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당한 후 영사님께 보낸편지.
영사님 안녕하신지요.
이렇게 계속해서 심려를 끼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저는 얼마전 빅시마트에서 4천5백달러를 소매치기 당하고 아내와 함께 영사님을 찾아뵙던
사람입니다.
영사님께서 주지해주신 대로 교민중에서 베트남어를 잘하시는 분과 함께 빅시마트로 가서
담당경찰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들 담당직원2명은 사건다음날인 월요일날(9월8일) 이미 경찰과 함께 시시티비를 분석해 보았지만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햇다고 하였습니다.
결론은 그들 두직원은 경찰한테 연락조차 않했습니다.
바로 그날 경찰로 직접가서 사건을 접수하였습니다.
통역을 해주신 분을 통해서 영사님께 연락(9월10일,사건3일후)을 드렸더니,
빅씨마트에서는 사건당일날(9월7일) 시시티비녹화한 것은 이미 지워졌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요 며칠전 언어학교에 보증금600달러를 내어야 하는데 돈을 도난당해서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데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한국청년이 자기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400불이 든 가방을 카트안에 넣고 쇼핑중 빅시마트에서 잃어버리고 일주일째 잠을 설쳤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잃어버린 큰 금액을 보고 오히려 위로받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불친절한 2명의 담당직원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곳 베트남에 주재원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1년동안 언어를 열심히 배워서 그 다음에 먹고 살길을 찾아보고자 왔습니다.
현재 저희는 수입이 없습니다.그리고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학교근처 기숙사를 알아보다가 그곳도 비싸서 방하나를 임대해서 월160불에 계약하고 집근처 학교기숙사안에 만동짜리 식사로 가끔 끼니를 태우고 있으며 3000천동짜리 버스를 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 금액은 저희의 6개월치 이상 이곳에서 쓸 수 있는 돈이었기에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크게 다가오는 큰 돈입니다.
저희는 한국에 부동산조차 없습니다.
( 이상태로 한국에 들어간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가족들과 친구들의 반대를 뒤로하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왔고 비행기도 6개월이후부터 1년이내의 티켓으로 끊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지금 현재 저희에게 아직 아이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복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희 부부는 그돈에 대해서 잊어먹고 여기서 언어공부에 집중하려고 해도
솔직히 처음의 일주일만큼 집중이 되질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원망하기까지도 하여 한국에서도 잘 싸우지 않는 부부싸움까지도 자주하게 됩니다.
저희에게는 엄청난 돈을 도둑맞았다는 충격도 벗어나기 힘들지만,
더 힘든 것은 빅씨마트 그 2명의 담당 직원의 행태입니다.
심지어 빅씨마트 2명의 담당 직원과 소매치기 일당과 한패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정도입니다.
결국은 제가 9월13일토요일(사건발생6일후) 같은시간대인 오후3시경에 빅시마트매장을 가보았습니다.역시나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볐습니다.
여자분들 핸드백에 비닐을 덮어주고 있었습니다.
그 인파속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저희뒤를 바짝 붙은 남자가 있는 것 같아서 뒤를 돌아보고
그 남자 뒤로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그남자를 관찰하였습니다.
일행은 2명이었는데 25세 전후로 보이는 젊은 남자들이었습니다.
한명은 작은 바구니를 옆에끼고 둘이 계속해서 손님들 옆에 바짝붙으면서 물건을 넣었다가 뺐다가 하면서 손님들과 계속 접촉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사람이 붐비지 않는 코너에서 물건고르는데 집중하는 한 여성옆에 접근해서 앞에 말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그 여성은 별 의심을 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곳에 있다보니 사람들은 많고 자주접촉이 잃어나다 보니 별의심을 안하는 듯 했습니다.
그 사람을 한시간정도 뒤를 쫓으며 계속 관찰하니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노려보는 듯 햇습니다.
뒤를 쳐다보니 제가 쫓던 2사람과는 다른, 체구가 작지만 인상이 별로좋지 않은 한사람이 왼손에는 긴우산을 오른손에는 뭔가작은 것을 쥐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그날 새벽에도 비가오지 않아 그곳에 어느 누구도 우산을 들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는 들고 있었습니다.그 오른손에 있는 것을 쥐었다 펴면서 저를 보라고 보여주는 듯하였습니다.
면도칼같은 금속류였습니다.
그순간 약간의 위협을 느껴, 잠시 그들을 쫓는 것을 포기하고
매장을 돌아다니니 불친절한 그 2명의 담당직원중 1명을 보게 되었는데 제안에서 울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그와 살짝안으면서 그 등살을 꽉쥐었다 났습니다.
그 이후 저에게 친절하게 해주었던 le hu'n ho라는 판매관리자를 만나게 되어 짧은 영어로 대화하는 도중에 저는 당신들이 경찰에 연락하지 않았다고 하자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제가 사장을 만나고 싶다고 하자 자기연락처와 이메일을 적어주며 자세한 상황을 이메일로 넣어달라고 하였습니다.
09839502821 poissonnerie.tl@ebt.com.vn
그다음에 그곳 총관리인듯한 프랑스사람과 마주쳐서 짧은 영어로 설명하였지만 그역시 이메일로 연락해달라고 하며 명함을 건네 주었습니다.
Alain NOGUERA +84 904 85 93 93 noguera@ebt.com.vn
너무 지쳐서 집에 가려고 출구쪽으로 나가려 하자
제가 쫓던 2사람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한사람은 그곳에 남아있고 그들은 빵바게트 6개정도와 그 바구니 안에서 물건중 일부를 다시 빼내어 물건을 다시 갖다 놓으려 갔습니다.
그들을 뒤로 하고, 1층직원 출입구 쪽에 있는 담당직원2명을 만나서 30분정도 실랑이 하다가 집에 있는 아내한테 연락을 하였는데 연락이 안되어 황급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근처에서 초췌하게 걸어나오는 아내와 만났는데, 3시간정도 있다가 온다는 사람이 안와서
‘자살충동’을 느꼇다고 다음날 저한테 이야기하여 주었습니다.
미딩하이의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작은 마트에 가보았는데 감시카메라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감시직원만 하여도 여럿이 되어서 오히려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형사가 아닌 제눈에 봐도 소매치기들이 눈에 보이는데
소매치기보다 베트남 경찰,빅마트 관리직원이 더 원망스럽게 느껴집니다.
제 이야기를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있는 베트남관련사이트에 올렸는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가방을 들고 다니는것은 무조건 목숨을 내놓고 다니는것 으로 생각하셔야합니다 이런문제에있어서 경찰은 자기나라국민의 손을들어줍니다 현장에서 잡아도 말이안되기때문에 경찰을불러도 불러주지않습니다 모든사람이 자국민편을 들기 바쁘죠 안됐습니다 경찰이 충분이 범인을 잡을수있구 돈을 변상받을수있습니다만 경찰은 물질적인 보상이없이는 안움직입니다 만일잡아주면 절반가량의 금액을 요구할겁니다 그래도 잡아야한다면 잡아달라고하세요 분명소매치기놈들이 경찰한데 뇌물을 줬을겁니다 안타깝네요 항상 돈은 은행에입금하시고 현금 카드만가지고다니세요08.09.12 10:03
이분말처럼 경찰분한테 잃어버린금액에 절반을 드릴테니 잡아달라고 해서 반이라도 받아서
6개월치 집세와 언어학교비라도 충당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