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바간-인레 정보 및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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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바간-인레 정보 및 간단후기

시스루나 5 6444
2015년 1월말 일주일 미얀마 여행했습니다 (여자혼자 + 중간중간 만난 친구들). 

여행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지나치려다 다른 나라에 비해 미얀마 정보가 부족한 것 같아 몇 자 적습니다. 개인적으로 관광 보다는 천천히 발걸음 가는대로 로컬 사람들 사는 모습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서 투어정보는 별로 없네요. ^^;

양곤 (2박)
- [총평] 원래 3박 예약했는데 2박으로 줄이고 호텔 데스크에 얘기해서 1박을 마지막 출국전으로 이동했어요. 양곤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그닥 볼거리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양곤이 재미없는게 아니라 다른 도시들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양곤에 있는 시간이 아까웠어요). 이동이 편한 공항이나 터미널 근처 숙소 잡으시고 1박정도 하셔서 쉐다곤파고다 및 몇몇 유명 장소 도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양곤숙소] MGM호텔이라고 하루 3만원 정도하는 차이나타운에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비추입니다. 어둡고 습하고 중국 어디 지방 모텔이나 산장에 있는 느낌입니다. 직원들은 무지 친절하고 한국말로 언니~언니~ 합니다. 

- [택시비] 공항에서 숙소(차이나타운)/버스터미널 택시비: 8000짯으로 계속 다녔습니다. 대충 다운타운/쉐다곤 등지는 3천짯 안팍으로 다녔습니다. 

- [서클라인 기차로 한바퀴 돌기]: 양곤에 있는 친구가 추천해서 타봤는데 편안히 앉아서 멍때리며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로컬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도 보고 좋았습니다. 시내 외곽까지 한 바퀴 도는데 3-4시간 걸립니다. 시간이 없어서 반 바퀴만 돌았는데 기억에 많이 남네요. 걸어다니다 지치신 분께 추천합니다. 센트럴 기차역에서 서클라인 (에어콘기차 말고 일반완행기차) 표 끊고 (기억안날 정도로 싼 가격) 타다가 지겨우시면 아무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 [나잇버스 to 바간] JJ익스프레스가 매진이라 E-Lite 탔습니다 (호텔에서 끊어줌). 백인보다 현지인이 많았는데 시설은 JJ랑 비슷하게 좋았습니다. 의자편하고, 담요주고, 영화보는 개인모니터 있고, 물과 케익 줍니다. 길이 안좋아 흔들리는 것 빼곤 비행기 시설같습니다 (비행기 터뷸런스 들어갔을때 흔들리는 상태로 10시간...?) 좋은 점은 비용이 싸고 (18200짯), 하루 숙박비가 절감되며, 아침 5시에 도착하여 바로 바간일출을 보러 갈 수 있다는 점 (체력이 된다면) 입니다. 저도 비몽사몽 헤롱거리며 가서 일출이 더 빤타스틱 했습니다. 아, 그리고 냉동고처럼 무지 춥습니다. 두꺼운 옷 없이 탔다가 동태되었습니다. 유니클로 돌돌마는 패딩, 스카프 꼭 가져가세요. 

바간 (2박) 
- [숙소] 론리플레닛 보고 냥우에 있는 에덴호텔3 에 묶었는데 1박 20불이고 (2인1실, 트윈룸) 직원들 친절하고 깔끔하고 뜨거운 물 잘 나옵니다. 와이파이는 로비에서만 잘됩니다. 에덴호텔 1,2,3이 있는데 3이 젤 좋다고 합니다. 냥우시내에 있어서 편리합니다. 옆집에서 바로 자전거 하루 천 짯에 빌려서 계속 타고다녔습니다. 

- [택시] 처음 일출보러 갈때 6천짯(?)으로 (왕복+대기시간) 갔다왔고, 그 기사 아저씨가 영어도 좀 되고, 깔끔하니 뭔가 SNL개그맨 김민교씨랑 닮아서 그냥 계속 그 아저씨만 전화로 불러서 이용했어요. (멘나이: 093 607 5702) 한 사람만 계속 이용하니 디스카운트도 되고, 믿고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동네가 작아서 공항/터미널 말고는 대부분 자전거로 다니고 택시 필요없어요).

- [호스투어] 멘나이 아저씨한테 하루는 필요없고 3-4시간만 마차타고 10,000짯에 하자고 쇼부를 봤습니다. 하지만 약속시간에 전통마부복장으로 직접 말을 끌고 나오신 멘나이 아저씨. 모자까지 쓰고 헬로우 하는건 좋은데, 바간에서 제일 느린 말을 데리고 나와서 매우 슬로우 하게 다녔습니다. 역시 싼게 비지떡...하지만 분위기도 내고 간단하게 중요사원 다 봤습니다. 하루종일 다니면 좀 지루할 듯. 일정 짧으신분 3-4시간 추천.

- [식당] 레스토랑 거리에 있는 'Aroma' 인도식당 강추입니다. 맛도 있고 분위기도 있고 가격은 일인당 맥주까지 만원정도 냈던것 같습니다. No Good, No pay라는 모토로 맛없으면 돈 내지 말라고 하던데, 그것때문인지 식사중 직원들이 5번이나 와서 자꾸 'is food good?' 물어봐서 난감...

