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께(쪽가르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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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께(쪽가르갸) 지도

잔팍 4 3502
내친 김에 꼬께 지도도 올립니다.
왕위찬탈을 한 것으로 보이는(왕위 계승이 불안정한 것은 동남아 왕국들의 특징)
자야와르만 4세가 앙코르(야쇼다라뿌라) 지역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꼬께에
새로운 도읍(쪽가르갸)을 세웠다. 928년의 일이다. 그의 아들 하르샤와르만 2세가
왕위를 이어 944년까지 왕도로 존속되었던 것으로 불과 16년이라는 짧은 시기에
엄청난 유적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요즘은 도로사정도 좋아져 방문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고, 쁘리아비히아 방문을
계획한다면, 도중에 들릴 수 있다.
쪽가르갸의 건축이나 예술적 측면에 있어서 양식은 초기의 롤루오나 야쇼다라뿌라(앙코르)의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그런 측면에서 비교해보면 재미있는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다.
중앙신전의 양식이나 가람배치, 시바를 상징하는 사이즈가 큰 링가는 이곳의 예술적 특징이다.
자야와르만 4세가 왜 이곳에 새로운 왕도를 건설했는지 그 이유는 아직 알려져있지 않지만,
짧은 시간 속에서 엄청난 사원군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보면, 재정이나 노동력 공급에 있어서
엄청난 세력을 확보하였다는 사실인데, 직접 방문해서 10세기 중반의 앙코르 제국의 미스테리를
추적해보시길.
최근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현지조사를 통해 주요 사원들의 위치와 명칭을 새롭게
고쳤으니 이 지도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의 지도와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트래블카페들 많이 성원해주세요. 앙코르 관광에 새로운 유형의 관광형태가 정착하길 기원합니다.
 
4 Comments
방독면 2012.08.06 20:40  
감사합니다. 잔팍님 ^^
아인스초이 2012.08.08 23:07  
쁘리아 비히아 방문 전에 들렸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교수님 말씀대로 짧은 기간에 유적군이 조성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각(?)의 섬세함은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더군요...
하지만 그 짧은 기간에 이런 대규모의 유적이 조성된 것은,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쁘라삿 똠 제일 안쪽의 피라미드형 사원의 나무계단이 부식되어서 올라갈 수 없더군요...
근데 몇몇 사람이 올라가 있길래 물어보니, 올라가려면 돈을 더 내라고 하더군요...(물론 그 돈은in my pocket이겠지요. ㅎㅎ)
올라가기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경험상 피라미드형 사원은 밑에서 보는게 더 아름답더라구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_ _);
아인스초이 2012.08.08 23:14  
아참! 쁘라삿 끄라 참(?)  상인방의 정면을 보고 있는 난디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잔팍 2012.08.09 11:46  
쁘라삿 끄라짭 말씀이네요. 근데 꼬께에서는 난디(황소, 시바의 승용동물/바하나)가 남아있지 않은데....깨진 것은 쁘라삿 톰의 중간부분에 있습니다.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지요. 더욱이 끄라짭은 워낙 폐허가 되어서 비문 외에는 남아있는게 없을 것인데. 발견하셨다면, 대단한 일입니다. 사진을 보고싶네요. 혹시 쁘라삿톰의 사원입구의 사자상을 지칭하신 것은 아닌지.
끄라짭에는 재미있는게 하나 있습니다. 정문(서쪽)에서 들어가지 말고 밖에서 오른쪽(남쪽)으로 가시면 남쪽의 수호신인 야마(지옥을 관장하는 신, 불교에서는 염라대왕, 앙코르 남쪽의 동편부조에 등장)가 그의 승용동물인 물소를 타고있는 장면이 박공벽에 새겨져있습니다. 야마는 인도 베다 시대의 신으로 남쪽 방위를 수호하는 신으로 등장합니다. 이렇게 방위를 수호하는 신을 "로까빨라/딕빨라"라고 하는데, 동쪽 인드라, 서쪽 바루나, 북쪽 꾸베라 등이 있지요. 앙코르왓의 북쪽 부조에 모두 등장합니다. 꼬께에서 놓치면 안되는 부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