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사파 추천 식당 및 음식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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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사파 추천 식당 및 음식 정리했습니다

clare01 5 5021

안녕하세요 태사랑에 질문 말고 정보는 처음 올려보는거 같은데...^-^
가기전에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8월말에 일주일 다녀왔구요, 하노이, 근교, 사파 다녀왔습니다
기억력이 안 좋아서 위치, 가격이 정확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정확하니 그 경우엔 죄송하지만 가이드북을 참고해주세요.
*는 추천 식당입니다.

1. 하노이

-King Cafe : 호안끼엠 주변 항박 거리 지나서 까멜리아 호텔 근처

투어 알아보다 너무 지치고 배고프고 더워서 아무렇게나 들어간 식당
서양애들이 많이 찾는 걸로 보이던데 맛은 좀 느끼했습니다
프라이된 롤이 15,000VD, Egg Noodle이 20,000VD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흰색의 쌀국수를 먹고 싶었던 건데 Egg Noodle이라는 건 라면 면발이랑 비슷하더군요 ㅠ 고양이가 제가 먹는 걸 빤히 쳐다보고 주인 아줌마는 간간히 무섭게 째려보십니다. 무서웠습니다 ㅠㅠ;;

- Brother's Cafe * : 호안키엠 호수 남서쪽 어딘가 ㅡㅡㅋ

위치 정확치 못해서 죄송합니다. Just-Go에 보면 정확한 위치 아실 수 있을거예요. 하노이 살고 있는 외숙모가 강추했던 곳인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여행 중 한 곳만 꼽으라면 이곳을 택하겠습니다. 뷔페식이구요, 베트남식 요리를 외국인들 입맛에 맞게 적절히 잘 조리해내는 듯 했어요.

국수 종류를 즉석에서 만들어줬는데 진짜 맛있었구, 해물요리나 꼬치류, 스테이크도 즉석에서 구워줍니다. 외숙모가 사주셨기 때문에 가격을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 우리나라돈으로도 15,000~20,000원 정도였던 거 같으니까 베트남 물가치면 꽤 비싼 편. 그래도 돈이 전혀 아깝지 않으실 거예요. 분위기도 좋구요. 강추!

사진 올리고 싶지만 밑에 친절한 설명을 보고도 못하는 저는 바보일까요 ㅠㅠ
사진 궁금한 분들은 http://blog.naver.com/encante/20055498397 여기 있습니다


- Au Loc House * : 하노이 의과대학 건물 옆. Emperor 맞은 편에 있습니다<

여긴 외삼촌네 식구들이랑 첫날 저녁에 갔던 곳입니다.
외삼촌이 회사 현지직원한테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식당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여기를 꼽았대요. 갔을땐 그 근처에 Emperor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마지막날 알았습니다. Emperor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Au Loc House도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베트남 정통식이고 다 맛있었습니다.

첫날이라 환율에 대한 감이 전혀 없을때인데 어떤 메뉴는 100,000VD 하는거 보고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 가 기겁하기도 했어요. 베트남 별미 중에 허물을 갓 벗은 게를 튀겨낸 요리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게 그 정도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베트남 물가 감안하면, 그리고 보통 비싸봐야 20,000-30,000VD 정도로 한끼를 해결하는 평균적인 여행 경비를 감안하면 비싼 편이지만요, 여행지에서 한번 정도 기분 내는 것도 큰 재미 중의 하나잖아요? ^-^
5인 가족(성인 3, 아이2)이서 배부르게 10만원 정도 내고 먹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도 감사하게도 삼촌이 쐈기 때문에 가격이 정확치 않습니다 ㅋ)

여기도 분위기가 아주 괜찮아서 커플끼리 여행가면 근사한 저녁 데이트 하기 좋을 거 같아요. 상세사진 : http://blog.naver.com/encante/20055497957


- Hanoi Tower의 분차 *

분차는 한번씩 다 먹게 되는 요리죠. 저는 하노이 타워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돼지갈비를 담백하게 구워서 쌈 대신 국수에 말아먹는다고 생각하심 되요. 별미요리니깐 한번은 꼭 드셔보시길. 가격은 3인에 2만원 정도였던 거 같아요

- 디저트 : 호안키엠 호수 바로 옆 카페 *

China 어쩌고 하는 집이었던 거 같은데 비싸보여서 주춤했다가 그냥 들어가서제일 싼거 시켰는데 그게 15,000VD하는 코코넛 파이였습니다. 콩알만한 크기였지만 맛있었구요, 해질 무렵에 가서 전망 즐기다 왔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호숫물이 더러워서 ㅋㅋㅋ 저는 호안키엠보다 티엔 호수가 훨씬 좋더군요

- Highland Cafe: 티엔 호수의 젠꾸엉 사원인가 하는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됨.

