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바로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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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바로보기 2

yuni 10 3851
밑에 정영준님이 글 쓰신거보니 제 글 [베트남을 정리하며...] 을 읽으시구 안타까운 마음에 올리신거라 생각됩니다...

걍 남의 생각이니 리플을 안달려고했는데요...

지금 제가 쓰고있는것은 밑에 정영준님의 반박글이 아닙니다..오해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지만...정녕 정영준님의 반박글이 아니니 정영준님 오해하지마세요....님의 글 쓰신거 따뜻한 정이 나오고 베트남을 사랑하시는 분으로써 쓰신거 다 이해합니다..

제가 나쁜감정으로 반박글을 쓰는게 전혀 아니랍니다...
만나서 얘기하면 암것두 아닌데 글로써 하면 오해아닌 오해가 많이 생기는것을 많이 봐와서 오해생길까봐 안쓰려다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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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다 외국바로보기2~라 썼는데 제목은
정영준님 글 제목을 따서 썼습니다 --;; 아..반박글이 아니라는걸 누차 말합니다..

우선 전 베트남이 그립습니다...그리운것은 음식과 호치민에서 만난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학생들과 지낸시간뿐입니다...
베트남사람이 전혀 그립지 않습니다...무섭습니다...어디를 가도 외국인은 2배에서 10배는 받아야한다구 그렇게 무섭게 소리지르는 곳은 첨이랍니다..시장물건흥정은 동남아 어디를 가도 외국인바가지는 있지만 이토록 심한곳은 없었고 음식점에서조차 3배를 받습니다....차라리 음식을 안팔겠데요...

인도도 싸바싸바~ 하면 웃으면서 그럽니다...인도인들이 사기꾼이 많다하지만 한국사람의 표현에 의하면 "귀여운 사기꾼" 이라하더군요...그들은 웃으면서 사기를 칩니다...그래두 인도사람은 얼마나 잘웃는데.... --;; 웃음과 미소가 너무나도 없는 베트남사람이었습니다..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학생분들을 너무나도 고맙고 존경하기에 그분들때문이라도 베트남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나쁘게 얘기하면 안되는데 그래두 솔직한 유니는 얘기합니다..불친절한 베트남사람들이라구 --;; 죄송함다~.....
그 분들때문에 베트남사람을 좋아하고 싶었습니다..베트남의 모든것을 좋아하고 싶었는데 팍치만큼 적응안됩니다....(제가 태국을 너무 좋아하여 팍치를 먹으려고 몇번 시도하지만 다 욱~하고 맙니다..--;;)

전쟁을 같이 겪은 민족이라서 그런가요? 얼굴에 웃음가ㅗ 미소가 전혀 없답니다...그들에게서 웃음과 따뜻한 친절이 너무너무나도 그리웠답니다...

아마 어떤분은 그러시겠죠.....
그들도 알고보면 좋은 사람들이라구....친절한 사람들이라구...

그런데 전세계어느민족이고 다 만나보세요....
살인마들 만나봐요...막가파들 만나봐요.....지존파들 만나봐요...
"그들도 알고보면 따뜻한 사람들이라구요..."이렇게 얘기할수있쟎아요?
실제로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전세계 어느 사람이고 "알고보면 좋은 사람~~" 이란 얘기를 어느 누구에게도 할수있습니다..

알고보면 나쁜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살인마도 그 가족에게만은 약하고 친한친구들에게는 약할겁니다...(아..근데 예를 너무 극적으로 들어서 죄송함다~)

근데 생각해보세요......알고보면 좋은 사람....친해지면 좋은사람...그건 자기 측근에게만 친절하다는거죠? 친해서 그 사람을 알고보니 친한 나에게 잘해주더라.......그리고 모르는 사람에겐 불친절하구 자기랑 친한 사람의 편의를 봐주고 모르는 사람은 나몰라라~~그러는것이 좋은가요?

전 친한사람이든 안친한 사람이든 모두 평등하게 대합니다...친한사람이라고 잘해주는거 없고 안친한사람이라고 못해주는거 전혀 없습니다...

걍 다 잘해줍니다 ^^;;

하노이에서 시장에서 "반미"를 먹는데 맨처음 가격도 속이고...내가 분명히 가격을 알고갔는데도...가격을 죽어도 나에게는 만동을 받아야겠다는거예요(이런일은 모든 베트남음식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여행막판이었는데 그것에 적응될만할법도 하는데 끝까지 호치민에서부터 하노이까지 모든 베트남사람이 그러니...)그래서 싸우고 5000동을 냈는데 그 담에 갔더니 다른 사람은 꼬치를 5개주는데 전 1개만을 주더군요...제가 물었죠...왜 저사람은 꼬치 5개인데 난 1개주냐고....
그러니 저 사람은 만동을 낸다는 거예요...그 사람 돈낼때까지 기다렸는데 돈 5000동 내고 가더군요 --;; 제가 저 사람 5000동 냈다고 내 눈으로 봤다~고 그러니 만동 냈다고 우기는거예요...그러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욕을 하더라구요..주변사람에게 "여기들봐봐...이 외국애가..이 일본년이 반미가 5000동이래..만동이야..만동..." 그러니 그 주변시장 아줌마들도 저보고 "반미가 만동이라고 너가 만동내야돼!!" 그러시는거예요...
기가 막혔죠...내가 가격을 알고 갔고 다른 사람들 모두 5000동 냈는데...
그래두 5000동 내구 꼬치 한개먹구 걍 나왔습니다...

