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비자 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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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비자 얻기

Teteaung 3 4234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얀마 비자는 방콕에 있는 여행사에서 받는 것이 좋다.
 
  가격차이도 얼마 없고 여행사에 비자를 대행하고 그 시간에 우아하게 고피피에서 열대어랑 빵을 주고 받으며 수영을 해도 좋고 태국북부로 트레킹 가서 가이드랑 숨박꼭질을 해도 좋다.

  미얀마 비자는 한국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에 가서 받던지 제 3국의 미얀마 대사관에 가서 받는 방법이 있다.

  한국의 미얀마 대사관 주소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3-1
 
  비자 수수료는 다음과 같다.

  여행      비자    810B
  비지니스 비자 1,440B
  명상      비자 1,440B

  다음 글을 읽어 보면 왜 여행사에서 받는 것이 좋은지 알것이다.
 
  이전에 여행한 지역의 비자도 다 대사관에서 받았기에 그냥 쉽게 3.5B 내고 15번 빨간 버스를 1시간 정도 타고 실롬에 가서 알록달록 남인도 풍 사원 왓캑 앞에 내려서 약 10분을 걸어서 미얀마 대사관 사무실에 갔다.

  (수요일 오전 10시경 미얀마 대사관에 도착함)

  대사관 안은 비자를 받으려는 사람이 참 많았다. 의자는 불과 20개 남짓인데 기다리는 사람은 70~80명은 되는 것 같았다. 서서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지 다리가 무지 아팠다.

  내 차례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서 있는 줄이 줄어드는 기미가 없다. 대사관 안에는 검은색 옷을 입고 크로스백을 맨 사람들이 유독 많았는데 그들은 나중에 보니 방콕의 여행사에서 심부름 온 비자대행인이었다. 그들은 크로스백 안에서 여권을 많게는 수십개씩 꺼내서 창구에 밀어넣었다.
  그러니 줄이 줄지를 않지.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대사관 직원은 칼 같이 짐을 챙기고 갈 준비를 한다. 대사관 경비 쯤 되어 보이는 사람이 종이와 볼펜을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순서대로 이름을 적었다.
  내 순서는 21번이었다.

  급하게 카오산에 다시 갈 일이 생겨서 카오산으로 갔다가 다시 미얀마 대사관에 갔다. 도착하니 오후 3시 경이었다.

  대사관안에 가니 줄이 좍 서있는데 기가 막혔다.
  내 순서가 21번이라고 이름을 적어간 사람에게 말하니 그 사람 말이
  " 점심시간 직후의 순서지. 지금 아니야, 다시 서"
  황당했다.

  이를 악 물고 다시 줄을 섰다. 점심시간 전에 같이 줄을 선 사람들이 한 명씩, 두 명씩 보였다.
 
  줄이 다해가는데 그 때 쯤 대사관 문 닫는 시간이 되었다.
  설마 이 안 사람의  서류는 다 받아주겠지 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국에서의 상식이었다.

  문 닫는 시간이 임박해 오자 대사관 직원은 옷을 입고 가방을 메고 가기 바빴다.
  같이 줄 서던 사람들이 창구에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자기네 말로 뭐라고 외쳤다. 나도 행동을 같이하고 어떻게 하나 잘 지켜보았다.
  대사관 직원은 작은 기름종이에 대사관 도장과 빨간 매직으로 숫자를 적은 종이를 한개씩 줬다.
  서둘러 나도 한 개 받았다. 이대로 집에 가는 것인가 너무 허탈했다.

  (목요일 아침 9시 미얀마 대사관 도착)

  어제와 같은 고통은 겪지 않으려고 일찍 갔건만 이미 대사관 앞에는 줄이 좍 서 있었다. 어제 본 사람들과 또 만나니 반가워서 인사를 나눴다.

  내가 조심스럽게 경비에게 기름종이를 내미니 하는 말
  " 이것은 사무실 안쪽의 순서잖아. 이곳은 밖이니 그냥 서 있어"
  진짜 할 말이 없다.

  사무실 안에 들어가서 기름종이 든 사람끼리 무언으로 뭉쳐서 줄을 서고 기름종이 없는 사람들이 그 뒤에 줄 서고 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비교적 일찍인데도 내 여권을 내 밀고 수령증을 받은 시간은 오전 11시 30분경.

  너무 기뻐서 수수료 내는 손이 다 떨릴 지경이다.
 
  (금요일 오전 다시 미얀마 대사관)

  기쁜 마음으로 미얀마 대사관에 갔다. 수령증에 적힌 시간은 11시 였지만 좀 일찍 10시에 도착하게 갔다. 혹시나 싶어서..
  그래서 창구에 수령증을 내미니 하는 말
  " 11시에 오라고 했지. 지금은 10시야"

  할 말 없음. 그냥 한 시간 조용히 기다려서 비자 찍힌 여권을 받았다.
  기분이 참 좋고 홀가분했다.
  까딱했다간 예약해 놓은 비행기 놓칠 뻔 했다.
 
  그런데 실제로 놓친 사람이 있었는데 실컷 싸우다 갔다.
  자존심인지 똥고집인지 그 사람이 아무리 싸워도(깡있게 생긴 백인 여자였음) 대사관 직원들 눈 한번 깜빡이지 않는다.

  미얀마 비자를 받는데 순간의 판단 착오로 이렇게 고생을 하긴 처음이다.
  캄보디아 비자도 방콕의 대사관에서 받고 라오스 비자도 그 찾기 어렵다던 방콕의 대사관에 찾아가서 받았는데 미얀마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하지만 마음이 다소나마 풀어진 것은 3일을 보고 친해진 여행사 직원들이다. 서로 안부 챙기고 눈빛으로 힘을 주고 참.... 오죽하면 인사를 하고 친한 척하겠는가.

  미얀마 비자 신청 서류도 이상한 것이 있는데
  눈색깔과 피부 색깔을 적는 난이 있다.

  우리야 다 Yellow라고 적으면 그만이지만
  백인들은 참 웃긴다.
  white 라고 쓰면 양반이다.  Ivory 에      peach 까지 허걱............
  할 말 없다.

  그러니까 여행사에서 미얀마 비자를 받으면 수수료 까지 전부해서
  900~950 B 이다.
  비자는 믿을 만한 여행사에 맡기고 여행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사진 1> 대사관에서 받은 기름종이
  <사진 2>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사진
   
 
3 Comments
이기현 2003.05.16 06:26  
  미얀마비자 받을실때 직업란에 기자이신분도 기자라고 쓰지 마시길 절대 비자안나와여 ......
angra 2003.05.29 17:55  
  미얀마 비자 받을때 될수 있으면 비지니스 비자로 받으세요. 일반 관광비자로 받으면 공항에서 입국할때 200달러 강제로 환전을 받아야합니다. 2년전 이야기 때문에 바뀐게 있을수 있지만, 비지니스 비자로 들어가면 강제 환전 없습니다. <br>
<br>
미얀마 수도 양곤으로 들어가면 FEC 훨씬 싸게 살수 있습니다. 
ssaico 2004.04.09 17:11  
  FEC 강제환전제도 잠정유보 되었습니다. 물론 언제까지인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미얀마 비자는 국내에서 받고가시는게 편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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