여기도 몇몇 가이드북에 나와서 꽤 유명한 곳이죠. 일단 전망은 좋습니다.
저는 crispy 베이컨 샌드위치 먹었는데 creepy 샌드위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시킨 샌드위치는 괜찮아 보였는데 저건 절대 시키지 마시길. 망고 & 파파야 주스는 맛있었구요, 주스 35,000VD, 샌드위치 55,000VD 정도였던 거 같아요. 전망은 좋지만 100m전방에서 보면 아주 폼나는 배 모양의 카페는 실제로는 여기저기 낡았구요, 이건 여담이지만 불쾌한 일이 2가지 있어서 그닥 좋은 인상으로 안 남아 있네요

하나는 옆 자리 커플 중 껄렁한 남자(녀석,놈,ㅅㄲ...ㅡㅡ+)가 피우던 담배재가 선풍기 바람을 타고 제 접시 위로 뚝뚝 떨어지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좀 꺼달라 했더니 피식 웃으면서 나보고 다른 자리로 가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아무리 실내가 금연이 아니(라는 것도 좀 이해불가였음)라지만 보통은 그런 경우 꺼주는게 최소한의 예의 아닌지? 양식있는 애연가분들도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대체로 여행에서 만난 (여행업에 종사하는 게 아닌 보통의) 베트남 사람들은 교양있고 따스한 친절을 베풀어줬거든요. 근데 이눔쉬키는 정말 지대로 밥맛이었습니다.

또 하난 하일랜드 카페 주변 사원 가시는 분들 주의하셔야 할 듯 한데요...그 앞 벤치에 조신하게 앉아 있는 (상주하는 것 같아요) 20대 중반정도의 여자가 있어요. 특히 혼자 다니는 여행객한테 'Hi, 안녕하세요' 하면서 친근하게 이런 저런 말을 겁니다. 저는 그런 거에 안 넘어가는 편인데 인상도 좋고 깔끔한 차림이라, 그리고 이날 너무 덥고 지쳐서 순간적인 판단 능력을 잃었나봐요. 근데 적십자 신분증인가와 각국 사람들의 서명과 기부 금액이 적힌 노트를 보여주면서 (한국분들도 몇분 눈에 띄더군요) '가난한 베트남 사람을 위해 도와주세요'라고 갑자기 급 화제 전환을 합니다.

처음부터 도움을 요청했다면 몰라도 좀 찜찜한데다가 '보통 100,000VD은 한다'고 강조하는게 수상쩍었지만 그래도 좋은 일인데 싶어서 지갑에 있던 80,000VD 냈습니다. 8만동이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그리 큰 돈은 아닐지 모르지만 사실 여행객에겐 2끼 식사도 가능한 돈이잖아요? 근데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면서 '좀 더 내지...'하더군요. 큰돈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 돈도 아닌 돈을 내면서 뭔가 내가 미안해하고 치사한 인간 된 듯한 기분이 아주 언짢았어요. 기분 확 나빠져서 사실 도로 내놔 하고 싶었는데 그냥 피곤하고 해서 말았습니다. 부디 사기는 아니고 제대로 쓰이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사파에서 쫓아다니던 꼬맹이들 몇 명한테 팔찌나 몇 개 더 샀겠어요. (젠장 쓰고 나니 새삼 열받네ㅠㅠ) 할튼 조심하세요!


2. 사파

- Friendly Hotel * : 호텔 많이 있는 메인 거리. 로얄 호텔 맞은 편.

숙박은 Green Bamboo Hotel이라는 곳에서 했고
투어는 Friendly Hotel를 이용했는데 둘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장사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Tien이라는 매니저가 정말 친절했고, 그 친절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여기 1층 식당서 국수 한번 먹었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35,000VD 그리고 양도 듬뿍 줍니다 ㅋ 옆테이블 샌드위치도 엄청 크더군요. 하일랜드보다 훨 맛있어보였음

- 디저트 * : 마운틴 뷰 호텔 1층

15,000VD인가 주고 두툼한 사과 타르트 사서 호텔에서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천원 정도 하는 디저트 종류들이 한국 와서도 계속 그립더군요 ㅠㅠ

- 바게트 &초콜렛 * : 사파 여행안내소 마주보고 왼쪽 편 골목 계단으로 한참 올라가면 왼쪽. (사진 : http://blog.naver.com/encante/20055822272)

