한다고 갑작스럽게 이동을 하시면 운전자가 보행자의 이동을 예측하지 못해서 오히려 사고가 더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길을 건너실때는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운전자를 확인하시면서 눈빛으로 내가 여길 건너가니까 니가 알아서 피해라 라는 신호를 보내시면서 차분하게 건너가세요. 다만 버스나 화물 트럭은 예외입니다. 버스나 트럭은 운전자의 시야에 사각이 많고 중요한것은 스쳐도 사망이니 그냥 지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동을 하십시요.  단 뛰지 마십시요. 중요한것은 다가오는 운전자와의 눈빛을 통한 교감입니다.

길을 건널때 뿐만 아니라 길을 따라 걸을때도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베트남은 분명히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되어 있지만 실상 인도는 주로 주차장겸 차도겸 식당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를 따라서 길을 걷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 특정 길에서는 인도에 주차를 못하게 단속을 합니다만 그 길이 많지도 않고 단속을 할때만 지켜지니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길을 따라서 걸을때 차도를 이용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면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과도하게 긴장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가끔 자동차의 사이드 미러나 오토바이 핸들이 당신을 슬쩍 치고 갈 수도 있습니다. 아주 가끔은 자동차가 당신의 발등을 밟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운전자들이 내려서 당신에게 보상을 해준다던가 미안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한국말로 욕이나 실컷 하시는 방법 뿐이 없습니다.

아 중요한것은 간혹 여성 보행자들의 가방이나 목걸이등을 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숄더백같은경우는 인도쪽으로 메시거나 크로스로 메어 가방을 앞배앞쪽으로 두고 다니시고 금목걸이같은 귀금속등은 안보이게 감추거나 아니면 한국에서 여행을 떠나실때 집에 잘 보관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5 Comments
dandelion 2009.09.15 09:30  
ㅋㅋ 매우 공감이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챠리캄 2009.09.15 11:14  
맞아여,,첨에 길도 못건너고,,,ㅋㅋㅋ
근데 바로 적응되더라고요~~
길 건너실땐 무조건 슬로우 슬로우~~~
싱커하나만 2009.09.15 17:18  
그거 살다보면 요령 생겨요
저도 여행왔을때는 무서워서 도망다녔었는데요
지금은 오토바이가 가던지 말던지 태연하게
길을 건너면 오토바이덜이 알아서 피해 다녀요
홍사문 2009.09.21 19:40  
님,,커피 잘마시고 귀국 잘하였습니다.....
근디 호안끼엠 가서 허탕치고 왓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역마살도사 2009.10.07 18:30  
그래도 하노이는 호치민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호치민인구 1명당 오토바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빨간 신호등에 대기하는 오토바이의 길이는 약 150m-200m입니다. 4차선이면 4차선의 길이 꽉 메워져서 150m-200m 입니다. 상상을 해 보십시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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