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식 집단강간 ‘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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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식 집단강간 ‘바욱’

씨엠립난민 1 11038
여름 성수기입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바욱(bauk)의 원래 의미는 더하기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집단강간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되죠. 바욱은 캄보디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신고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 까닭은 바욱 대상자에게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엄청난 폭력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신고했다가는 그들에 의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또한, 캄보디아는 매우 보수적인 성향의 국가입니다.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편을 들어줍니다. 뭔가 행실이 바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한 것이라 여기거나 피해자 가족들도 소문내서 좋을 것이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다보니 바욱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바욱을 하고도 죄책감이 조금도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행동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것을 함께 한 친구들을 진정한 친구, ‘우리가 남이가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우정을 나눕니다. 혼자서는 감히 벌이지 못할 일에 묘한 군중심리가 더해져서 바욱을 정당한 일, 우정을 나누고 서로(바욱 시행자)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일종에 놀이로 인식을 합니다. 

바욱이 시작된 것은 친구들끼리 싼값에 매춘을 즐기기 위해 시작했다 합니다. 처음에는 매춘녀를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매춘녀를 부르고 여성이 들어오면 숨어 있던 다른 친구들이 나타나 집단 강간을 한 후 한 명의 값을 지불하는 식으로 이뤄졌으나 요즘은 고등학생, 평소 안면이 있는 마을 사람, 심지어 외국인까지 바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흰 피부를 가지고 있고 현지인에 비해 제대로 신고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더욱 선호하는지도 모릅니다. 바욱을 당한 여성은 몸은 물론 평생 씻을 수 없는 정신적 피해까지 입습니다. 그러나 한 번 바욱을 당한 여성은 또 다시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정말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크메르어로 발행되는 현지 신문을 보면 강간사건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작년 물축제 기간 중에는 스와이리엉주()에 있는 사찰의 승려 6명이 사찰을 방문한 17세와 13세 의 어린 소녀를 집단 강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캄보디아 불교계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부모들이 문제 있는 자녀를 사찰에 맡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이것은 불교의 문제가 아니라 몇몇 개인의 문제라고 단언했습니다. 불교계의 이러한 인식도 문제가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캄보디아 전역에서 벌어지는 강간 희생자의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고를 하더라도 결국 자식의 미래를 위해 적당한 선에서 합의 후 사건을 덮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강간 사건의 경우 신고율이 매우 낮음에도 1년에 약 500여건의 강간 사건이 접수되는 것을 볼 때 그 수가 얼마나 많을지 어느 정도 짐작이 됩니다. 그나마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의 70% 가량이 30대 미만의 젊은층으로 이뤄진 매우 기형적인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어 젊은 사람에게 모범을 보이거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켜줄 장년층 인구가 매우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발전과 함께 유입된 서양의 부정적인 문화를 분별없이 받아들여 그들만의 잘못된 가치관과 삐뚤어진 집단 문화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또한,어찌 보면 폴 포트 정권 때 자행된 킬링필드의 후유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그 당시 학살된 무수히 많은 지식인과 교사, 사회지도층이 살아 있었다면 바욱과 같은 삐뚤어진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요즘 캄보디아는 소득수준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음식점이나 술집이 별로 없었지만 요즘은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술자리가 늘어나다보니 바욱의 충동을 느끼는 기회도 보다 많아졌을 것입니다. 술자리에서 누군가 평소 눈여겨 봐둔 여성에 대해 언급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바욱으로까지 번질지도 모릅니다. 이따금 공공장소에서 노출이 심한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한국학생들을 보게 됩니다. 외국인인 우리는 모르겠지만 현지인은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중에 만약 삐뚤어진 성욕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는 일만 없다면 캄보디아는 그리 위험한 도시가 아니니까요.
 

1 Comments
헬로키티짱 2013.08.16 17:32  
아우~~~무서워 죽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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