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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릴리스 14 6424

안녕하세요~

큰 기대를 하고 즐겁게 떠난 하노이 여행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물론 저의 잘못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고 깊이 반성중입니다.

 

허나 저와 같은 피해자가 또 생길 것을 염려해서

욕먹을 각오 하고 글 올려봅니다.ㅠㅠ

 

저는 하노이를 하루 트렌짓으로 경유해서 방콕에서 3일 머무르고 다시 하노이 오버 스탑을 신청해서

하노이에서 3일간 머물렀습니다.

 

첫날 하노이를 트렌짓으로 오후 한나절 밖에 저에게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큰 여행계획을 세울 수 없었고 다음날 한국분 3분과 함께 공항픽업을 쉐어하기위해 6시에 화룡관에서 만나기로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일단 처음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

저는 정신줄을 놔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보는 오토바이 무리들 (사진으로 그렇게 봐왔는데도 막상보니..으헐헐..했답니다..-_-;;)

 

엄청 찌는 무더위와 정신 없는 오토바이 사이를 피해서 힘들게 숙소에 짐을 맡기고

일단 오후 한나절의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지도하나 들고 호안끼엠 호수 벤치에 앉았습니다.

 

정신을 잃을 것같아서 과일 주스를 두 봉지나 사먹고도 두통이 몰려오더군요.-_-.;;

호안끼엠 지도를 보고 한나절을 보내기 위해 동쑤언 시장과 주변일대를 돌아보기로 가보기로 마음먹었는데

엄청난 오토바이와 그 무질서 함에 선뜻 발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그때 한 소년이 저에게 다가와서 엽서를 팔아달라고 꺼냈습니다.

단호하게 거절하고 지도를 보는데 제 옆자리에 소년이 앉습니다.

 

소년: 어디서 오셨어요?^^

저: (별생각 없이 대답했습니다) 한국이요^^

소년: 하노이에는 처음 오시나요?

등등등.. 저의 여행 계획을 물어보는 겁니다.

 

그 소년은 유창한 영어라기 보다는

알아듣기 쉬운 발음으로 그리고 가볍게 질문을 저에게 이것 저것 던져서

그 때부터 그소년과 부담없는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캄보디아 태국 등등을 여행하면서 여행자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현지인들을

많이 만나보았고, 또 그들과 친해져서 잘 어울렸기 때문에 별 의심이나 부담없이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또 소년이 웃는 미소가 무척 해맑았고 약간 원빈을 닮은 조금 잘생긴 20살의 베트남 청년이였습니다.

또 제 나이에 비해 많이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그닥 의심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 청년은 한참 제의 여행계획을 묻더니 자신의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20살이고 아버지는 하롱베이에서 피싱(낚시)를 하신다.

자기는 혼자 하노이에 살고 등등등~

 

한참 소년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들고있는 지도를 뚫어져라 봅니다.

저는 소년에게 동쑤언 시장을 가보고 싶은데 어느쪽으로 가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소년은 가는 입구를 가르쳐 주겠다면서 먼저 앞장서고 저는 뒤따랐습니다.

소년은 능숙하게 오토바이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면서 시장쪽으로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면서 걸었습니다.

 

중간에 소년이 자기 친구들을 만나서 손을 흔들고 큰소리로 웃고 떠들더군요.

길을 가다 어느 노점상 아주머니 앞에 앉더니, 저에게 얼음이 든 자스민차 한잔을 대접하고

사탕도 몇개 쥐어줍니다. 자신이 사면 여행객들보다 훨씬 싸다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서 웃네요..;;

 

아주머니랑은 아주 잘 아는 사이인 듯 대화를 하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곧잘 인사를 하더군요. 저는 이렇게 자연스러운 소년의 행동을 눈꼽 만치도 오해 할 수 없었고,

미칠 것 같은 더위에 자스민차를 건네주는 소년에게 감사의 뜻으로 1달러를 주었습니다.

