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하우스에 가시는 분들께- 바세린 한통씩 가져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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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우스에 가시는 분들께- 바세린 한통씩 가져 가세요

김지선 0 3191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캄보디아에 다녀왔어요. 3일권 입장료 사서 보고 싶었던 사원들만 느긋한 맘으로 보고왔어요. 작은 사원들은 과감히 포기하고 맘에 드는 사원들만 보자고 마음먹으니 더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예요. 바이온 사원은 시간 날때마다 갔어요. 새벅에도 가고 낮에도 가보고 해질녁에도 가보고 앙코르탐 지나가도 한번 가보고. 첨에는 돌동이더니만 볼수록 자비로운 미소가 맘에 와 닿더군요. 앙코르 왓트도 첫날 한번 구경하는 셈치고 다리만 건너고 둘째날에는 회랑만 보고 마지막날에 아침일찍 탑에 올라갔죠. 관광객은 하나도 없고 (대개 오후 2시에 온다더군요) 영어공부하려는 아이들이랑 신나게 놀고 왔죠. 회랑 찬찬히 보면 참 재밌더라구요.

글로벌 하우스에서 묵었는데요. 전 참 좋았어요.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사장님이하 직원들 모두 친철하던데요. 혹시 여기 묶으시려는 분들은 꼭 바세린 한통씩 사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오토바이에 다리 데이는 사람이 많아 연고가 동이 났다고 하네요. 게스트 하우스에 심어놓은 알로에도 이젠 씨가 말랐데요. 한국에서 한통씩 사가지고 가시면 사장님이 좋아하실 거예요.

그리고 돈이 여유가 되신다면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줄 볼펜 몇자루 가시고 가세요. 돈없으신 분은 집 책상서랍 뒤져보세요. 분명 몇 자루 나올겁니다. 그곳 아이들
참 순수해요. 가난하지만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진 않더라구요. 1달러 벌려고 새벽을 깨우고 나온 그 아이들의 눈동자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뭉클 하더라구요. 저도 후회 많이했어요. 볼펜 몇 자루 더 가져올걸 하구요. 그런 거 주면 애들 버릇 나빠진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예요. 그건 친절을 베풀지 않으려고 스스로에게 위안 삼는 핑계일 수 도 있으니까요. 작은 친철이 큰 사랑으로 남을 수 있잖아요.

앙코르 왓트는 며칠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느긋한 맘으로 보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예요. 그리고 캄보디아 하나도 안 위험합니다. 지뢰나 전쟁보다 더 위험한 건 악한 맘을 지닌 사람들 아닐까요?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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