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홈스테이에 대한 나의 생각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글로벌 홈스테이에 대한 나의 생각

김영균 1 3795
7월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 캄보디아를 여행했습니다.
경로는 여러분이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시엠립 - 프놈펜 - 꼼퐁참 - 끄라쩨 - 스퉁트렝 - 끄라쩨 - 꼼퐁톰 - 시엠립
뭐, 대충 이렇게 잡았구요.
한마디로 캄보디아의 북쪽시골을 좀 보고 왔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캄보디아는 낙후되어 있습니다. 가이드북에 나온 서너개의 도시는 그나마 현대적인 곳이고, 메콩강을 따라 죽 가보면 세상에 이럴수가 할 정도의 수준이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글로벌홈스테이만한 숙소는 찾기 힘들다는 겁니다.

까놓고 말해 우리가 한국인이라 이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가면 아무래도 편하죠.. 저도 여행 중 한국인끼리 뭉쳐 노는 것이나 한국음식 먹는 건 일부러 피하는 편입니다. 제가 굳이 이 곳에 간 이유는 그나마 재캄보디아한인회 및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인으로부터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고 확신을 했고 또한 약간은 어려운 캄보디아여행에서의 작은 휴식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1) 가격 및 서비스
현재의 글로벌은 도미토리 1.5달러입니다. 돈아끼려는 저같은 배낭족들은 싱글 더블 안씁니다. 이정도 가격은 아주 괜찮은 겁니다. 이 중 밖의 식사비에 맞먹는 0.5달러를 빼보세요 숙박은 1달러나 마찬가집니다. 아침식사는 아주 좋습니다. 전 점심 안먹어도 될 정도로 갓 구운 빵 9개씩 먹고 살았는데요 뭐...
녹내나는 물? 이젠 아니죠. 샤워기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가 캄보디아에 얼마나 있게요? 프놈펜을 벗어나 북쪽으로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다 물퍼서 씁니다.

배낭족들이 돈을 아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도 글로벌에서 밥은 안사먹었죠. 밖에 나가면 1000~1500리엘이면 한끼를 해결하니까요. 왜 돈없는 분들이 비싼 한국음식 먹고 비싸다고 투정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도미토리라도 서비스는 참 괜찮습니다. 비오면 빨래 다 걷어주고 첫날 방충망 쳐줍니다 (방충망 다른 도시에선 혼자 치는겁니다 물론 시엠립에서 비교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따지자면 말이죠).

(2) 글로벌의 입장
제발 한국인이 타국에서 어렵게 경영하는 모습을 격려하진 못할망정 험담은 안했음 좋겠습니다. 현재 월세가 비중에 큰 편이라고 합니다. 곧 옮기는데, 그때는 좀 더 낮은 가격에 현재의 서비스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물론 내년3월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또 시엠립은 전기를 베트남에서 끌어쓰고 수도사정도 여의치않아 전기세와 수도세가 한국보다 훨씬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밑지는 장사는 아닐지라도 남는 장사는 아니라는 것이죠.

권국근씨와 김태경씨(글로벌을 만든 사람들입니다. 현재도 있지요)는 "돈벌기 위해서 게스트하우스를 한 것은 아니다. 돈 벌려고 했으면 태국에서 가이드로 일하면서 거두는 커미션만으로도 충분하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잘나가던 가이드가 불확실한 미래라는 것을 알면서도 캄보디아 작은 도시에 와서 세운 작은 숙소가 바로 글로벌의 모체인 것입니다.

저는 권형근(국근씨의 첫째형)씨가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다는 일부 의견을 보았습니다. 일견 맞는 말입니다. 그분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써는 약간 경험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7월 말경부터 다시 운영권은 권국근씨가 맡고 있습니다. 친절한 서비스를 다짐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현재 글로벌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복사본 공짜지도와 함께 주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권국근씨와 김태경씨는 이런 주변의 질타를 잘 알고 있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에 실망하셨다는 분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끼면서...

(3) 저는 글로벌과 관련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글로벌을 사랑합니다. 일부사람들이 글로벌을 싫어한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듯 저도 글로벌을 좋아한다고 밝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글로벌이라는 귀중한 곳(캄보디아를 진지하게 여행해 보시죠... 아마 귀중한 곳임을 느낄겁니다)이 여행자들에 의해 직접 경험되어지기도 전에 거부당하는 현실이 가슴아프군요.

제 의견에 이의있으신 분은 리플을 달아주시거나 메일로 연락주십시오.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7)
1 Comments
*^^* 1970.01.01 09:00  
비싸면 안가면 될것이지 왜 일케 말들이 많아?누가 가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