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theara 소개 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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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theara 소개 겸 여행기

박수진 6 2841

Sotheara 소개 겸 여행기

캄보디아에서 어제 돌아왔습니다.
처음엔 부티에게 메일을 썼는데 이미 예약이 잡혔다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을 소개해줄 수 있다고 했지만, 혹시(!!)라도 중간 커미션을 받을까봐
제가 다른 사람을 알아보겠다고 하고 연락한게 Sotheara-so는 떼버리고 티아라로 발음-였습니다.

다른 분들이 아는바대로 부티의 형인게 아니라
같은 고향 출신으로 지금 이웃해서 산다고 하더군요.
뭐 아마 구차하게 설명하기 번거로워 그냥 형이라 한듯 합니다.

일단,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상세한 정황을 올려드려야 여러분들의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시기에 가능한 열심히 아래에 써보렵니다.
(제가 결국은 좀 많은 돈을 줬습니다!! 보편적인 가격의 상승에 한몫 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캄보디아 실상이 안쓰럽고, 3일내내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던 툭툭 기사의 친절에 불쑥 그렇게 줘버리게 되었으니 많은 분들의 양해 바랍니다. ㅠ.ㅠ)

첫 날 만났는데 상당히 인상 좋고 미소가 좋았습니다.
바로 가격네고를 들어가는데, 기대했던 하루 10불이 아니라 12불에 첫날 똔레삽 장거리 추가해서 16불, 둘째날 일출과 반떼스레이 장거리 추가해서 20불, 셋째날 14불(왜!!?) 도합 50불을 불렀습니다. 전 15+17+10 해서 42불에 나중에 팁 해서 45 줄 생각이었는데 초반부터 마음이 좀 상했지요.
그래도 이제와서 생판 모르는 기사를 구해 타는것도 불안하고 해서 팁 한푼 안준다 생각하고 그냥 오케이 했습니다.

자... 이제 다니기 시작합니다. 오전에 바욘-바푸온-피미아나까스-문둥왕테라스-코끼리테라스를 봤습니다. 찌는 듯한 정오 햇살에 우리를 기다리는, 양손에 아이스박스의 얼음물을 들고 있는 티아라는 마치 바욘의 미소와 같은 얼굴이랄까... ㅠ.ㅠ 감동 철철~ 점심은 씨엠립 올드마켓에서 먹는다고 해서 돌아왔다가 호텔에서 잠시 쉬고 다시 티아라와 쪼인했습니다.
오후에 가는 똔레삽 배예약도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두명에 배 한척 16불 + 입장료 2불로 해결됐습니다. 다른 여행객들과 합치면 더 저렴했겠지만 둘이 오붓하게 다니는 맛도 좋았습니다. 배 운전수도 수상가옥 골목골목을 돌아다녀주어서 정말 살아숨쉬는 현장을 목격하고 온 느낌입니다. 간혹 남의 집 안방을 코앞에서 지나가려니 심지어 제가 더 민망했던... 그리고 배타고 지나가면서 음료수 파는 사람들 엄청 달라붙던데 (거의 배에 뛰어들 기세의 어린 여자애들이 엄청 무서웠음!! ㅠ.ㅠ) 1불짜리 음료수 안마시고 끝까지 버티다 끝나고 배 운전수한테 팁으로 줬습니다. 오후 일정 끝!

둘째날 일출을... 보려고 나갔으나 날씨 때문에 실패하고(해는 안보이는데 날은 점점 밝아올때의 좌절감이란...), 호텔 조식을 먹으러 돌아왔습니다. 식사 끝나고 티아라와 조인해서 오전 관광 시작, 반떼스레이를 보고 (반떼삼레는 안가더군요. 가자고 하면 갈지도 모르겠으나 우리는 걍 티아라만 따랐음...) 점심은 앙코르왓으로 돌아오는 길에 크메르 레스토랑에서 해결. 외국인 엄청 많고 가격은 올드마켓보다 0.5~1불 정도 저렴하고 음식맛 적당. 티아라에게 같이 먹겠냐고 물어봤으나 (사줄 의향 있었음) 자기는 식당 다른편에서 먹으면 현지인 가격으로 되기 때문에 절대 외국인 테이블에서 먹지 않겠다고, 너무너무 돈이 아깝다고 극구 거절해서 따로 먹었습니다. 오후에 앙코르왓 3시간 가량 보고 나서 타프롬, 톰마논을 보고 오후 관광 일정 끝. 타프롬이랑 같이 묶어서 생각했던 근처의 쁘라삿 끄라반, 스랑스랑, 반떼이끄데이 등등 들은 안봤어요. 내가 왜 걔네들은 안보냐 했더니 별로 볼게 없다고 하면서 보고 싶으면 가자고 했어요. 하지만 타프롬을 본 후엔 이미 완전히 퍼져서.... -ㅁ-;; 그냥 지나가면서 겉에서 구경만.

