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캐멀롯 호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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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캐멀롯 호텔 추천

entendu 9 3664
아무런 생각없이 베트남에 뚝 떨어졌어요.

10만원 정도 싸길래 아무생각없이 베트남 에어로 인천- 방콕을 끊었는데..

17시간 정도 스탠바이 시간이 뜨길래.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냥 공항 라운지에서 기다리지 뭐...

이렇게 결정 - 내 맘대로.. ㅠ.ㅠ

인천에서 티켓팅하면서 알아버린거죠.

10시간 이상이니.. 공항에서 머물수 없고 재출국 수속을 밟아야 한다는걸요.

비행기 내에서 혼자 발 동동 굴려봤자.. 어짜피 뱅기는 상공위를 날고 있고..




뭐.. .. 할 수 있나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평소 늘 해보고 싶었던 것이..

아무런 정보 없이.. 지구 어딘가에 뚝 떨어져 탐험해 보기..

늘상 여행갈때면 시간표를 짜다 시피 해서 움직이는걸 즐기는 타입이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울며 겨자먹기로 해봤어요 하하.;

베트남에 대해 아는거라곤

수도가 호치민이란것과 통화단위가 동이라는것..

꼴랑 그거 알고 떨어졌어요.

시내까지 들어갈때 버스를 타려 했엇지만..미친듯한 스콜성 강우떄문에 포기..

시내로 들어가는 2달러짜리 봉고를 이용했구요.

그나마도 2달러라고 확답듣고 탑승했는데 시내에 도착하니 안면몰수하고 3달러 내라고 큰소리 치더군요.

너무 비가 많이 와서.. 1달라에 옥신각신할 상태가 아니라 그냥 줬어요

그래.. 잘 먹고 잘 사세요.. 이런 기분..

어쨌거나 어디서 내려줄까.. 하고 묻는 기사에게.. 정말 막막하더군요.

다행히 한국 배낭족 분이 계셔서..

싸고 꺠끗한 숙소를 찾는다고 했더니..알아서 버려 주시더라구요. ( 정말 감사.. ㅜ.ㅜ)

버려진 곳에서 그냥 눈앞에 보이는 호텔에 들어갔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첨엔 25불 부르더니..저랑 같이간 커플의 단호한 NO에 살살 가격이 내려가더군요.

결국 커플들(더블베드 룸. 단 VIEW없음)

제 싱글룸 ( 싱글룸이었으나 VIEW있음.. 쓰잘데기 없는 VIEW였지만..ㅋㅋ)

모두 15불에 싸바싸바...대신 아침 안먹겠따고 했어요

엄청난 바가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 뭐.. 어쩌겟어요. 선택의 여지없음)

담날 아침 6시에 공항으로 떠나야 했어서.. 에라이.. 하고 묵었어요

제가 청결함에 좀 결벽증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호텔에 묵을떄도 베게는 사용하지 않아요. 왠지 찝찝해서..

하지만 이 호텔은 청결면에서는 완벽했어요.

실수로 배터리가 침대 밑으로 떨어져서 적잖이 두려워 하며 침대밑을 들여다

봐야 했는데.. 타일로 된 침대 밑은 정말 꺠끗했답니다.

오오오.. 맘이 푹.. 놓였다는..

ㅋㅋ

프론트 리셉션 보는 아가씨는 영문학을 전공한다는데 영어 소통 완전 o.k

주인장 아저씨도 쾌속 영어 구사..

아침식사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뭐 왠만하지 않을까 추측해 보구요.

욕조는 없지만 샤워 박스내 수압 좋구요.

따듯한 물도 콸콸 쏟아졌어요.

화장실서 퀴퀴한 냄새도 안났구요.

공항까지 가는 택시는 20불로 Fixed price인건지.. 어떻게 깍아보지도 못하고 그냥 call해 버렸어요.

바로 앞에 시장이 있는데..우리 나라 경동 시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비 내리는 시장 한복판에서 콩국수 같은거 먹은 기억..

절대 못잊을것 같아요.

처마에서 빗물이 뚝 뚝 떨어지는데..

레몬그라스랑 고수같은 각종 허브를 계속해서 뚝뚝 뜯어 그릇에 담아주던 아줌마..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아는건 떙큐와 컵쿤 카 밖에 없는 내가 참 미웠네요.

국수를 먹고 어슬렁 어슬렁 시장 구경을 했는데요.

정말 재미있엇어요.. 태국의 서민들 시장과도 틀린 분위기..

뭐랄까.. 태국의 서민들 시장이 우리나라 80년대 분위기 라면..

이곳 베트남의 서민 시장은 우리나라 60년대 분위기( 살아보진 못했지만..)

당연히 위생관념.. 걱정돠는 실정이나.. 위벽이 철로 만들어진 저는 상관없었어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는 마들렌의 향기로 추억을 떠올린다지만..

저는 베트남.. 하면 그 아줌마가 넣어주던 허브의 향기가 코끝에 떠오르게 되었죠.

그 나라의 이미지를 결정하는건..

정말 단순한 기억같아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베트남에 대해 공부를 하고 떠나보고 싶어요.
9 Comments
꿀배 2009.07.16 08:16  
이게 무슨소리입니까~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죠~
ㅎㅎㅎ 아는거 두가지중에 하나는 틀리셨네요. 아무튼 즐거운 여행하세요~
entendu 2009.07.16 09:50  
하하.. 오늘 무식이 제대로 들통나네요. 머쓱..
호치민이 훨씬 더 발전해서 왠지 수도라고 생각했는데.... 호치민이 경제도시였던거군요.
저도 아이큐가 80대인걸까요..ㅋㅋㅋ ㅡ.ㅡ
Garuda 2009.07.17 12:50  
전에 여행기 올리신거 재밌게 잘 읽었었는데 베트남 정보란에서 또 뵙게되니 반갑습니다
이번에도 재미난 여행기 또 볼 수 있을까요?
entendu 2009.07.17 14:57  
하하. 가루다님.. 여행기 올린지가 언제던가.. ㅠ.ㅠ
아아.. 중국 여행기요? ㅎㅎ
이번 베트남은 잠잔 시간 뺴면 5시간 정도 머문 형편이라..
시장 돌아다니며 왠지 모를 향수같은것을 느낀게 다였답니다. ㅋㅋ
안그래도 베트남에 필이 꽂혀서 열심히 공부 중이예요. 호호
judejully 2009.07.24 02:49  
호텔이 어디쯤 있는지는 모르시는거져? 그냥 뚝 떨어지셔서...ㅋ 사진보니 맘에들어 적어두고 싶은뎅...
entendu 2009.07.29 16:33  
this hotel is located around hoan kiem lake.
It' takes only five minute on foot form haryong-guan bus stop.
sting03 2009.07.24 19:31  
여기 스탠다드룸에도 에어콘 있나요??
2009.07.25 02:24  
여행기 참 재미나게 쓰시네요 :)
우성사랑 2010.04.23 11:30  
10시간 이상이여서 출입국수속을 다시 하시는것이 아니라 베트남공항이 24시간 개방공항체제가 아니기때문에 출입국수속 과정을 다시한번 해야하는것입니다.  예를 들면 홍콩공항 같으면 공항내에서도 머물수도 있고, 나갓다 올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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