 

소년은 거기에 있는 대나무통 담배를 피는 것을 보여주면서 밝게 웃는데 저는 참 소년이 고맙게 생각되어서

한국에 가면 메일을 보내주겠다고, 이름과 메일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소년이 제 노트에 자신의 이름은 Ngoc '녹' 이라고 적습니다.

그리고 e-mail은 가르쳐주지 않고 제 메일을 적어가면서 자신이 메일을 보내겠다고 합니다.

 

Nguyen van Ngoc 이게 소년의 풀네임입니다. (Nguyen에서 e 위에 꼬불이 2개, van 에서 a위에 꼬불이하나)

 

그리고 소년이 대나무통 담배를 피는 모습을 제가 카메라에 담은 2장의 사진은 내일 공개 하겠습니다.

직장에 파일이 있어서 ^^;;;;..

 

제가 그 소년에게 넌 참 영어를 잘하는데 어디에서 배웠니? 라고 물어보니

그때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 그냥 공부했다고만 하네요.

 

그 노점상에서 일어나서 길을 가는 도 중 소년은 저에게 특색이 있는 시장 거리마다

설명을 해줍니다. 여기는 뭐만 팔고, 또 여기는 뭐만 팔고, 여기는 사람이 죽으면 관을 만들어 파는 곳이고 등등.

소년의 친절한 설명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쑤언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다가 또 소년이 아는 사탕수수집에 들러서 같이 주스를 마셨습니다.(여기는 대나무가 많은 거리입니다)

아주머니랑 아저씨랑 다 아는 사이인 듯 대화하고 웃더군요.

망고스틴 과 부채도 자신이 사면 싸다고 하면서 저에게 사다 줬습니다. 물론 저는 그만큼의 돈을 지불했구요.  

 

어느덧 시장통 주위를 다 둘러보고 (동쑤언시장은 크게 공사를 하더군요)

공사중이다라는 Under construction 영어표현도 정확히 구사합니다.

 

저는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지만 오후 6시에 화룡관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아서

조심스럽고 미안한 마음으로 소년에게 오후 6시에 호안끼엠 호수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갑자기 소년은 조금 불편한 기색을 보이더니, 저보고 아름다운 호수가 바로 여기 근처에 있는데

너는 사진찍는 걸 좋아하니 아주  좋아 할 것이다. 그리고 조금만 가면 있으니

보고 가도 늦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호수로 가보자고 하는 겁니다.

 

여기서 제가 발걸음을 돌렸어야 하는데 소년이 너무 고맙고 제가 너무 이기적인 듯 해서

호수만 보자고 따라 갔습니다.

롱비엔 고가도로 아래쪽으로 걸어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정말 호수가 보입니다.

 

소년이 저보고 잠깐 이쪽으로 가야 한다고 유인하더니 좁은 마을 골목으로 절 데리고 들어갑니다.  

두골목을 지나서 벽에 문하나가 있는 걸 열쇠로 열더니

저보고 갑자기 너 영어책 읽는거 좋아하니? 우리 아빠가 하롱베이에서 피싱하는데 영어가이드가

참 많은데 볼래? 이러는 것입니다.

 

제가 소년의 친절에 정신줄을 놓긴 했나봅니다 ㅠㅠ;; 정말 뭐에 끌린 듯 따라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살 수 있을 까 싶은 조그만 가구하나 없는 쪽방입니다. 약 1평 남짓,

옆에는 좁은 나무 계단으로 이층 복층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가운데 높인 커다란 금두꺼비한테 절을 하고 이층으로 올라가더니

벽장에서 낡고 누런 영어 가이드 책들을 꺼냅니다.

 

이층은 낡은 대나무 돗자리 하나 깔려있고, 덮개도 없는 이가 다 빠진 프로펠라만 남은 선풍기를 저에게 틀어줍니다.

사람이 사선으로 누워도 다리가 벽에 닿을 듯 좁은 방입니다.