근데 제가 다리를 삐어서 주변을 못돌아다니고 숙소근처라 맬같이 먹으러갔습니다...욕먹고 그랬는데 말이죠..반미를 너무 먹고 싶은데 반미집이 그리 많지 않고 주변엔 그 집 한군데뿐이었거든요....매일먹으러가고 일본친구들 델꾸 가니깐 그 아줌마가 그 다음부터는 제가 가면 너무 방가워하며 꼬치 5개를 주더군요...야채 듬뿍주고...나중에서야 그랬죠...인사도 하더군요....

마지막날에 제가 하노이를 떠난다구 하니 너무 아쉬워하더군요...전 식당 아줌마들이 가장 아쉬워한답니다 --;;; 워낙 많이 먹고 자주 먹어서 --;;

근데 나두 그 아줌마의 따뜻한미소와 내가 가면 너무 방가워서 사람들에게 "얘 단골인데 한국사람이래.." 라구 얘기해주시는거에 정말 감사드리고 그 아줌마가 좋은데요......왜 맨처음엔 그렇게 꼬치도 1개만주고 가격도 2배를 받으려고 한건가요?

자기 측근에게만 잘하고 자기 가족에게만 잘하는것은.......나빠요....
모든사람에게 친절하구 모든사람에게 잘하는것이 좋다구 생각하는 유니랍니다...알고보면 못된 사람이 어딨어요? 알고보면 따뜻한 정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알고보면 베트남사람도 친절한 사람들입니다~는건 맞지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불친절하고 웃지않는 사람들이 많은 베트남이 무섭습니다...
다시 제 돈내고 가기가 무섭습니다...난 그 나라 사람이 궁굼하고 그 나라 사람과 대화할려고 가는거지 관광하러 가는게 아니거든요....근데 따뜻한 사람 만나기가 너무 힘들더군요...외국인 바가지? 어느나라나 있을수있는거니깐...그래두 전 미소와 웃음이 너무 그립습니다....

은행에서 100달러 환전해두 전혀 웃음없이 신경질적으로 환전해주는 아오자이입은 여직원들..."땡큐" 란 단어는 들어본적이 없군요...

그래도 베트남 가고싶습니다
호치민에서 부산외대베트남어과 학생들과 논 추억이 너무 강해서요...

저 여행할때 한국인 오빠 한명과 루트가 같아서 모든 도시마다 만났습니다..
같이 이동한게 아니구 루트가 같아서요..
그 오빠는 호치민에서부터 베트남사람에 대해 질려하더라구요...
근데 전 그것을 애써 부정했습니다...
전 나뿌게 얘기하는게 싫거든요...모든지 좋고 모든지 좋다고 생각하는 유니로써는 계속 전 반박했거든요..호치민에서 후에까지 20일동안을 전 부정했습니다...부정하고 싶었던거죠...

그래서 전 그 오빠에게 호치민에서부터
'겨우 호치민 하나만 보구 그래? 겨우 일주일있으면서 함부로 그런말 하지마...나두 태국 무지 사랑하는데 태국 3박4일 패키지 갔다오고 태국은 후진국이구 못산다구 무시하는거 죽도록 싫어해..태국 준비 조금만 하면 태국같은 배낭족 천국이 없는데말이지...그래서 태국에 빠진 사람이 무지 많지...베트남..그래..외국인 가격받는것은 어쩔수없고...뭐..불친절한것은 호치민만 보고선 얘기하면안돼..." 라구 제가 타일렀죠 --;;

후에까지와서도 그랬는데 후에에 와서 그 오빠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애써부정한거 같어...정말 불친절하구 여태껏 웃는 사람을 단 한명도 본적이 없어..안타깝다..왜 그런걸까?"

그 오빠가 신나서 얘기하더군요... " 그치? 내 말 맞지? 저것봐...난 한눈에 알아봤다니깐...호치민에서부터 난 한눈에 알아봤다니깐...넌 여행두 많이 했다는애가 한눈에 그 나라 파악못하냐?" 라구 그러더군요 --;;

근데 그 오빤 지금 베트남을 그리워한답니다...라오스를 더욱 좋아하지만 ^^
베트남 음식이 그립데요 ^^.제가 베트남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갖고있다는걸 아니깐 그 오빠가 "야...너 베트남 나뿌게 얘기하지마...얼마나 좋은데...음식..그 나라만큼 음식맛있고 200원주고 그렇게 맛있는 음식 먹을수있는데가 어딨어?" 라구요....음식때문에 베트남을 좋다고 표현하는거죠...