여긴 워낙 유명해진 곳인데 막상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꽤 헤맸습니다. 사파에 여행안내소 있었다는 것도 떠나기 직전에 알았습니다 ㅋ
여기 때문이라도 사파는 한 일주일 아무 생각없이 머물고 싶은 곳이더군요
저는 닭이 들어간 코코넛 카레 국수(55,000VD) ㅋ 라는 상당히 모험적인 메뉴를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궁합이 적절히 잘 맞아 떨어지더군요. 디저트, 스타터, 주스 다 맛있었고 한번쯤 가볼 만 한 곳이라는 데 100% 동의합니다. 꼭 가보시길


자잘한 팁이나 숙소 정보 등 여행 다녀오자 마자 올리려고 했는데 이미 두달이나 지났네요. 짬나는 대로 다른 정보도 올릴께요~
호불호가 갈리는 베트남이라지만 저는 (어의없는 큰 사건 하나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ㅋ) 호 쪽이었어요. 맛있고 멋있는 여행 즐기다 오세요 ^-^

5 Comments
참새하루 2008.10.19 08:01  
  클레어01님 상세하고 좋은 정보를 정성껏 올려주셨군요

이런 정보들이 쌓여서 또 뒤따라오는 다른분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되겠지요

아마 그 베트남 헌금모금 아가씨

좋은일에 쓰길 바라지만

아무래도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냥 좋은일 했다고 생각하시길...

그리고 싸파

로얄 호텔 옆 프렌들리 투어겸 인터넷 까페 말씀이신가요?

제가 2007년 9월 들렀을땐 별로 프렌들리 하지 않았던 기억이...

외장하드를 컴에 붙이려고 했는데 접속이 안되서

포기하고 다른데 갈려고

보니까 가게에 아무도 없더군요

주인아줌마를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한 5분...?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오더군요

함께 투어했던 일행들이 버스 떠날시간이

다되서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곳에 가서 카피했습니다

한시간 쯤뒤에 미안해서

인터넷이나 하려고 다시 그가게를 찾았더니

주인아줌마 소리지르면서

나가라고 합니다

너한테는 서비스안한다고 막무가내로

소리지르며 욕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지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별로 제겐 좋은 추억이 없는 곳입니다

사람마다 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짬나는대로 정보후기 부탁드립니다
clare01 2008.10.19 22:55  
  참새하루님 안녕하세요 로얄호텔이 두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로얄호텔이구 또하난 로얄사파 잖아요? 로얄호텔 맞은 편에 있는 곳이라 아마 같은 곳이 아닐까 싶은데 제가 올해 8월에 갔을땐 인터넷카페는 안했구 1층에 식당을 하구 있었어요 그리구 매니저는 남자분이었구요/ 그런 일을 당하셨으면 당연히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거 같은데 ;; 아마 그 사이에 주인이 바뀐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여튼 제게는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던 곳이라 (숙박은 다른 곳에서 했던터라 소수민족 마을 트레킹끝난 다음엔 체크아웃하고 난 다음이라 짐 두고 씻을 곳도 마땅치 않았는데 짐맡아주고 샤워도 하게 해줬었거든요 야간기차표도 여기서 제일 싸게 끊었구요) 여튼 느끼는바는 다 다른거라 각자의 경험이 모여서 소중한 정보가 되는거 같아요 중간고사 끝나면 또 Tip들 짬짬이 올려볼께요 ^-^
화살나무 2008.10.21 16:39  
  저도 프렌드리가 꽤 친절했어요.
저녁엔 스테이크를, 아침에 죽을 먹었는데 가격 대비 음식 맛 좋았구요. 아침에 죽(펌프킨 수프)을 먹을 때 인스턴트 끓인 것이라 맛은 별로지만 크림으로 예쁘게 장식을 해주던걸요. 매니저 남자 분은 영어가  되고 여자 종업원은 영어는 전혀 안되는데 미소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사실 사파는 굉장히 관광지화 된 곳인데 기대 이상의 친절이라서 좀 인상에 남습니다.
그랜슬램 2008.10.22 14:55  
  적십자직원이라는 애들은 조심하세요.
서호근처 꾸안쩐(진무관)에서 오토바이타고 다가와서 말걸었는데..다른분들 글에서 본 기억이 나서 어제 냈다고하니까 가버리더군요. 아무래도 사기꾼들로 추측됩니다.
clare01 2008.10.22 22:28  
  아흑 그랜슬램님 저도 아무래도 당한거 같네요- 왜 그런데 속지? 하고 비웃었던 저에 대한 벌인가봐요 ㅋ 다른 분들도 조심하세요/ 화살나무님 말씀 들어보니 아마 주인이 바뀌거나 한게 아닌가 싶네요 호박죽? 이라니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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