 

제가 영어 가이드 책을 뒤지는 척하다가 도저히 시간 때문에 가야겠다고 서두르니,

제 팔을 잡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넌 참 웃는 미소가 이쁘고 피부가 너무 좋다고 하면서 제 팔에 스킨쉽을 시도 합니다-_-;;;

저 햋빛 알레르기 때문에 얼굴 한쪽이 에어리언처럼 알러지가 생겼는데

뭔 피부가 좋다는 개뿔 미친 소리를 해댑니다. -_-;;;;

 

이상한 느낌이 들어 제가 팔을 뿌리치는 도중에
그애가 갑자기 수십년은 된 듯한 낡고 변질되고 썩은 남자 향수의 뚜껑을 따더니

제 손에 뿌립니다. (상표를 언 뜻 보니 입생로랑 같았음..)

 

향수를 제손에 마구 마구 뿌려대서 손가락 사이로 썪은 향수가 막흘러내립니다 ㅠㅠ;;

너무 당황해서 손을 뿌리치니 그애한테 어디에서 괴력같은 힘이 솟았는지 손을 놔주지 않고

계속 향수를 뿌려댑니다. ㅠㅠ

 

온 몸에 소름이 돋고, 그애를 밀치고, 손에 들고 있던 망고스틴하고 부채를

집어던지고, 미친 듯이 계단으로 내려가서 나갈려고 문앞으로 갔습니다

 

언제 문을 잠궜는지 이미 문을 잠궈놓은 상태였습니다. (옆으로 녹슨 쇠를 잡아당기면 열리는 형태)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그애가 저를 밀치더니 문앞을 가로 막습니다.

 

여기서 정신이 확들면서, 내가 미쳤구나, ㅠㅠ 어쩌자고 이런일을 당하다니, 이렇게 여기에서 죽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덜덜덜 떨립니다.

 

그 새끼가 갑자기 그 착한 표정이 바뀌더니 돈을 내놓으랍니다..-_-;;;;

내가 오늘 하루종일 너 투어 가이드 해줬으니 돈 내놓으랍니다.

제가 나 돈없다고 같이 경찰서 가자고 하니깐, 어이없는 듯 웃습니다.

 

순간 그 착한 인상이 악마새끼 같이 느껴집니다.

제가 알았다고 하고 2달러 줬습니다 -0-ㅋ;;;

그넘 안받으면서 20달러 요구합니다. (겨우 20달러 받을려고 이짓을 -_-;;;; 별 미친 늠..)

사실 한국에서 20달러는 큰돈이 아니죠..;

 

저는 돈없다고 소리치면서 10달러만 쥐어주고!! 그 넘 밀치고 문 잠근거 열어제치고 밖으로

도망쳐서 달렸습니다 -_-;; (그 와중에 10달러 디스카운트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리에 힘이 쭉 빠져서 주저 앉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10달러 20달러가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했으면 큰일 날뻔 한 일입니다. 그 소년이 딴 맘 먹고 제 뒤통수라도 후려쳤으면...;;

생각만해도 미칠 것 같습니다 ㅠㅠ..;;; 손에서는 썩은 남자 향수 냄새가 진동을 해댑니다..ㅠ

 

큰길로 나가서 미친듯이 오토바이 잡아타고 호안끼엠 호수로 갔습니다.

이미 시간은 6시 15분이 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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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당한 일은 여기 까지 입니다.

만약 제가 제 삼자의 입장에서 제 글을 읽는다면, 미친 것아냐?

왜 모르는 사람을 쫏아가냐고 욕을 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줄창 사기를 당해왔던 사람도 아니였습니다.

그동안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현지 청년이나 소년 소녀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과 대화도 하나의 좋은 여행 경험이라 생각하고, 또 그러한 만남과 상황들을

즐긴 제 자신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저처럼 순수하게 혹은 정신줄을 놓고 당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듯

싶어서 욕먹을 각오를 하고 올립니다.