근데 전 음식은 음식이고 사람은 사람이니깐 --;;

제가 음식탐험이 주요 여행목적이지만...그렇게 알려졌고... --;;;
근데 전 사람만나는게 여행의 목적이거든요....그 나라 사람을 만나는게...

베트남 볼거리만 정리한게 아니구 베트남 사람에 대해 조사하구 갔습니다...학교에 논문같은것 한문섞인거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해석했구...학교에 있는 모든 베트남관련 서적을 읽었고...대부분 베트남사업에 관한것이지만 모조리 읽어댔습니다...

베트남에 장동건과 김남주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는 것을 알고
전 베트남사람들에게 주기위해 장동건엽서 종류대로 골라 100장을 가지구 갔구 베트남사람들에게 줄려구 김남주가 선전하는 드봉 샘플을 많이 갖구 갔는데 줄만한 사람이 정녕 없었단말입니다...한국인삼차도 갖구 가구..한국적인거 사람들에게 선물줄려구...그렇게 베트남사람들과 만나기위해 갔는데 그 많은 드봉샘플과 그 많은 100장의 장동건엽서는 거의 고대로 가지고 올만큼 줄 사람이 없었답니다...

여행가기전 온 베트남 사이트를 뒤지면서 정보도 정리했지만 제가 검색어를 가장 많이 친것은 "선물" 이었습니다...도움받은 고마운 베트남 사람들에게 줄 선물이요....근데 없더군요....그냥 장동건과 김남주가 엄청나게 인기많으니 장동건싸인이 있는 엽서를 구하러 추운겨울날 문방구는 다 뒤졌고 김남주 사진 구하느라 온잡지를 다 뒤졌습니다..문방구든 잡지든 모조리 다 뒤졌습니다...
온 친구들에게 수소문해서 "니네집에 장동건과 김남주 사진있냐? 잡지라도.." 그렇게 구해갔습니다..
장동건 엽서 100장이상..장동건포스터까지....그 무게가 1KG 은 나가지 않을까요? 항공기로 이동하는게 아니구 힘든 캄보디아길을 그렇게 무겁게 갖구 갔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날때 제 가방속에는 모조리 남에게 줄 선물만 가득차있었습니다....보통 사람들이 "여행준비물 뭐 갖구 가야돼요? 샌달이랑 운동화 두개 가지구 가야돼요?" 라구 많이 질문하쟎아요(이런 질문 개인적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 전 여행떠날때 정작 제가 여행할때 준비물은 아예 없었고 모조리 현지사람에게 줄 선물로만 가득차있었습니다...그래서 방콕 공항에서 걸렸습니다...제 옷가지,세면도구 단 한개도 없고 30KG 의 짐들이 모두 선물들이라서...
"넌 절때루 여행자가 아니다...옷은 어딨어? 속옷도 없고..모조리 다..."
아시는분은 아시는 얘기니 중략..

베트남언어도 프린트 5장해서 갖구 갔구요...그 나라 사람과 그 나라 언어를 하고 싶어서....호치민 민박집에 있을때 민박집 할머니앞에서 전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 을 하면서 주의를 끌었으나 전혀 무관심하더군요...전혀 무관심으로 한국TV 드라마를 보시더군요...베트남언어를 계속해서 외웠구요...그러나 그 나라 언어를 해도 방가워하지 않더군요....

아..정말 글이 길어졌다...

제가 라오스글 쓴거 보구 라오스가고 싶다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졌던데....제가 쓴 베트남글 보구 베트남가고 싶다는 사람이 줄어들까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
그래두 제 자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니깐 제가 겪은 실수같은것을 덜 겪으실껍니다...헤헤~
그래두 음식은 세계최고니깐 베트남 가세요~...헤헤~~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함다...

yuni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8)
10 Comments
*^^* 1970.01.01 09:00  
베트남에서 실망하신분은 라오스나 미얀마로 가보세여
*^^* 1970.01.01 09:00  
저도 베트남 다시는 안갈거예요..
*^^* 1970.01.01 09:00  
웃음이 없는건 사실이에요-_-
*^^* 1970.01.01 09:00  
전국민이 외국인을 봉으로 본답니까?
*^^* 1970.01.01 09:00  
좀 ....심한 자기비하로군요....모든 한국인이 그렇게 웃음도 없고
*^^* 1970.01.01 09:00  
아래 의견 절대 동감
*^^* 1970.01.01 09:00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의 모습은 어떨가요?베트남 사람하고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 1970.01.01 09:00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베트남이 너무 싫거든요..
*^^* 1970.01.01 09:00  
베트남 인간들 분명히 사가지 없음  전인구가 외국인을 봉으로 생각
야끼만두 2010.06.30 11:53  
제가 한마디 드리자면... 저도 물론 바가지 많이 썼습니다.
님처럼 내가 보는 앞에서 벳남인들에게는 싸게 받는것도 목격했구요...

하지만 그런것들이 다 추억이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여행은 여행일뿐입니다. 그런일들 마저도 즐겨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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