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핑에서 양디까지 하이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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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핑에서 양디까지 하이킹 코스

허르저비 2 817

양수오(阳朔 양삭)에서 산 10위안짜리 지도에 이강유람의 하일라이트라는 싱핑(兴坪 흥평)-양디(杨堤 양제) 간 구간의 하이킹 코스가 나와 있습니다.

지도를 버려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총 거리는 약 20km, 소요시간은 4시간으로 표기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구간 경치가 좋다는 정보는 대충 알고 있었기에, 몇몇 정보 검색 후 다음날 싱핑으로 향합니다.

어느 블로거가 싱핑에서 자전거 대여 후 3시간(?)만에 양디 맞은편 강변까지 갔다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개고생을...

그 블로거가 양디 맞은편 강변으로 알고 있는 곳은 전체 코스의 3분의 1도 안되는 곳입니다.(숙소에서 블로그 글을 다시 찾아 사진을 보니...)

 

 

아래 내용은 2016년 12월 초 기준입니다.

 

1. 길이 애매할때는 아무리 작은 오솔길이라도 무조건 강변쪽 길을 택하십시오.

(반대 방향인 양디에서 싱핑 쪽으로 바닥에 붉은색 스프레이 화살표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2. GPS와 스마트폰 지도를 쓸 수 있다면 덜 헤맬 수 있습니다.

구글맵이던 바이두맵이던 길은 나오지 않지만, 방향 잡는대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성수기는 어떤지 모르지만, 비수기는... 장기 털려도 아무도 모를 외딴 길이 많습니다.

현지인 빼고는 양디에서 오는 중국인 1명 봤습니다.

 

4. 헤매지 않고 빨리 걸으면 4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미지 1] 

<2> 양수오 북터미널(阳朔 汽车北站) : 양디행 버스 1시간 간격으로 기억. 1시간 소요. 

<1> 양수오 남터미널(阳朔 汽车南站) : 싱핑행 버스 30분 간격으로 기억. 1시간 30분 소요.

 

[이미지 2]

<起> 싱핑 터미널 - <終> 첫번째 도강 포인트 : 위 두 포인트간 거리는 5.6km이고 차량 이동 가능 .

참고로, 

파란색 원 부분이... 이강 유람 뗏목 타는 곳과 20위안 지폐 배경지.

빨간 원 부분은... 계림일대 최고 절경 포인트 1위인 샹공산(相公山 상공산)과 2위인 라오자이산(老寨山 노채산).

샹공산은 라오자이산 바로 아래에서 배로 건널 수 있으나 도강 후, 육로 이동이 꽤 되는 곳.

 

[이미지 3] 

<2>에서 <3>까지 도강... 물과 먹거리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

<4> 부근에서 우측을 잘 살피다 보면 강변으로 내려가는 샛길 존재.

<4>에서 강변 샛길 따라 <5>로 이동.

참고로 <6>은 샹공산 방향이고, <5>로 넘어가는 길 없음.

주의할 것은 <4> 부근에서 귤 사라며 아들 오토바이 타고 가라는 노인 있음. 길 알면서 안 알려줌.

중국어 못하는거 알면서 계속 따라 붙으며 혼란 준 것이 샛길 지나치게 하려는 듯. 번역기 돌려가며 40분 가량 얘기했는데, 지나고 보면 다 거짓말... 한참을 해메다 다시 되돌아 샛길 초입부에서 만났을때, 그 썩소란... 

 

[이미지 4]

<5>에서 큰길을 따라 <6>번 마을 앞을 지나 다시 오솔길에 접어들면, 

<7> 부근에서 강변 쪽인 <8>로 향하는 오솔길 있음.

<7> 보다 더 윗쪽일지 모르지만, 외딴집이 보이면 이미 지나친 것임.

 

[이미지 5]

<8>에서 <9>까지 도강... 총 3번의 도강 중, 첫번째와 세번째 배 값은 같지만, 이곳은 최소 2배 이상.

<9>에서 <10>이나 <11>까지... 다시 <12>까지 이동 후 <13>으로 도강하면 이곳이 양디.

참고로 <9>번을 지난 마을에서는 개조심... 외지인들이 익숙하지 않은듯.

2 Comments
타이거지 2017.01.24 14:19  
상세한 정보..감사합니다^^.
길 떠나리~ 길 찾으리~과정에서..좋치 않은 기억이^^
님께서 올린 하이킹코스..제가 했었던것 같아요.
양수오남부터미널..씽핑..한시간이 채 안걸렸어요.
기사님이..세월아네월아~한것같았는데...
노채산입구에서..12번까지..(제가 지도를 잘 보고 있는건지 ㅡ.ㅡ;;)
왕복..걸어서..8시간쯤...제걸음이 좀 빠르고..이어폰에 춤을 추고간지라..ㅋ
전 현지에서 만났던 중국인의 친절함..태국개처럼 으르렁대지 않고..콧방귀도 뀌지 않는
무심한 중국개만 만났었나봐요..
허르저비 2017.01.25 17:59  
저 코스를 다녀온 분이 있다니 정말 정말 반갑습니다~~ ^^
마을 외에는 정말 한적하고 외진 코스라서 길 잘못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양디쪽에서부터 산책길과 이정표를 만들고 있는 중이니 이후에는 좀더 다니기 쉬운 길이 될듯합니다.
마지막 마을에서 사납게 짖으며 따라오는 개떼에 당황했었는데, 이전 마을 개들은 무관심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노인 외에는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덕에 중국에 대한 안좋은 선입관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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