 

이렇게 엉망인 하노이의 기억을 가지고 태국에서 3일 보내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왔습니다

한국남자분을 만났는데 어찌 얘기를 하다가 저 놈 얘기가 나왔는데..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듯 해서 말을 맞춰보니 한국 남자분도 그놈한테 당할 뻔했습니다. 이름이 Ngoc '녹'이라는 말에 같은 인간인 줄 알았습니다.


한국 남자분께 접근해서 자기는 27살이고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속이고 가족은 또한 하롱베이에 있다했답니다.

그리고 영어를 너무 공부하고 싶은데, 너무 가난해서 못한다고 하소연 하면서

뭔가를 구걸하는 낌새 였다는 겁니다. 한국남자분도 완전 깜쪽같이 속았다고 합니다.

 

그 소년과 다시만나기를 약속하고 헤어진날 밤 저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게 된 거죠..-_-;;;

저는 한국 남자분과 짜고 그놈을 혼내주기로 작전을 짰지만 그 넘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넘은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덤비는 듯 하고, 착하고 순진한 외모,

그리고 유창하지 않으나 알아듣기 쉽게 정갈하게 영어를 사용합니다.

혹시 하노이에서 이넘을 만나시는 분 있으시면 따금하게 야단쳐 주시길 바랍니다.

 

"너 같은 사람 하나가 베트남 전체를 욕먹게 한다" 고 말이죠

아니면 살포시 손잡고 경찰한테 데려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내일 사진 올리겠습니다.

 