- [바간-인레 나잇버스] 고급버스는 양곤끼는 루트만 있고 바간-인레는 일반버스 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바간-인레는 미시령길 저리가라하는 마의 코스 였습니다. 10시간 어디 팔려가는 짐짝처럼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그와중에 보름달에 비친 산속풍경은 정말 장관...). 로컬분들은 하나둘씩 오바이트 시작하시고... 이 구간은 본인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분 빼고는 국내선 항공을 추천합니다!        

[인레-낭쉐] 
- [도착] 나잇버스가 새벽 3시반-4시쯤 도착하고, 내려서 썽테우 2천짯내고 숙소로 갔습니다 (첨에 5천짯, 우씨~하니까 3천짯, 내 친구가 2천짯이라고 하던데..하니 2천짯). 뭔가 꼬질꼬질한 유아인 닮은 넘이 입장료 만짯 바로 걷어갔습니다. 새벽에 엄청 추웠습니다. 한국 11월 겨울날씨...

[숙소] 바간에서 전화로 대충 예약만 하고 리멤버인에 묶었습니다 (2인1실 트윈룸 18달라). 시설은 시멘트에 그냥 그렇게 깔끔. 방 무지 넓고, 아침 잘 나옵니다 (볶음밥/팬케익/누들 택1 +커피 과일). 와이파이 잘터지고 (정전빼고), 뜨건물 잘 나오고, 직원들 친절하고, 위치 좋고 쫌만 걸어서 낭쉐마켓까지. 낭쉐에서 몸살나서 돈 더낼테니 체크아웃 저녁6시에 하면 안되냐고 하니까, 아저씨가 돈 안받을테니 몸조리 잘하고 푹 쉬어라 하셨습니다 (감동ㅠㅠ) 

Remember Inn: 00-95-81-209257 / 09 521 4070 / nittilay@gmail.com / www.rememberinn.jimbo.com
Haw Street, Nandawon Quarter, Nyang Shew (Inle Lake), Southern Shan State, Myanmmar 

[식당] 낭쉐에는 평타치는 레스토랑도 많지만 리멤버인 앞에 있는 Lotus Restaurant 추천합니다. 미얀마 가정식이 인당 3500짯에 음식 깔끔하고 평화롭고 귀여운 식당입니다. 

[기타] 아파서 호수투어 생략. 하지만 아프기전까지 자전거로 엄청 시골길 달리며 로컬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가장 순박하고 가장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가난하지만 거지도 없고 도둑도 없고, 다들 미소가득 행복하게 사는 곳... 시골길 자전거 타는 것만으로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 어쩌다 방과후 학생들과 이야기하다 일본 NGO가 운영하는 Japan - Agricultural & livelihood center에 방문하여 구경도 하고 다음날 저는 못갔지만 숙소에서 만난 일본친구는 센터에서 로컬주부들과 함께 운영하는 Organic 커피숍/기념품 가게도 갔습니다. 낭쉐에서 Hot Spring가는 길 오른편에 있고, 리멤버인에 안내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동네사람들에게 제팬센터로 문의 - 그래선지 사람들이 일본인들을 좋아하더라구요)     

- 공항에서 Telenor 심카드를 1500짯 주고 샀는데, 인레에서는 telenor 네트웍이 안터집니다!! 돈 아까움.

- 양곤으로 돌아오는 나잇버스는 JJ 탔습니다. E-lite보다 좋은 점은 미리 식사 뭐할건지 적었다가 휴게소에서 일괄 시켜주더군요 (외국인 배려 감동). TV 에서 청담동며느리를 해주길래 미얀마사람들과 열심히 봤습니다. 여행내내 티비에서 계속 방영해주던 청담동며느리...한국 드라마가 인기라 대체로 한국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적고보니 정보성 여행 후기가 되었네요. 암튼 여행준비하시는 분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어서들 잘 다녀오시고, 나름이 정보/추억 공유해주세요~ 저도 꼭 다시 방문할 생각입니다... 


  
5 Comments
미라쟁이 2015.02.22 21:49  
와~~좋은정보감사합니다!!^^
진정한힘 2015.05.17 00:10  
저도 양곤 3번 방문에 한번은 띤잔기간이라 더위, 모기와의 인내력 테스트만하고 아무것도 못본 기간. 나머지는 그래도... 네삐도- 따웅지 -인레-양곤/  또 몰레미얀 - 파안- 따톤 - 바고 - 양곤 구경이라도 하였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요령이 더 생기네요.  저같은 멀미족은 야간버스 냉동고도 두려운데...바간-인레는 조심해야겠군요. ㅎㅎ
네삐도에서...따웅지가는 야간버스속 동자승들이...저녁식사 내용물 확인사살하는 바람에...한 2-3시간 동안 저도 죽울 고생하였답니다. ㅎㅎ
인포멜 2015.06.16 18:5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요시무라간이치로 2015.07.09 09:56  
8월 1일부터 9일간
양곤, 바간, 인레 여행 계획입니다.
기대 됩니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세인트신 2016.06.06 23:1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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