저녁 식사는 압사라댄스부페를 먹겠다고 했는데 띠아라에게 똔레메콩 얘기를 했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자리가 너무 넓은데 좋은 앞자리는 단체 관광객이 다 차지해서 보기 안좋을테니, 쟈스민이라는데를 추천하더이다. 가이드북에는 별로 쟈스민에 좋은 얘기 없던데... 게다가 일인당 12불! 하지만 이미 티아라 충성도가 높아진터라 일인당 10불이라 할지라도 4불 너 팁으로 더 먹어라 하는 심정에 거기로 가기로 했습니다. 자리는 그럭저럭 좋드만요. 티아라가 전날 미리 예약을 잡아줬거든요. 김치도 화끈화끈한게 맘에 들고. 이때부터 티아라 활약 시작... 오후 관광끝나고 압사라부페 사이에 호텔에서 쉬었는데, 티아라가 쟈스민까지 픽업해주고, 부페 끝난뒤에 마사지 간다니까 또 마사지샵까지 데려다주고, 2시간 마사지 받는동안 또 기다렸다가 밤 10시반에 호텔까지 데려다주고... 아참! 오전에 호텔을 옮겼는데 그것도 티아라가 모셔다줬습니다. 이날 완전 풀서비스...

셋째날!
오전에 쁘리아칸, 니악뽀안, 따쏨, 동메본, 쁘레룹을 보고 점심을 또 크메르 레스토랑에서 해결한 후 오후에 간단히 프놈바켕 보고 일치감치 3시인가 4시쯤 마감.

본래 이틀간 일몰 감상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우중충하니 안따라줬군요. 삼일간 일출 일몰 모두 실패... ㅠ.ㅠ

넷째날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 호텔 체크아웃하고 어떻게 반나절을 버틸지 무섭더군요. 그래서 티아라한테 게스트하우스 추천해달라고 해서 레드피아노 게스트하우스 맞은편의 angkor voyage 에어컨룸에 15불로 낮 12시부터 저녁 8시반까지 있었습니다. 그 전날까지 있었던 royal angkor resort는 하루 90불 정도였는데 똑같은 티비, 에어컨, 냉장고, 옷장, 욕조!! 뭐 그닥 차이날 것도 없더이다... 로얄앙코르리조트는 위치 엉망이고... 여기는 레드피아노에서 걸어서 2분 정도? 여기서 틈틈히 샤워하고 응가(-ㅁ-;; 남들 다니는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조금 어려운...)하면서 여유롭게 마지막날을 마무리했지요.

그래서 결국은.... 툭툭기사에게 얼마를 줬느냐... 인데요.
매일 얼음물 5병씩은 꼬박꼬박 마셨고, 식사도 한끼 대접할뻔 했는데 그거 팁으로 돌린다 치고, 둘째날 풀서비스가 최고였고, 이래저래 합해서 총 60불 줬습니다. 흑...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중간 중간 대화할때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참 대견스러웠고, 캄보디아의 어려운 실정에 비해서 밝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곳의 평균 요금에 비해 웃돌더라도 더 보탬이 되주고 싶었습니다. 새벽반 영어학원을 주2회 다니는데 2달반에 110달러라면서 엄청 힘들어한게 마음이 찡했다는...

다음에 티아라 예약할 분들이 혹시 가격 부담되신다면 이메일로 가격네고 먼저 부딪혀보시길 권합니다. -ㅁ-;;
아, 짧게 가격과 일정 부분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엄청 길어진... -ㅁ-;;
캄사합니다. 끝~!

이름 : Sotheara
전번 : (855) 012-69 43 18
이멜 : koungsotheara@yahoo.com

6 Comments
MIE 2007.05.05 01:27  
  제가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이니 좀 말씀드려봅니다.  부티와 신앙안에서 형제와 같이 지내기에..조건없이 부티 자신만의 고유한 서비스일수도 있었던 아이스박스 서비스, 조건없는 추천을 하는 ...참 보기좋았던 그들의 모습 떠오르네용~ ㅋ 그럼으로 절대 그 사이에 커미션은 엄쬬
HYUN7 2007.05.05 01:38  
  친절,서비스로는 여행 후 good~했음 된거지.. 형제든 아니든 그런것을 화두로 삼는건 좀 이해불가요 ㅎ 암튼 정보 감사드려요
유비메롱 2007.05.05 16:59  
  그런것을 화두로 삼은거 아닌거 같은데요.
그냥 그렇다고 암 의미없이 적어두었는데요?
시골길 2007.05.05 18:52  
  60불... 드뎌 50불 벽을 훌쩍 넘어섰군요..^^
HYUN7 2007.05.09 00:52  
  근래 유독 어떤 뚝뚝기사에 대해 서비스로만 평가하는게 아닌 형제관계등등이 계속거론되었던것에 연관된말씀이 있으신거같어서 ...화두란 표현은 제 오바였습니다 죄송해요
난감 2007.05.15 01:54  
  넘 많이 주면 다음 사람이 피곤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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