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외배낭여행시 애매한 현지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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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해외배낭여행시 애매한 현지팁문화

국선 3 5550
 
얼마전 캄보디아 앙코르 여행을 계획하고 정보를 수집중입니다.
이 책 저 책을 보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앙코르와트 월남가다'(2005) 란 책을 봤는데, 이런 내용이 있고 공감이 되서 올립니다.
하권 P.149
우리 일행이 중간쯤였을 때 갑자기 숲속에서 '아리랑'의 가락이 울려퍼졌다.그런데 매우 훌륭한 연주였다.캄보디아의 애조를 띤악기에서 울려퍼지는 소리의 화음은 묘한 향수를 자아냈다.중간 길옆에서 거리악사들이 앉아있는데 멀리서 관광가이드의 옷만 보면 한국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러면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이다.해금스타일의 악기가 3명 ,양금이 1명,절현금이 1명,손 북이 1명,작은 종 1명,총7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앞에 '지뢰의 희생자들'이라는 팻말을 놓고 있다.그러니까 일종의 상이용사 악단인 셈이다.우리 일행중에 자홍이 너무도 그 아리랑에 감격하여 덜컥 미화 10불을 주고 말았다.
 
우리가 여행할때 조심해야할 일이 있다.'10불'은 만여원 되니까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들에게는 한달의 생계를 좌우할 수도 있는 큰 돈이다.분명 그거리악사들은 횡재를 만난것이다.그러나 이러한 횡재는 그들의 삶을 돕는 것이 아니라 황폐하게 만든다.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정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들의 노래가락연주에 보답을 하고 싶다면 그들의 노력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1불'이래도 감지덕지해야하는 그들에게 10불을 덕컥주면 그들은 다음에는 100불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아리랑을 연주할때마다,한국인을 쳐다볼때마다 ,봉 빼먹을 생각만 하게 될것이다.순결한 동정은 반드시 정당한 맥락을 가져야 한다.자홍의 동정은 일종의 가진자의 오만일 수도 있다.이방인의 행위가 그들의 토착적 삶의 맥락을 파괴해서는 아니된다.나는 자홍을 심하게 나무랫다.
 
서사장(현지관광회사 사장겸가이드)이 말했다."저 사람들은 이제 보따리 싸고 사라질 것입니다.오늘은 더 이상 음악을 연주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요."타 프롬을 되돌아 나왔을 때 우리는 더이상 아리랑 가락을 들을 수 없었다.
 
 
3 Comments
깜따이 2012.03.07 21:55  
사하누빌 같은 바다가에서 식사하면 1불 달라고 구걸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초보여행자나 동정심을 느끼는 여행자들은 선듯 1불을 주는데.. 애들이 하루 우숩게 20~50불도 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웨아터도 한달 월급니 70~80불 이라고 하는데...
1년에한번 2012.03.08 00:14  
에휴 씁쓸하네요..
구릉다이 2012.03.28 02:36  
군인이 57불 그러죠 10불이면 팁치고는 너무비싼겁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원래 후합니다~1불도 많은건대여 천원짜리 한장놓구오셔도 무방
경계를 해야합니다~절대로 우리편은 아니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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