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보고르, 빤간다란, 족자 숙소 정보 약간.(2010년2월말)
다이어리에서 복사해 붙여서 반말입니다. 죄송 ^^;;
자카르타 더블룸 22만 루피아 00 HOTEL(잘란 작사 중앙 쯤. 큰 호텔)
잘란 작사 거리의 협소함에 실망하고 숙소들이 룸상태에 비해 요금이 매우 비싸다.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호텔에 투숙했다. 에어컨, tv 핫 샤워까지 풀 옵션이지만, 방은 매우 좁다. 이 가격에 이정도라니 실망스럽지만 그나마 가격대비 가장 나은 축에 속했다. 당장이라도 곰팡이에 질식할 것 같은 말 그대로 '지하 감방'이 7만5천을 호가하니.. 무선인터넷은 리셉션과 레스토랑에서 가능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제공되는 아침은 그저 빵과 커피, 잼/버터이다.
싱글룸 6만 루피아 WISMA DELIMA, 자카르타
2층에 위치해 채광이 좋은 편이고 한쪽이 깨진 큰 거울이 있는 화장대도 있으니 이만하면 자카르타에서는 만족이다. 방은 비좁고 아래층 욕실은 산뜻하지 않지만 참을 만 하고, 침대 시트는 깨끗하고 잘만하다. 매일 비가 쏟아지는 우기의 자카르타에는 별 대안이 없어보인다.
더블룸 15만 루피아. ABU PENSIONE 보고르
7만5천짜리 침대 밖에 없는 감방같은 방과 발코니에 큼직한 방, 비정상적으로 넓은 욕실, 빨래 걸대, cable tv까지 있는 팬룸이 15만이니 무리해서라도 15만짜리 방을 택했다. 막 체크인 하고 나니 그 방이 예약된 방이라고 급하게 달려온다. 다른 일반 방은 같은 값에 같은 구조이지만, 끝쪽에 위치한 이 방과 달리 좀 작아 맘에 들지 않았으며, 아래층 에어컨 방을 같은 값에 준다고 해도, 큰 창과 발코니가 없으니 싫다고 버텼다. 결국 원래의 방을 차지하고 혼자 웃다. ㅋㅋ 빨래 왕창하고, tv 실컷 보며 푹 쉬다. 비의 도시 보고르에서 곰팡내 나지 않은 좋은 방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다른 숙소의 9만, 10만짜리 방들은 허름하기 짝이 없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팬/에어컨, tv, 욕실, 핫샤워 등등 모든 시설이 세분화되어 값이 다르지만, 방 상태가 일정하지 않으니 반드시 방을 여러 개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어두침침하고 창 없는 에어컨 룸 보다 큰 창에 발코니까지 있는 채광/환기 좋은 팬 룸이 더 싼 경우도 많다.)
더블룸 싱글차지 6만5천 루피아. MINI TIGA HOMESTAY 빤간다란
대나무로 정갈하게 마감한 훌륭한 방과 건물을 가지고 있다. 최소 2틀은 묵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각종 투어를 다소 조르는 편이다.
그러나 습한 날씨 덕에 건물과 방이 빠르게 낡고 있으며 냄새가 난다. 첫번째 묵었던 주방 옆 방은 지린내가 방에 진동을 했다. 정작 욕실겸 화장실에서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데 말이다. 다음날 옮긴 방에서도 역시 냄새가 났으며, 밤새 화장실에서 쥐가 비누를 갉아 먹었다. 주방 마루 바닥에 쥐가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고(숨지도 않는다.), 식탁 위엔 바퀴벌레가 저녁 술자리에 한참이나 동참하고, 요상한 벌레들까지 들끓는 것이 위생상태가 매우 열악했다. 다만 스텝들과 여행자들이 매우 잘 어울리며, 아침 메뉴가 좋은 편이다.
트윈룸 5만 루피아 HOTEL BAHTERA JAYA. 빤간다란
숙소 찾아 한참을 헤맨 끝에 발견. 이틀 뒤에 한 대학으로부터 15개의 모든 방이 예약된 곳으로, 원래 7만5천이었으나 이틀 묵는 조건으로 5만에 합의. 숙소 젊은 주인 내외가 소박하고 친절하며, 방은 깨끗하고 정수기 까지 비치되어 있으며, 발코니에 차와 커피를 준비해 놓는다. 욕실은 깨끗한 타일에 매우 넓다. 그러나 개미가 너무 많아 화장대, 옷장, 의자에 물건 하나 마음대로 놓기 곤란했다. 게다가 개미떼가 침대 하나의 나무 프레임을 접수하고 있었다. 중간 정도 수준의 아침 식사 제공. 역시 방을 여러개 보고 좋은 것으로 결정하다.
더블룸 7만 루피아 HOTEL KARUNIA 족자
소스로위자얀 거리 갱1,2 숙소들이 대부분 FULL이고 남아 있는 방들은 맘에 들지 않은 터에 소스로위자얀 메인 거리에 위치한 호텔로 그럴듯한 외관에 비해 방값이 저렴했음. 꽤 큰 호텔로, COMMON AREA와 공동 화장실은 하루에도 여러 번 청소하여 항상 깨끗했으며, 방에 개미 및 모기, 바퀴벌레 없는 깨끗한 벽에 화장대와 튼튼한 옷걸대, 선풍기와 깨끗한 트윈 베드가 놓여 있는 '호텔'의 기본을 지키는 곳.옥상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준비된 아침 주문 양식에 메뉴를 골라 체크해 놓으면 다음날 아침에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금새 준비해 준다. 외국 여행자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호텔의 기본에 충실한 매우 실속 있는 곳.
더블룸 5만(3만5천) 루피아 PURI PERTIWI HOTEL. 족자
프라위로타만 거리에 오히려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대비 만족도도 높은 호스텔들이 꽤 있었다. 소스로위자얀 거리는 여행자가 몰리는 통에 가격이 과도하게 오른 면이 있다. 소스로위자얀 거리라면 9만루피 부를 방이 5만 부른다. 방은 넓고 깨끗하며 벽걸이 거울과 옷장, 빨래걸대 및 성능좋은 선풍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깨끗하고(!)조그마한 만디와 샤워기가 설치된, 작지만 깔끔한 화장실이 딸려있다. 대개 별로 깔끔하지 않고 커다란 만디만 봐오다 이렇게 작고 아담하고 깨끗한 만디를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 빨래하기 안성 맞춤인 크기이다. 전반적으로 새로 개보수한 듯 보였으며, 성수기에도 6만을 부르던 가격 착한 호텔이다. 3일째 되던날 돈 없다고 울상인 내게 3만5천으로 깍아줬다.(아마도 이것이 로컬 대상의 싱글 차지인듯 싶다.) 다만 침대와 시트는 꽤나 오래된 듯 보인다.
(아래층에 방이 있을 경우에는 위층은 FULL이라고 거짓말하니 반드시 확인 ^^!! 위층 방이 더 낫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