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에서 현지여행사 이용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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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에서 현지여행사 이용한 후기~

chaewoon 2 15166
 
엄마랑 딸이랑 둘이 오붓이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9박 10일 일정으로 방콕, 파타야, 씨엠립을 보고 왔는데요.
 
태국은 그냥 가이드북 보고 돌아다녔고, 씨엠립에서는 현지여행사 투어를 신청해서 다녔습니다.
 
사전정보도 아무것도 없고, 여행준비할 시간도 별로 없어서 그냥 태사랑에서 검색해보고 제일 먼저
 
나온 곳으로 예약한 건데.. 막상 가보니 너무 세심하게 잘해주셔서 감동이었어요.
 
'옐로망고'라는 여행자 카페인데요.
 
일단 가격이 다른 현지여행사에 비해서 싸고, 그렇다고 서비스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구요.
 
저희는 아무 생각없이 3일 내내 가이드 붙이고 싶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중요유적 아니면 비싼 가이드
 
붙일 필요 없으니까 그냥 뚝뚝이 기사 데리고 다니라고 설명해주셔서 돈도 아낄 수 있었어요~
 
첫날은 한국인 가이드분이랑 같이 차타고 앙코르왓, 앙코르톰, 타 프롬, 바이욘, 반띠아이 스레이를 돌았
 
는데 가이드 하시는 분이 마치 옛날 이야기하는 것처럼 설명을 너무 재미있게 잘해주셨고.. 캄보디아 역사
 
와 문화에 완전 정통, 박식하신 게 티가 팍팍 났습니다. 패키지 여행사 소속이 아니셔서 그런지, 여행사들의
 
속사정이나 해외여행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건지 이런 얘기도 정말 솔직담백하게 많이 들려주셨구요.
 
캄보디아에서 다른 건 몰라도 주요 유적만큼은 정말 '한국인 가이드'를 구해서, 설명을 자세히 들으면서
 
구경을 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또 막 여럿이 몰려다니는 건 좋아하질 않아서요..
 
옐로망고에서는 저희 모녀랑 다른 여자분 두 분, 이렇게 딱 네 명만 팀을 구성해서 다녔는데 그 정도가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파타야에서도 현지여행사 예약을 해서 당일투어를 갔었는데, 성수기라 그런건
 
이해하지만 열명 넘는 팀에 억지로 낑겨들어간 것 같은 상황이 되어서 뭘 제대로 본다는 느낌이 없었거든
 
요. 옐로망고는 그렇게까지 대규모로 팀을 구성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그런 점도 참 좋았습니다.
 
두명 두명 네명이면 서로 사진도 찍어줄 수 있고, 딱 좋아요~^^
 
저희랑 같이 다녔던 두 분 언니들이랑은 여기저기서 자꾸 마주쳐서 친해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ㅎㅎㅎ
 
마침 또 무척 좋은 분들을 만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사장님을 통해서 압사라 공연 티켓을 싸게 구해서, 맛있는 부페와 공연을 즐겼구요.
 
가격에 비해 부페 구성은 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방콕에서 씨암니라밋도 봤는데 공연은 물론 씨암니라밋
 
이 훨씬 장대하고 멋있었지만 부페만 놓고 본다면 압사라도 그리 밀리지 않는 것 같네요.
 
 
둘째날에는 사장님이 불러주신 뚝뚝이 기사와 함께 주변 유적지를 돌고, 오후 5시 무렵에 올드마켓으로
 
가서 올드마켓 구경을 하고, 블루펌프킨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쉰 후에, 펍스트릿 푸드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고, 나이트마켓 구경을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뚝뚝이 기사가 영어를 워낙 잘해서 편했고,
 
사장님이 회사 핸드폰을 빌려주셔서 모르는 게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었어요.
 
이날은 이동거리가 좀 많았는데.. 뚝뚝이를 타고 바람을 맞으면서 음악을 듣는 건 정말 끝내줍니다 ㅠ
 
 
셋째날에는 호텔 체크아웃을 해야 해서 오전에는 짐정리를 하고, 오후에 사장님과, 이제는 친해진 언니들팀
 
과 함께 미니밴을 타고 톤레삽 호수에 다녀왔구요...(아무리 봐도 톤레삽 바다라고 해야 할 것 같다는)
 
수상마을 구경하고, 쪽배 타고, 호수 위 식당에서 사장님께서 쏘신 맛있는 것들 먹으면서 수다 떨다가
 
운좋게도 너무나도 선명하게 나타나준 멋진 일몰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원스파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는데요.. 태국과 캄보디아에 열흘간
 
있으면서 전부 다른 곳에서 마사지를 다섯 번 받았는데 그 중 원스파가 압도적으로 최고였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시설은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아늑하고, 마사지는 정말 꼼꼼하게 잘합니다.
 
마사지가 너무 시원해서 흐물흐물해질 때쯤 ㅋㅋㅋ 사장님이 미리 말씀해주신 덕분에 스파 매니저님께서
 
펍스트릿까지 차로 태워다주셨고요(옐로망고는 이런 종류의 자잘한 픽업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일이 돈을 요구하거나 그렇지도 않고요. 뚝뚝이 기사와 흥정하는 게 좀 무서웠던 저희로서
 
는 참 고마운 일이었습니다ㅠ). 거기서 마지막 저녁을 즐기고 나서, 옐로망고 기사님의 뚝뚝이를 타고
 
공항으로 왔어요~ 사장님께서 마지막까지 배웅을 나와주시고, 가는 길을 챙겨주시는데 정말 3일간의 인연
 
이었지만 헤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옐로망고 사장님의 친절은 '고객'이기 때문에, '영업'이기 때문에 나오
 
는 게 아니라, 정말 '사람'에 대한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옐로망고 사장님과 아무런 이해관계나 친인척 관계가 없습니다 ㅎㅎㅎ)
 
이번 태국, 캄보디아 여행 다음으로 베트남, 라오스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도 옐로망고의 도움을
 
받으려고 명함도 받아왔어요~ (옐로망고 사장님과 가이드님이 라오스에도 자주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이상, 저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현지투어 비용은 옐로망고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으니 자세하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저희는 1일 주요유적 한인가이드, 압사라 공연 티켓, 톤레삽 투어 등등을 지불했는데 다른 여행사의 투어
 
가격과 비교해보니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캄보디아에 자유여행을 가시는 분들, 특히 저희처럼 막 단체로 몰려다니는 건 싫지만 그래도 유적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듣고 싶고, 교통편 마련에 골치 아프고 싶지 않은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애완동물을 사랑하시는 여행객 분들, 옐로망고 사무실에 가면 정말 미칠듯이 예쁜 고양이 두 마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 원래 강아지파라서 고양이는 안 좋아하는데도, 정말 그 고양이는 배낭에 넣어서
 
몰래 데려오고 싶을 정도였어요~>.< 더불어 사무실에 가시면 사장님께서 엄청 맛있는 라오스 커피와
 
열대과일 셀렉션도 주십니다. 다음엔 정말 라오스를 가봐야겠어요~!
 
 
한국에 온지 채 하루가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동남아가 그립네요.
 
캄보디아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Comments
거창사과 2013.01.24 20:12  
한인가이드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있을까요?
새결 2013.02.07 16:33  
chaewoon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한국에 무사 귀국하셨네요.^^

저는 며칠전 라오스에 다녀 왔습니다. 

라오스에 가실때 연락주세요. 자료와 정보 많이 보내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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