14 Comments
반지언니 2009.07.27 23:58  
헉!! 큰일 날뻔하셨네요...
그래도 큰 일 없어서 다행이예요..
저도 가려는데 조금 걱정이...ㅋㅋㅋ
그래도 잘 나오셔서 다행이예요!
제이콥 2009.07.28 08:33  
현지인의 친절은 친절에서 만족해야할 듯합니다.
그들을 따라서 어두운 골목이나 집으로 가는 것은 조심해야할듯합니다.
큰일 나실뻔 하셨습니다.
제 친구는 호치민에서 현지인이 친절하게 다가와 말레이시아에서 써먹는 수법으로 현지인 집이 보고 싶지않느냐하여 따라 갔더니 블랙잭을 하자고 하면서 안한다고 하니 집에서 기다리던 일행들과 한패가 되어 강제적으로 도박에 참석시켜 현찰을 모두 빼앗고 신용카드로 돈을 찾으라하여 밖에 나와 도망쳤다고 하더라구요.
여행에서 경계심을 놓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참새하루 2009.07.28 10:39  
그나마 돈몇푼을 노리고 그랬으니 다행입니다
만약 정말 악질놈을 만났더라면 ...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시고
그저 조심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사고란 늘 남의 이야기 처럼 생각하고 방심하다간 자신에게 닥치기 마련이지요
룰루랄람 2009.07.28 12:10  
물론 웃을일은 아니지만 글을 보니 웃기네요 ㅜㅋㅋㅋㅋ 그 와중에어도 10달러 디스카운트라니 ㅎㅎㅎㅎㅎ ㅜ 어쨋든 정말 다행이십니다 ^^^^^^^저도...살아돌아오겠죠? ^^^^^
부산 갈매기 2009.07.28 13:45  
베트남에서는 공짜가 없습니다 무엇이든 도와 주는척 하면서 돈을 요구 합니다,
항시 동남아 여행시 주의 하셔야 합니다,
라르고 2009.07.28 15:42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이런 글을 써주셔서 다른 여행자들이 좀 더 조심하고 좋은 여행을 할 수 있겠죠. 아마릴리스님의 마음 씀씀이가 예쁘고 고맙습니다. 아마릴리스님이 다음에 베트남에 가시면 좋은 일만 생겨서 베트남에 대해 좋은 인상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pntiaad 2009.07.28 22:00  
ㅎㅎㅎ 윗글에 그 당할뻔 했다는 남자여행자입니다.; 누나 한국은 무사히 귀국하셨는지요!
전 하노이에 2-3일 더 있으면서 Ngoc 만나려고 밤에 한번, 낮에 한번 호안끼엠 호수 돌아다니고 기다려 보기도 했는데 역시나 안보이더군요 ㅠㅠ  웬지 그 자리 비운 시간에도 다른 누군가한테 공갈협박하고 있을것 같은 느낌에 씁쓸했습니다.;
누나가 말씀하신 '너 같은 사람 한명 때문에 베트남 이미지가 망가진다' 라는 말 직접 꼭 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암튼 큰 일 겪으셨습니다 ㅠ_ㅠ
아마릴리스 2009.07.28 22:47  
앗 반가운 얼굴 pntiaad!!!! 나 대신 복수해 준다고 그놈 찾는 다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용 ㅋㅋㅋㅋㅋ 좀 부끄러운 경험이긴 해도 이렇게 공유해야 또 나같은 피해자가 안생길 것 같아서^^;; 나때문에 너무 고생이 많아요 ㅋㅋ.
한국에 저는 무사히?? 돌아왔어요~~~~^^ 그 후덥지근한 날씨가 너무 힘들었는데 한국 오자마자 다들 더워하는데 나혼자 추웠다는 ㅋㅋㅋ
아직도 여행할 길이 많고 힘든일이 앞으로도 많이 닥칠텐데 좋은 경험 많이 하고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돌아와요!!! 말레이시아 사칭하는 것들 조심하고~^^ 화이팅!!
piaggio 2009.07.29 03:06  
정말 용감하신분이네요 낯선 여행지에서 그것도 여자의몸으로 남자를 따라 가다니....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그나저나 그놈 잡아야 하는데.. ngoc(벳남발음으로 응억입니다) 니 명대로 못살거다
젤다의전설 2009.07.29 15:28  
큰일을 당하실뻔 하셨군요. 그냥 액땜했다고 생각하면 좋으실듯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해외여행을 가면 현지인이든 한국인이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고 헤어지는 편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조금 더 대화를 하고싶을때도 있고, 같이 식사라도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를 하네요.
여행에서 만난 대부분의 현지인, 한국인이 선한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극소수의 아닌사람들로 인해 선을 그을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까울 때도 있네요. 혹자는 너무 과민반응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아마릴리스분도 아차하는 순간에 당하신거고, 제가 아주 잘 아는 지인분도 방콕에서 우연히 알게된 한국사람에게 여행경비와 신용카드 여권을 도난당한 일이 있어서, 모르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편이 서로를 위해 최선의 방법인듯 싶습니다.
airbus77 2009.07.29 15:41  
벳남 호치민에 갔을 때 걔들 눈이 번들거리는 걸 보고 얘들이 먹고살기 힘들어서 이런가했는데, 필리핀 마닐라도, 암튼 두나라가 얘들이 좀 그렇더라구요~~벳남에서 시집온 사람들은 잘살고있던데요~~ 그래서 우리가 태국을 좋아하나봐요!!
행복나비 2009.08.08 02:14  
언니~ 글로 읽는 느낌은 또 다르군요~
저도 언니가 당한 일 몇 분께 이야기 했는데 다들 심각하게 듣다가 10달러 디스카운트했다는 말에 박장대소를 ㅋㅋㅋ
건희군도 안녕?!
결국 그 놈을 만나지 못했군요~~
오늘 만난 한국분은 나짱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당했답니다.
조심 또 조심합시다~
joyful 2009.08.11 00:18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나라 베트남입니다.
사랑맛사탕 2012.06.14 16:21  
세상에!! 저도 하노이 여행준비 중이라서 이 글 읽고서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겪으셨어요ㅠㅠ
하지만 결국에는 나쁜일 당하지 않고 10달러로 끝났으니 여행중에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현지인 중에 착한 사람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여행을 떠날래요ㅋ
그래야 처음하는 혼자여행에 안심이 될듯!!
이글 잘 읽고 갑니다. 사진 확인했으니깐 제가 가면 혼내주고 올께요
이일로 행복한 여행을 불행하게 기억하시지 않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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