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다버그의 동물원 “Alexandra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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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다버그의 동물원 “Alexandra Park"

Kenny 0 2645

호주에서 남은 기간을 WWOOF(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자원봉사 개념의 농장일 체험을 하고, 매주 주말마다 공짜로 바닷가 놀러가고 ...

세컨 날짜 받고, 여행도 즐기고..
WWOOF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 제게는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주내요.
비록 호주와서 농장대박은 못 경험 하고, 가는 곳마다 쪽빡마 차고 빈털터리가 되다시피 했지만요.

이번 토요일에는 번다버그로 온 가족이 피크닉을 갔습니다.

이날 나들이간 번다버그 강변 근처의 Alexandra Park.

현지인들에게 아주 좋은 공원및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는 곳인데요. 여기 오면 호주의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산책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편히 쉴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형적인 소규모 공원. 호주와 뉴질랜드는 어딜가도 이런 공원들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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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철교와 강변 모습이 번다버그를 끼고 바다로 흘러가는 Burnett Riv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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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번다버그에 머무는 워홀러에게 좋은 점은, 버넷강변에 있기 때문에 시내 웬만한 곳에서 어렵지 않게 걸어서도 올 수 있으며,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공짜로 호주의 야생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백팩에서 지루하게 일대기자 명단에 있는 분들은 구경삼아 바람쐴겸 해서 와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여기서 구경했던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타조하고 비슷하게 생긴 Emu라는 조류. 얼핏보면 타조같은데, 엄연히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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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전에, Woodgate beach로 온 가족이 놀러가던 길에, 이 친구를 우연찮게 본적이 있었습니다. 팜스테이 주인 아저씨가 차를 몰고 일반도로를 달리던 중 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임마가 불쑥 도로로 튀어나와, 아저씨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에서 자고 있던 제가 깼습니다.

갑자기 웬 타조가 튀어나오냐고 하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Emu 라고 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운전중에 길가로 이런 야생동물들이 갑자기 불쑥 불쑥 튀어나오거나, 아예 길을 막고 있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답니다. 간혹 운전하다가 캥거루를 치어, 차가 심하게 파손되는 사례도 있을 정도랍니다.

그때 봤던 Emu 한 마리는 놀란듯이 도로변으로 피하더니, 다시 아무일 없었다
는 듯 유유히 숲속으로 걸어가는 거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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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하고 다른 점은 이 친구들은 호주에만 산다는 것.

그 유명한 왈라비도 여기서 처음으로 봤습니다. 왈라비또한 호주의 마스코트지요. 호주 축구 대표팀이 캥거루를 딴 쏘커루 라면, 럭비 대표팀은 왈라비스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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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라비나, 캥거루나 제가 보기엔 똑같아 보이는데.. 둘이 틀린 종이랍니다.

제가 생물학자도 아니고, 야생동물 전문가도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팜스테이 주인 아주머니가 알려주시길, 왈라비가 캥거루보다 키가 더 작고, 통통한 체형이랍니다.

제가 머무는 농가에서도 아주 가끔씩 이른 아침에 얘네들이 출몰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호주에서 농장일을 하다보면, 왈라비를 보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고 하는데, 제가 일할때는 코빼기도 안비추궁..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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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진정한 야생 상태는 아니어도, 이렇게나마 구경을 해서 즐거웠습니다.

호주를 떠나기 전에, 캥거루와 에뮤, 왈라비.. 대표적인 마스코트들은 다 보고 가네요. ^^

사진에 보이는 노란 새들은 인디안 링 넥. 이름을 보아서는 인도에서 수입된 새들 같은데, 얘네들도 호주 네이티브 새들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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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앵무새. “코카투”. 사람들이 하는말 다 따라하고, 재롱부리는게 얼마나 귀엽던지...

주인 아주머니가 할로, 하와유, 나이스 미투유, 댄스 코카투 하니까 그걸 귀여운 목소리로 막 따라하고... 보다가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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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원에서 유일하게 호주에만 서식하는 네이티브가 아닌 동물들...

타조. 철망 우리 안에 있어서 전체 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머리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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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들이대니까 나를 들이받으려는 시늉을 합니다.

둥글둥글한 외모와 달리 나름 성질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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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에도 올라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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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도 걸어다니는 공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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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건드리고 괴롭히는 사람이 없는지.. 참 편안하고 여유있어 보이네요.

암튼 돈안들이고 호주산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공원 규모는 작기 때문에 빨리 보면 30분, 여유잡고 1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잼있게 호주의 야생동물을 구경한 우리는 보타닉 가든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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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Barolin Rock 이라는 바닷가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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