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
시간은 너무도 빨리 흘러갑니다. 아쉬움만 남고...족자를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를 떠납니다.
머라삐 화산 피해지역은 관광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피해복구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반쯤 덮어버린 자신의 집을 삽 하나로 파고 있는 아저씨를 볼 때 눈물이 핑 돌더군요.
화산 진입길로 들어가면 마을에서 통제합니다. 승용차 기준 5천 주면 됩니다. 더 올라가면 주차장 만들어 놓고 주차요금 받습니다. 5천 정도로 기업합니다.
더 높이 올라 갈 수 있는데 거리가 꽤 됩니다. 1만5천 주면 오토바이크로 데려다 줍니다.
피해영상 VCD, 사진 등을 파는 사람들이 접근합니다. 주변에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이 조금 있습니다. 화장실 2천 줘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모금함이나 통을 들고 구걸합니다.
돌아 오시는 길에 길거리에서 쌀락을 팝니다. 머라삐 주변에 농장이 많습니다. 공룡껍질 처럼 생겼지만 손으로 잘 벗겨집니다. 아주 입에 맛는 것도 아니고 묘한 맛이 나지만 중독성이 있습니다. 계속 입으로 들어 갑니다. 씨가 단단하고 크니 살살. 5천 주시면 부르게 먹습니다.
보로부드르는 정보가 많으니까 참조 하시고 탑 정상 부분은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방송장비처럼 보이는 카메라를 소지하면 중간에 경비하는 애들이 막습니다. 허가 받으면 됩니다. 돈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사무실 따라가서 개인적인 목적 이외에 방송이나 신문매체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입니다.
항상 미소 지으며 땡규를 연발해 주시길...반둥역에서도 경찰이 허가 받았냐고 묻길래 받았다고 하니까 넘버원 싸인을 하면서 웃어줍니다. 애매하다 싶으시면 절차를 밟고 촬영에 임하시는 것이 본인 신상이나 한국인 이미지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좋다고 하는 인니인들이 압독적으로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루따 심정으로 맥도날드 가 보았습니다. 정말 다행으로 KL공함점과 다릅니다. 우리보다 조금 못하지만 먹을만 합니다. 젊으신 분들 많이 가실 것 같아서 시험해 보았습니다. 아! 콜라 등 리필 안됩니다.
교통은 정말이지 지옥입니다. 게다가 베짝, 베모기사들은 어영부영 하루 일당 벌고 도망 갈 연구만 합니다. 이제 항의 하기도 귀찮습니다. 그냥 조금 걸어가서 트랜스 족자 탑니다.
어짜피 베짝이나 베모는 관광기분이고 체험상품 비슷한 목적이라
마차는 안 타보았습니다. 현지인들도 꽤나 이용하던데 말이 불쌍합니다.
트랜스 족자 정말 넘버원입니다. 정거장 직원들도 그렇고 차장도 그렇고 시원한 에어콘도 그렇고 최고입니다. 외국인은 알아서 어디 가냐고 물어보고 내릴 때 신경 써 줍니다. 여기서 3천 주고 그런 고급써비스 못 받습니다. 다만 조금 북적댑니다.
라마야나 공연 정말 좋습니다. 홀딱 반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한번 볼렵니다.
족자도 한 달정도 살면서 꼼꼼히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몸이 처지는 관계로 알 수 없는 물가정보 몇가지 올리고 다음에 여행기에서 뵙겠습니다.
GPS 때문에 AA배터리를 많이 쓰는데 마트에서 8,500 파라팟에서 13,000에 그리고 기억없는 장소에서 15,000이 가장 비쌋습니다.
물은 사이즈 따라 틀리지만 생수 작은 것 한 병에 4천도 줘 봤습니다만 마트에서(영수증 확인하고 수정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꽤나 올랐습니다. 인플레가 심하면 빈곤층이 고생을 많이 합니다.
허접한 정보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여행기에서 뵙겠습니다.
아 그리고 메트로 게스트하우스 비추합니다. 나중에 사진 올리겠지만 예산 때문에 가신다고 해도 먼저 꼭 확인하고 너무 더러우면 바꿔 달라고 하시거나 다른 곳으로 가십시오. 호텔이라고 가이드가 우기길레 걍 웃고 오늘 만난 필리핀 유학생이 소개 시켜준 자야카르타 호텔에서 마지막을 보냅니다.
수영장 못 들어가보고 굿바이 해야 하는 것이 한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