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두달전에 5천달러 소매치기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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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두달전에 5천달러 소매치기 당했어요!!!

찬찬하게 0 4983
 

<베트남 하노이시 중화> 빅시마트 한인에게는 매우 위험!!!

몇 년 전 베트남북부지역을 여행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내내

꼭 다시 베트남에 가서 베트남어를 배워 아름다운(?) 베트남에 대해서

더 느끼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같이 1년 정도 베트남어를 직접 베트남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며

살아있는 베트남어를 배우기 위해 이곳 베트남 하노이에 지금으로부터 약2주전에

입국하였습니다.


외국에서의 삶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에서 송금수수료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6개월 정도의 정착금을 미국달러로 직접 한국에서 바꾸어 이곳에 가지고 왔습니다.

그 금액은 미화로 5천 달러였습니다.


며칠 호텔에서 머물다가 언어학교 근처에 숙소를 구하고 숙소 근처에서

이곳에 머무른 지 1년이 조금 넘은 한국유학생을 알게 되었고

지난 일요일(9월7일) 같이 점심을 먹고  자전거, 개미잡는 약, 빵에 발라먹는 잼등을 어디에서 구하는지 모른다고 하니깐 그 친구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중화단지에 빅시마트라는 초대형마트가 있으니 그리로 가자고 해서 우리는 기쁘게 그곳에 갔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인터넷등 정보매체를 통해서 하노이의 빅시마트가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들었다면 그곳에 아예 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호치민을 택하지 않고 굳이 저희가 하노이를 어학연수지로 택한 이유는 이곳이 수도라 강한 행정력이 미치고 있다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빅시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유독 빵코너에 사람들이 무척 붐볐습니다.

먼저 우리도 빵을 사기위해 그리로 갔는데 바로 제 왼쪽 가슴 쪽에 작은 가방 지퍼가 열리면서 여권2권,전자계산기,수첩,돈봉투가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제 빨리 바닥에 떨어진 것을 정신없이 작은 가방에 넣고 지퍼로 닫았습니다.


몇 번 제 작은 가방을 보게 되었는데  그 때마다 지퍼가 조금씩 열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노이에 온지 십여 일 동안 심지어 잠잘때 조차 제 옆에 두었지만 그 지퍼가 그렇게 자주 열리지 않았습니다. 자동적으로 자주 열렸다면 그 작은 가방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지퍼를 다시 잘 잠그고 다른 코너를 돌다가 너무 허기가 져서 아내와 유학생친구에게 돌아가자고 했고 나가면서 다시 한번 빵코너에 가서 빵을 사려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냥 나가자고 저는 소리쳤고 느낌이 이상해서 제 왼쪽가슴에 사선으로 매달린 작은 가방을 내려 보았는데 지퍼가 열려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확인해보니 돈 봉투만 없어졌습니다.


일행에게 알렸고 일행은 주위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저는 다른 쪽에 혹시나 흘렸나 싶어서 다른 코너를 가봤지만 없어서 빵코너쪽으로 오다가

사설경비원복을 입은 베트남 사람에게 돈 봉투가 없어졌음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사설경비원은 저를 십여분이상을 반대편 구석으로만 데리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잠시 그곳에 있으라고 하고선 몇 분 지나서 저를 다시고 데리고 가더니 출 입구 쪽의 다른 직원을 연결시켜주었습니다. 그 사람은 조금영어가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 앞에서 짧은 영어로 상황을 설명하고 뒤이어 제 아내와 유학생이 왔습니다.

그 사람은 금액이 너무 크니 간 자기가 할 수 있는 대로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좀 있다가 부유하게 보이는 베트남 중년여성이 와서 자기핸드백 옆이 칼로 난도질당해서 핸드백에 있는 것들이 도난당했으니 담당자에게 물어달라고 매우 소란스럽게 따지고 있었습니다.


빨강 옷을 입은 데스크직원은 1층 구석에 있는 곳으로 가서 책임자인 듯한 두 사람을 우리에게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그곳에 이미 그 베트남중년여성도 와있었습니다.

2명의 남자베트남직원들의 모습은 매우 건방지고 귀찮아하는 듯 했습니다.

분실물 센터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어떤 서류에다가 베트남어로 사유서를 쓰고 사인하라고 하였습니다.

베트남 직원 중 한명이 우리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열줄 정도 베트남어로 썼고 제가 그곳에 사인하였습니다.

그 2명중 한명의 담당직원이 금액이 크니 간 경찰에 연락해서 조사해보도록 할 테니 간

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라며 연락처만 거기다가 남겼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시시티비를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였지만,

시시티비는 있지만 볼 수는 없다고 여러 핑계를 대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잊어버린 금액이 약간의 경비를 지출하고

4500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전날 송금을 받기위해서 한국의 한 은행에 들려서 문의를 하였는데 송금통장은 뺄 수만 있지 입금을 할 수 없다고 하여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직접 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글을 쓰는 날을 기준으로 내일 방을 계약하는 날이고 언어학교비등등을 치러야할 돈입니다.며칠전에 알게 되었지만 미화7천 달러까지는 입국할 때 신고서만을 가지고 은행에 가면 그 금액까지는 입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틀이 지나도 소식이 없기에 한국대사관으로 전화를 드려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담당 영사님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고 하여서

다음날 아침인 수요일에 영사님을 만나서 대사관 직원이 직접 빅시마트에 전화를 걸었더니 담당자와 연결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수소문하여서, 몇 년 전 이곳에 여행 와서 알게 된 분에게 사정을 말씀드리고

그분과 함께 빅시마트로가서 그 불친절한 2명의 직원을 만났습니다.

그 2명의 직원은  이미 경찰에 연락을 하여서 시시티비를 봤지만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했으니 돌아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래사셧던 한국분이 경찰이 몇 명이 왔냐고 물어봤지만 선뜻대 답하지 못하여서 따지고 물으니 간 결국에는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실토하였습니다.


바로 그길로 근처에 있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에서도 잘 접수하지 않으려고 하자 그분이 제가 영사님께 받았던 명함을 보여주면서

한국정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강하게 이야기하자

담당형사를 연결시켜주었습니다.

담당형사로부터 적극적인 노력을 해보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영사님께 전화를 드려서 알아봤더니

빅시마트에서는 며칠이 지난 시시티비는 이미 지워져서 볼 수 가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여러 한국단체에 전화를 걸어서 저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빅시마트에 대해서 유의할 것을 말씀 드렸더니 함께 걱정해주시는 분도 많았지만,

왜 그 큰 현금을 그런 곳에 가지고 다니냐고 질책하시면서 이곳 하노이에서 만 달러 이상도 소매치기 당하신 분들이 있으니 그리 소란 피울 것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미 이곳에 사는 오래 거주하신 한인 분들은 빅시마트에 갈 때는 중요한 것은 소지하지 않고 가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한국에만 거주하다가 이곳에 오기전 여러 책자나 언론매체를 통해서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해서 오지만 하노이의 빅시마트의 겉모습에 대해서는 들어왔지만

소매치기가 그곳에서 유독 현금만을 가지고 다닐 수밖에 없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곳에 와서 저의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 베트남에 투자에 있어서 1,2위를 다투는 한국의 교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빅시마트에서 이러한 일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지만 한국에서 베트남에 대해서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는 분들조차 알수 없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 않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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