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서 셈포르나로 오는 동안 버스는

에어컨이 강해 추워서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새벽 1시쯤 식사하라고 정차할때 짐칸에서 옷을 더 꺼내 입었습니다...

보르네오섬의 말레이인들의 행동은 사려깊었습니다....

현지인들끼리도 좌석을 뒤로 젖힐 때 뒷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공간을 확인한후 젖히는 모습이 그리도 좋아보이더군요....

차 떠나기전 차장이 멀미약을 하나씩 돌리더니 왜 그러나 했더니

동남아 최고의 산인 4100 미터의 키나발루 산 근처를 갈때

꼬불꼬불한 길에서 많이 어지럽더군요.....

퍼온 사진으로나마 보여드리죠...

힘드신 분들은 타와우까지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코타키나발루-타와우 편도가 200링깃 약간 넘은 걸로 기억됩니다....

타와우에서 버스로 셈포르나는 2시간 거리입니다....

버스타고 내리니 새벽 4시더군요...

좀 무서웠지만...(필리핀이 가까우니 배타고온 필리핀 불법체류자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정류장에 택시들이 많더군요...

드래곤인 간다고 하니 10 링깃 부릅니다....

아직 말레이시아 분위기 파악이 안돼서

불안하고 깜깜한데 어디로 갈지 진짜 감이 오지않지만

다른 수가 없어서 타고 갔습니다....

(나중 여행끝마치고 생각해보니 별 위험은 없었다고 봅니다....

보르네오섬은 아직 순박한 사람들이라 안전한 편입니다.....

말레이반도보다 경제규모도 많이 작지만 그에 비례해서

인심이 아직 살아있더군요....

아...택시는 낮에는 시내 어디나 1,2 링깃 정도면 갑니다)

셈포르나는 사실 아주 작은 어촌으로 시파단 섬에 가기

위한 전초기지 외에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구석구석 다녀보았습니다....

300 미터 정도에 숙소, 어시장, 여행사, 은행, 할인마트 등의

편의 시설이 군집해 있어 반나절만 돌아봐도

다 볼수 있었습니다...

먼저 제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어시장입니다...

지나가면 외국인이라고 생선 설명도 해주고

친절히 대해줘서 너무 고마왔습니다.....

꼬마들이 노는 모습이 어째 낯설어 보이지 않습니다....

이 곳에서 종교의 주축인 이슬람 사원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아기....

여기 저기 모습입니다....

애용했던 치킨점....한국에선 잘 안가는데 여기선 밤마다 갔었죠...

셈포르나 유일의 노래방...나이트스타...야성..

무슬림 국가라서 향락 문화는 거의 없었고

외국인 호텔이나 숙소 정도에서만 음주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